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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시편 39편 1~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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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연)약함’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지난 주에 알려 드리면서, 각자 지금까지 지난 인생을 한 번 정리해 보시고, 남은 인생을 잘 준비해 가는 계기로 삼으시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떠 했든지 앞으로 남은 인생이 중요 합니다.
오늘은 시편 39편 말씀으로, 우리가 인생을 살가면서 겪게되는 말, 재물, 죄 문제로 인해 약함의 문제들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먼저 1~4절 말씀을 읽어 드립니다.
“1.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2.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아멘.
이 시편의 저자는 다윗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향해 호소한 4절을 표준새번역으로 다시 읽어 드립니다. “주님 알려 주십시오. 내가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내가 언제 죽습니까? 나의 일생이 얼마나 덧없이 지나가는 것인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아멘.
다윗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 언제쯤인지, 내 인생의 남은 시간은 얼마쯤입니까?” 라고 물으면서 “내가 살아가는 동안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해 주십시오” 라고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그냥 읽으면 간절한지 아닌지 느낌이 잘 안올 수도 있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자신의 인생의 종말과 연한, 그리고 연약함에 대해서 간절하게 호소한 이유는 입에서 나오는 혀(말) 때문입니다. 다윗은 남은 인생동안 자신의 행위 중에서 특별히 자신의 혀로(말로) 범죄하지 않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혀(말)을 어떻게 다스리며 살았는지 1~3절에 나와 있습니다.
1절에서, 다윗은 혀(말)로 범죄하지 않게 해 달라고 합니다. 평안할 때,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대화 할 때 뿐만 아니라, 악인을 상대 할 때는 입에 재갈을 물리더라도 혀(말)로 욕하고, 저주하고, 폭력을 휘두르고, 공격하고, 심지어 죽여버리라는 명령을 하지 않도록 참아내게 해 달라고 호소한 겁니다.
다윗은 왕입니다. 절대 권력자였습니다. 말 한마디면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할 권세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대적자들을 혀(말)로 짓누르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다스리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범죄인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왕을 죽일 기회가 있는데도 말로 명령하기를 그를 죽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왕의 자리를 놓고 전쟁을 벌이던 사울왕의 넷째 아들 이스보셋과, 그를 왕으로 옹립한 사촌 아브넬 장군을 죽일 수도 있었지만 말로 그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지 않았습니다. 반역한 아들 압살롬도 죽이지 말라고 하였고, 반란이 일어나 피신할 때 시므이라는 자가 다윗을 저주하고 욕할 때에도 그를 즉시 죽이자는 주변의 말을 물리쳤습니다.
다윗은 일평생 1절의 말씀처럼 악인들을 상대할 때에는 입에 재갈을 물리는 심정으로 참고 또 참았습니다. 성질대로, 감정대로 하면 자신의 권세를 가지고 한 번에 제압할 수 있는 하찮은 상대들이었지만 다윗은 혀(말)로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지 않으려고 그들을 향해서 입에 스스로 재갈을 물렸습니다.
상대도 안 되는 자들이 대적하고, 저주하고, 욕하고, 반란을 일으키고, 죽이려고 추적을 해오는 데도 다윗은 다 참아냈습니다. 절대적으로 힘을 가진 자가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진실로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순종의 자세입니다.
2절에서는 악인을 상대하여 침묵하는 것은 물론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여서 마음에 근심이 더해만 갔다고 합니다. 말로 명령해서 악인들을 다 잡아 들여서 훈계하거나, 강력한 경고를 하거나, 아니면 벌을 내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선한 말로 그들을 다스시려해도 악인들은 그것을 선으로, 은혜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중상모략하고, 온갖 음해와 나쁜 소문을 부풀려서 나라 안에 퍼지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어쩔수 없이 침묵하고 있으니 다윗은 마음은 근심이 쌓여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악인들을 상대 할 때에 입에 재갈을 물리고, 선한 말조차 하지 않으려는 극도의 인내로 인해 근심에 근심이 쌓여가던 다윗에게는 이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방법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입에 재갈물린 것 같은 답답한 심정을 오직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왜 다윗이 4절과 같은 호소를 했는지 이제 충분히 이해가 가실 겁니다. 다윗은 혀(말)로 범죄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침묵으로 그 결단을 지켜간 결과 3절에서처럼 마음 속에 불이 붙어 타들어 가는 괴로운 심정으로 살아야만 했습니다. 4절의 호소가 얼마나 괴롭고 근심을 가득 안고서 부르짖는 호소인지 조금은 짐작이 되실 겁니다.
세상 살면서 할 말 다하고 살면 좋죠. 말로 상대방을 눌러 이기면 속히 다 시원하죠. 더군다나 상대조차 안되는 형편 없는 사람이 잘난체하여 깝죽거리고 아는체 하고 뭐라도 되는 것처럼 무시하고 비웃는 다면, 이런 상황에서도 참는 것은 바보 천치나 다름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다윗은 왕인데도 참았습니다. 다윗은 심지어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에게조차 참아냈습니다. 예수님도 자신을 그렇게 죽이려고 집요하게 공격하는 자들과 그 때마다 말로 맞 상대하지 않았습니다.
다윗과 예수님이 힘이 없어서 입니까? 그들보다 못나서 그렇습니까? 그들이 옳기 때문에 가만히 계신 건가요? 그런 사람들을 상대하여 혀(말)로 논쟁하고, 같이 저주하고, 같이 욕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는 것이기 때문에 참아낸 것입니다.
이제 해석을 해 드렸으니, 4절의 호소를 다시 의역하여 보겠습니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 앞에서 혀(말)로 범죄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침묵하고 참아 내었더니 제 마음에 근심이 천근만근입니다. 제 무거운 마음 다 아시죠. 견디기 힘들만큼 무척 힘듭니다. 불이 타 들어가는 것 같은 심정입니다. 제 남은 인생이 얼마나 되며, 얼마나 더 많은 시간,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을 상대하며 입에 재갈을 물려야 합니까? 하지만 제 인생이 덧 없이 흘러가서 곧 종말의 연한이 끝나게 됨을 알게 하셔서 끝까지 참아내고, 끝까지 혀(말)로 범죄하지 않는 승리의 삶을 살게 하소서“ 라고 호소한 겁니다.
다윗은 일평생 이렇게 살려고 몸부림쳤고, 그의 남은 인생도 그렇게 기필코 그렇게 살아냈기 때문에 그가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자로 평가 받을 수 있었던 겁니다. 몸으로 행하는 범죄든, 말로 행하는 범죄는 모두 다 하나님 보시기에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악인을 상대하면서 재갈을 물리도록, 마음에 근심이 쌓이도록, 불이 붙는 것 같은 심정이 되어도 끝내 참아내는 것, 그리고 자신의 연약함으로 끝까지 버티고 견디어 내도록 함께해 달라는 호소를 하는 것, 이것이 믿음 있는 자의 삶이라는 것을 다윗이 본보기로 보여 주었습니다.
말이 많은 자가 강한 것이 아니라 침묵하고 인내하는 자가 강한 자입니다. 말을 잘하는 자가 능력이 있는 자가 아니라 입에 재갈을 물리는 자가 강한 자입니다. 저주하고, 욕하고, 판단하고, 비판하는 자들이 이기는 것 같지만 불같이 타는 심정을 끌어 안고 하나님께 호소하는 자가 진정으로 강한 자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의 편에 설 것이며, 어떤 사람과 동행 하실지는 다윗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 00교회 모든 성도는 오늘 말씀을 잘 들었으니, 지난 인생은 어떠했을 지라도, 남은 인생 만큼은 혀(말)로 망하는 자가 아니라, 침묵으로, 연약함을 간절하게 호소 하는 자가 되셔서,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로 살아가시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인생을 정리 해보는 첫 번째 주제가 혀(말)를 다스리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재물의 문제입니다. 5~7절입니다.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아멘.
말로 범죄하는 연약함에 이어서 재물로 인한 연약함도 우리에게 만만치 않은 과제입니다. 오히려 우리 인생에서 말 보다 더 심각한 주제가 재물(돈)일 겁니이다. 돈이면 다 되고, 돈이 권력이고, 돈 없으면 불화가 일어나고, 돈 없으면 바닥 인생 취급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디모데 전서에서는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 라고 했습니다. 돈이 무서운 것은 믿음을 저버리게 만드는 원흉이기 때문입니다. 돈이 기쁨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근심꺼리들이 생겨나서 마음을 찔러 댈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에게 만약 갑자기 100억쯤 생기면 제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당장은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을 살겠지만, 점점 돈의 위력으로 즐기러 다니고, 사람 만나서 호기 부리고, 선심쓰듯 권세를 부리며 남을 낫게 보고, 할 일을 태만히 하는 사람으로 변질 되어 갈 겁니다. 누구라도 다 마찬 가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 마음 속에서 더 많은 돈을 원합니다. 심지어 지금 내가 가진 재물은 턱 없이 부족해,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서 재물의 복을 받지 못했어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 말 들으면 하나님이 무척 실망하십니다.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였소”라는 찬양을 드리면서도, 속 마음은 나는 가진 돈이 너무 없어서 불행해요, 나는 왜 이리 돈 복이 없어요 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만하는 나쁜 행위입니다.
다윗은 재물에 비해 우리의 짧은 인생이 얼마나 덧 없는지를 노래합니다. 5, 6절을 표준 새 번역으로 다시 읽어 드립니다. “5. 주께서 나에게 한 뼘 길이밖에 안 되는 날을 주셨으니, 내 일생이 주님 앞에서는 없는 것이나 같습니다. 진실로 모든 것은 헛되고, 살아 있는 사람일지라도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으니, (셀라) 6. 걸어다닌다고는 하지만, 그 한평생이 실로 한오라기 그림자일 뿐, 재산을 늘리는 일조차도 다 허사이니, 장차 그것을 거두어들일 사람이 누구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아멘.
다윗은, 우리 인생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한 뼘의 길이, 한 낱 입김, 실오라기 한 그림자 뿐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에게서 “보기보다 더 젊어 보이시네요”라는 소리를 아아무리 많이 들어도 인생의 시계는 멈추지 않습니다. 안개 같은 것이 인생이고, 우리 인생은 금방 사그러 질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 하나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시간이 눈 앞에 있을 뿐입니다.
다윗이 죽음 직전에 성전 건축을 위해서 드린 예물이 금 삼천 달란트와 순은 칠천 달란트(대상 29:4)라고 합니다. 금만 약 100톤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재물입니다. 재물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다윗은 “내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힘을 다하여 준비하였나니, 내 마음이 내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므로 내가 사유한 금, 은으로 내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드렸노라”(대상 29:2,3)라고 했습니다. 오직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이런 막대한 예물을 드린 겁니다.
재물에 대한 생각이 이러하였으니 다윗은 6절에 “재산을 늘리는 일조차도 다 허사이니, 장차 그것을 거두어들일 사람이 누구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라고 노래하게 된 것입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재물은 그저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산물일 뿐이며, 그 재물은 하나님의 소유로 다시 전부 돌려 드리고 한 뼘의 길이, 한 낱 입김, 실오라기 한 그림자 뿐인 자신은 오직 믿음 하나만 가지고 하나니께로 나아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진실되게 고백합니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아멘. 우리 인생의 결국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나라에 가는 것이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유일한 소망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재물의 욕심으로 하나님에 대한 참된 소망을 다 저버리고 살아가는 것은 실로 짧디 짧은 인생의 시간을 쓸모 없이 허비하는 불쌍한 삶입니다.
다윗은 돈이 엄청나게 많았지만 재물은 다 하나님께 예물로 드리고 그 마음의 믿음 하나만을 고백하며, 나는 이제 하나님 한 분만을 나의 소망으로 삼고 내 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하겠습니다 라고 신앙고백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예물도 받으시고 다윗의 믿음의 고백도 기쁘게 받으셨을 겁니다.
재물, 돈, 걱정 되죠. 현실의 삶의 문제 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차분하게 생각해 보면 그 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먹고, 입고, 자고 생활해오면서 사용된 모든 재물이, 그리고 내가 현재 기거하고, 먹고, 입고 살아가는 모든 재물이 이미 나에게 풍성하게 주신 은혜로 충분하게 역사한 것입니다. 그것을 감사로 고백하느냐, 불평과 부족함으로 살아가느냐가 바로 믿음의 크기입니다.
여러분의 과거가 어떠 했을 지라도 이제 남은 인생 가운데 돈에 대한 욕심, 돈에 대한 염려로 인해 고통을 겪는 연약한 믿음으로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의 남은 인생의 소망이 다른 무엇을 바라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오직 하나님 나라만을 구하는 참된 믿음으로 변화되고 성장 되어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혀(말)로 짓는 죄악으로 인한 연약함, 재물로 인한 연약함에 이어 마지막 우리가 정리해야 할 연약함은 죄와 악행을 참회하고 용서함 받는 것과 구원을 확실하게 붙잡는 것입니다. 8~13절을 읽어 드립니다.
“8.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9.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10.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11.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13.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아멘.
다윗의 이 마지막 노래에는 온통 죄 문의 해결, 죄에 대한 징벌과 책망에서 벗어나는 것, 눈물 흘리는 참회의 기도와 부르짖음에 응답하시고 용서해 주시라는 것, 그리고 마지막 남은 인생 동안 건강을 회복시켜 달라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믿음으로 칭찬 받는 다윗 조차도 그의 인생이 점점 다하여지는 시기에 ‘죄(죄악, 범죄)’를 반드 정리하는 것에 목표를 두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인생의 마지막 목표도 이것이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도 그렇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도 그렇고 우리가 정리해야할 가장 대상은 단연코 ‘죄’문제입니다. 죄는 우리를 약점을 파고들어서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더럽고 지저분 하게 만들고, 난폭하고 교만하게 만들고, 외식하고 거짓으로 살게 만들고, 오만한 언행을 일삼으며 불순종의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영혼을 빼앗는 사탄의 전략입니다.
지난 주 설교에서 우리에게 귀신이 들어오는 중요한 세 가지가, 불순종, 음란(음행), 그리고 교만함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총칭하는 단어가 바로 ‘죄’입니다.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시려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는데, 우리는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죄에 눌려 지내며, 죄의 노예로 살아갑니다. 참으로 불쌍한 인생들입니다.
신앙생활 하면서도 제일 불쌍한 사람 세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은 사람입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오시지 않으면 결코 구원받지 못하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성령 없는 사람의 가장 특징은 도무지 기도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령 없는데도 성령 있는(구원받은) 것처럼 착각하며 사는 자가 가장 불쌍한 자입니다.
둘째는, 자기가 무슨 죄를 저지르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도무지 죄 의식이 없으니, 계속 죄를 짓고, 더 나쁘고 악한 짓을 하면서도 행위대로 심판하신다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멸망으로 가는 사람들입니다. 죄의식이 없으면 회개가 없고, 회개가 없으면 믿음도, 구원도 없습니다.
셋째는, 하나님이 행하시려는 의도를 전혀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앞서 두 가지, 성령도 없고, 죄 의식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보다 온갖 거짓, 술수, 간교, 불의, 음모, 분열하려는 말에 휘둘려 살아갑니다. 영이 아닌 육으로 사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은 분별의 능력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성령 없는 삶(구원 맏지 못함), 죄가 있는지도 깨닫지 못하고 회개 없는 삶(돌이키지 않는 삶) 분별하지 못하여 불의와 거짓으로 사는 삶(악인의 길을 걷는 삶), 이 세가지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의 삶, 혹은 신앙생활이라고 불리는 행위들은 전부 모래위에 지은 집과 같이 다 허물어 질 겁니다.
다윗 같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도 그이 인생 마지막에 이르러 인생을 정리하면서 죄의 문제를 기필코 정리하고, 참회하여 용서 받고, 하나님 품으로 자신있게 나아가려고 했습니다. 곧 하나님을 만날 시간에 임박함을 알고 절실한 참회의 기도를 드린 다윗의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7월 한 달 동안 (연)약함에 대해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연약함의 근원은 죄입니다. 하나님이 이런 죄와 악을 행하는 자들이 마음껏 준동하는데도 일거에 다 쓸어버리지 않는 것은 11절에서 같이 “그 영화(누림)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짫은 인생의 시간을 허락하시고, 참회하고, 돌이킬 기회를 주시며 긍휼함으로 참으시고 계시기 때문인데도 끝내 깨닫지 못하고 죄 문제를 정리하지않는 완악한 사람은 성경의 말씀처럼 어두운데로 쫓겨나 슬피울며 이를 갈게 되는 영벌에 처해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을 행한 자의 의로운 행위를 다 기억하시며, 반대로 악을 행하는 자들이 말로 범한 죄악과, 재물의 욕심으로 인한 죄악과, 죄에서 돌이키지 않는 회개 없음을 반드시 심판대 앞에서 물으실 겁니다. 아무도 그 물음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여러분, 앞으로 남은 인생에는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열심, 그리고 무엇을 하여서, 혹은 무엇을 많이 드려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겠다는 생각 보다, 내가 지난 인생 동안 저지른 죄들, 지금도 짓고 있는 악한 행위들에 대해 하나님 앞에 꿇어 엎드려 가슴을 찢는 심정으로 부르짖고 회개하는데 온 힘을 다 쏟으십시오.
죄와 악으로 더렵혀진 상태로는, 죄와 악으로 너덜너덜 해진 거짓 믿음으로는 하나님 나라에 결코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인생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한 참회, 완전한 돌이킴, 그리고 회복된 의인의 길로 온전히 나아가는 것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세례요한과 예수님의 말씀이 연약함 가운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에게도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사실을 명심 하시기 바랍니다.
12절에,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라는 설교 부분을 설교 제목으로 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거짓 눈물, 이른바 악어의 눈물을 흘릴 수 있으나, 하나님과 일대일의 기도와 부르짖음 속에서 우는 것은 진실한 눈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많이 우셔야 합니다. 은혜 받아서 우는 것은 참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눈물은 죄가 미워서 울고, 죄와 싸우는 것이 힘들어서 울고, 죄를 끊어내는 것이 고통 스러워서 울고, 죄와 악을 진실로 참회하느라고 울고, 죄와 악이 용서함 받음으로 인해 울어야 합니다. 이렇게 흘린 눈물은 의인의 눈물이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합당한 구원받은 자의 눈물이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들은 우리 인생을 정리하고, 새로운 인생의 길로 나아가라는 인도하심의 말씀이었습니다. 주신 말씀대로 앞으로 여러분의 인생은 혀(말)로 범죄하지 않는 인생, 재물의 많고 적음으로 흔들리지 않는 인생, 죄와 악을 반드시 청산하고 용서함 받는 인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00교회 모든 성도는 진실로 하나님의 나라에 가깝다는 믿음의 칭찬을 받으며 죄와 악을 이기게 하시는 예수 이름을 앞세워 하나님 나라로 당당하게 들어가시는 영광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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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의 연약함을 붙들어 주셔서, 말과, 재물과, 죄악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죄의 길에서 벗어나 의의 길로 나아가도록 동행하여 주옵소서. 남은 인생을 맡겨드리오니,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며 눈물 흘리며 참회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