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만 밤하늘에 별이 총총히 박혀있는 이 곳, 속리산 하얀 민박집.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는 참입니다.
잠깐 밤공기를 마시며 오고가는 인사 속에 하루를 되새겨봅니다.
오늘이란 하루를 함께한 노체 엠티 멤버들.
속리산 깊은 산속 밤하늘에 영롱히 빛나던 별처럼- 새까만 도화지 같았던 제 마음속에 하나씩 하나씩 박혀 밝게 빛나고 있는 ‘우리들’이 보입니다.
낮에는 초여름의 햇살처럼 눈부시게 웃고, 밤에는 별들보다 더욱 반짝이던 우리들을 기억하며.
< 지극히 주관적인 전비표 TMI 엠티후기 > 시작합니다. 고고고!!!
부제 : 어차피 인생은 어쩌다가 (by 석이님)
1.엠티의 시작 : 속리산 가는 길
2020.6.20.토요일 아침. 노체CEO 줄리안님의 큰 배려 속에 전비는 감히 CEO의 차를 타고 CEO를 운전기사로 부려 먹으면서 속리산을 향해 출발하게 되었어요. 함께 카풀하는 엠티 멤버 용킴님이 누구일까 궁금했는데, 와....지려따리... 그 분은 지난 정모 때 저에게 바차타 왕자님으로 등극하신 그 분이셨어요. 출발부터 개이득이라고 정신 못 차리고 있는데, 노체CEO님께서 제게 엄청난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전비는 내가 운전하면서 졸지 않도록 계속 얘기해.”
오??? 어디 한 번 당해 보실라오?
줄리안님의 던지는 화두를 냅다 물어 about 전비 TMI 대량 방출하다가 제가 문과출신이라 말이 많다는 지청구를 먹고 저지당했죠. 아니, 명령에 충실했을 뿐인 저같은 충신을 내치시다니욧!!!! 덕분에 용킴님에 관한 멋진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차분한 목소리로 찬찬히 설명해 주시는 용킴님의 목소리속으로 퐁당~ 줄리안 사랑방의 대화 주제는 참으로 다양했어요, 사업, 전자통신, 인도영화, 가야역사, 워킹홀리데이 등 기억에 남는 것이 많지만 후기마저 지청구를 먹을 순 없으므로 패쓰!
와~~이제 속리산이 보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펼쳐지는 풍경을 보며 서로 감탄하다가 굽이굽이 도로가 나오자마자 전비는 촌스럽게 멀미를 시작했고요, 죽기 전에 민박집에 도착했네요. 지금은 보시다시피 멀쩡~ 아~~연약해봤으면 ㅎㅎㅎㅎㅎㅎ
2. 우리의 엠티 숙소 : 하얀집 민박 “일단 풀어헤쳐라”
도착하니 싼아님께서 환한 미소로 저희를 맞이하여 주셨어요. 민박집 밖에는 장미랑 양귀비랑 이름 모를 예쁜 꽃들이 싼아님 따라서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전 시원하다 못해 차디찬 방바닥에 누워버렸죠. 얼마만의 엠티인데 이렇게 망칠 순 없다싶어서 미리 도착해 계셨던 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대화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풀어헤친 머리가 찰랑이던 짱이님(여기가 ‘하얀집’인데 그러면 어떡하니), 밝은 웃음과 함께 인사를 건네주시던 타미님(입고 계시던 시스루 원피스 단추를 풀어헤친...,여기가 ‘하얀집’이라니깐요!!! ) 갑자기 전비를 연예인으로 등극시켜주신 여리님, 지긋한 미소로 전비가 누굴까 바라보시며 과거에 (닉네임만) 장군님이셨다는 석이님, 도착하자마자 멀미투혼 전비의 격한 환영인사를 시크하게 넘겨버리신 풍사마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맛있는 점심식사를 위해 야외식당으로 이동했어요.
* 돌발퀴즈 : 전비는 썬그라스를 쓰고 있으면 베이비복스의 000을 닮았다 –고 여리님께서 술기운에 말씀해 주셨는데요, 000은 누구일까요? 맞추시는 분께 노체 정모 부킹 서비스를 진행해 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없으면 전비가 독박 ㅋㅋㅋㅋㅋㅋ
3. 즐거운 점심시간 : 이름은 들어봤나? 친환경 대표쌀 “싼아미”
고기가 이렇게 놀라운 존재였던가? 지금까지 이런 돼지고기는 없었습니다. 야외식당에서는 이미 싼아님께서 고기를 익히고 계셨는데요. 고기를 보고 정신 못차리는 용킴님과 전비. 일단 인증샷 남겨놓고 고기 구경합니다. 모두들 바삐 움직여 한 상 가득 푸짐하게 차려진 점심을 먹으며 즐거운 식사타임!
쫄깃쫄깃한 식감과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돼지고기를 먹고 있자니, 여기가 무릉돈원(武陵豚源)인가 하노라.
그러나 전비가 더욱 놀란 것은 싼아님께서 직접 농사를 지으셨다는 쌀로 지어진 밥이었죠.
찹쌀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좌르르~~~흐르는 윤기. 고기와 밥이 같이 있는데, 전비는 밥에 더 손이 가더라고요. 탄수화물 먹으면 안되는데. 귓가에 들리는 줄리안님의 지청구...“배에 힘줘!”를 무시해보며 계속 쌀밥을 먹습니다. 여기는 무릉돈원이 아닌 무릉미원(武陵米源)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제가 이 귀한 쌀에 감히 이름을 붙여보았어요.
그 이름 찬란하다. <싼><아><미>!!
속리산 맑은 공기를 머금은 싼아님의 논에 황금빛 벼의 물결이 지나고 나면 노체에서 “싼아미”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전비 맘대로.... 노체의 직거래 장터 활성화??? ㅎㅎㅎㅎ
전 아버지께 “싼아미”를 사드리기로 했어요. 20kg 미리 예약해봅니다. 곧 광고 촬영? 노체 홈쇼핑 쇼호스트로 짱이님을 감히 섭외해봅니다. 괜히 유튜버인척???? 뭐든 하나만 걸려라 ㅋㅋ
이것이 끝이냐? 당연히 아닙니다.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리는 닭훈제!!!!! 그리하여 이곳은 이제 무릉계원(武陵鷄源)이 되었다능~~~ㅋㅋㅋㅋ 아.... 이제는 더 이상 먹을 수 없습니다. 계곡 물놀이하러 출발!!!!
좀 쉬었다 올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비컨티뉴드
<노체 구준엽 싼아님의 특급서비스>
첫댓글 무릉돈원...ㅋㅋㅋ 참신하구만!! 전비 입담에 시간가는줄 모르게 도착했습니다. 고맙습니다..ㅎㅎ
베이비박스 000님의 재미난 후기 잘봤습니다~
삼겹살 대박 맜있었구요.
민박집에서 살고싶었어요~❤️
돈!미!계! 그담은 뭐가 나올지 무척 궁금!
그나저나 자갸... 내년에 게시판지기 자기에게 토스해야겠다.. 자기면 믿고 물러날 수 있겠오. 입담이.. 그냥..~^^
글구 홈쇼핑 쇼호스트는 수익율 몇대 몇이냐에 따라 출연할지 말지 결정하게쓰~^^
투비컨티뉴드도 벌써부터 기대 돼~
와우 전비님도 문학소녀....ㅋㅋㅋ
사진찍으시느라 제대로 놀지도 못하시고....수고많으셨습니다. ^^
싼아미!!! ㅋㅋㅋ
이름은 싼티나도 가격은 비싸답니다 ㅍㅎㅎ
담편이 너무 기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