유통가 특별한 마케팅
제품마다 쥐 캐릭터 넣고
쥐띠 고객 대상 할인행사도 지난해 수익성 악화에 고전했던
유통업체들은 경자년(경자년)을 맞아 연초부터 쥐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잌머스(전자상거래) 업체인 11번가는 1월 한 달간 '럭키 마우스(Lucky Mouse)'프로모션을
매일 오전 11시마다 '쥐띠' 고객에게 20% 할인(최대 5000원) 쿠폰을 선착순 2020명에게 발급한다.
풍요.다산을 상징하는 '쥐'를 캐릭터 상품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다양하다.
카카오IX는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과 '어피치' 등을 귀여운 쥐로 변신시킨 상품을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가 특히 '흰 쥐의 해'라는 것에 착안해 본점.강남점.영등포점 등
9개 점포에서 크림과 치즈로 하얀 쥐를 연출한 케이크와 마카롱 등을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1월3일부터 2월 20ㅇ리까지 '쥐 모양 골드바' 경품 이벤트로 연다.
SPC그룹은 파리바케뜨와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7개 브랜드에서 만화 캐릭터 '톰과 제리'를 소재로 한 제품 38종을 출시한다.
명품 브랜드도 쥐 마케팅에 동참했다.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쥐의 수염 등을 익살스럽게 그려 넣은 '치즈(CHEESE)' 컬렉션을 내놓았다.
루이비통은 쥐 모양의 열쇠고리인 'LV 랫 백 참&키 홀더'를 판매 중이다.
한정판 제품들도 출시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위스키 설 선물 세트로 병에 쥐와 복을 상징하는 한국 전통 그림을 새겨 넣은
'조니워커 블루레이블 쥐띠 에디션을 내놓았다.
동원와인플러스는 '볼베르(Voiver) 스페셜 에디션' 와인을 선보였다.
스페인 와이너리 '보데가스 볼베르'와 손잡고 와인 라벨에 황금 쥐 그림과 함께 '대대로 집안이 번창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거가대족(巨家大族)을 새겼다.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