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는 섣달부터 핀다는 납매를 보러갈 차례.
수목원이 어찌나 넓은지 이 나무 저 나무 구경하다가
일주일 전 제가 나무 색깔에 홀딱 반한 말채나무와 함께 셀카도 찍었어요.
한참 놀다가 다시 늘쩡늘쩡 걷는데 납매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섣달부터 3월까지 핀다는 납매.
한자 납이 섣달을 의미하는 거랍니다.
네 그루가 옹기종기 모여 있었어요.
봉오리는 매화랑 비슷한데 활짝 핀 모습은 매화랑 닮지 않았네요.
향기는 은은하니 좋았어요.
다시 길을 떠나
만난 개나리꽃.
흔하게 볼 수 있다고 사진도 안 찍어주면 개나리꽃이 섭섭해할 듯해 예쁘게 한 장 찍었어요.
역시 예쁘네요.
이곳저곳 볼 곳이 상당히 많네요.
아직 초록이 돋아나지 않아서 그렇지 3월 중순쯤 되면 황홀하겠어요.
왜 이렇게 사람들이 인천대공원에 많이 오는지 이해가 가네요.
그 다음에 간 곳은 식물원.
2개의 방이 있는데 첫번째 방은 선인장 종류가 많았어요. 선인장 사진은 안 찍고 주로 꽃사진만.
실내라 그런지 몸이 후끈후끈,
어제까지는 상당히 추웠는데 오늘은 날이 많이 풀려서 하나도 춥지 않네요.
후문 쪽으로 가는 길.
인천대공원 후문쪽으로 가면 800년된 은행나무와 맛집이 있어요.
장수동 은행나무는 어느 계절에 와도 좋지요.
800살 은행할아버지(할머니인가?)
새집도 꽤 보입니다.
뾰족뾰족 새순 돋을 때 또 오기로 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보리밥집으로 갔어요.
오후 3시가 훨씬 넘었는데도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잠시 대기해야 했지요. 다행히 자리가 금방 나서 앉았지요.
이 집 음식은 항아리수제비도 맛있고, 쭈꾸미볶음도 맛있고....다 맛있지만 오늘은 보리밥으로....
아주아주 늦은 점심을 맛나게 먹고 집에 오니....
흐뭇한 피로감이 몰려왔지요.
오늘 걸음....
오랜만에 만 보가 넘었네요. 만세!
첫댓글 만보 ㅋㅋㅋ
저도 요번에 납매 한그루 얻었어요^^
근데 저는 향을 잘 못 느끼겠어요
아쉬워요
활짝 폈을 때는 향기가 덜 난다고...
함께라서 더 좋은 꽃마중 봄마중이었어요.
전문가와 함께...^^
인천대공원. 흐뭇.
저는 인천대공원과 항동수목원을 번갈아 아주 가끔 가요.
항동수목원은 어디에?
저는 수목원 가는 거 그닥 즐기지 않았는데... 24년도에 취미 하나가 생겼어요.
@바람숲 항동수목원도 봄에 가면 꽃들이 많아서 예뻐요^^
와 봄이다 !
상큼한 봄 빛깔이네요.
납매라는 나무는 처음 알게됐네요
저도 처음 본 납매..신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