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3 제외 모든 초중고 대상 원격수업·출석체크 불만 잇따라
속보=강원도 내 고3·중3학년에 이어 고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교 4~6학년 학생 총 8만9,801명이 16일 두번째로 온라인 개학(본보 16일자 7면보도)을 했다. 교육 당국은 초교 1~3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 총 11만5,730명 등 전국적으로 학생 398만명의 온라인 동시 접속에 대비해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대응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2차 온라인 개학 첫날에도 `위두랑',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 등 원격수업의 주요 플랫폼에서 접속 장애·지연 문제가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이 때문에 17일부터 학생들의 접속이 일시에 집중되는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접속 대란이 우려된다. 또한 부모가 아이들의 출석 체크부터 수업, 과제 등을 옆에서 직접 챙겨야 하는 탓에 학부모들의 걱정과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에 도내 일부 초교에서는 와이파이 미설치, 맞벌이 가정 등 원격수업에 참여하기 힘든 경우 학교로 등교해 긴급돌봄 형식으로 수업에 참여하도록 조치해 사실상 `등교 수업'의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상당수 학교는 사전에 수업방식이나 출석체크 방법 등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선이 이어지기도 했다.
교육부는 이날 원격수업 플랫폼 접속 문제가 발생하자 `2단계 온라인 개학 첫날 출결 및 대체학습'에 대한 공문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전달하고 유선 또는 교과별 수행과제 등을 활용해 출결 사항을 확인, 학급·교과별로 대체학습을 제공하도록 했다. 도교육청도 이날 2차 온라인 개학의 문제점 등을 학교별로 파악하고 꾸러미 대체학습, 수업시간 조정, 과제제시형 학습, 학교별 접속시간 조정, 카톡이나 SNS, 전화 등을 활용한 출석체크 및 과제제출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장현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