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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시장, 언양 송대지구·남구 선암1지구 사업 정상화 모색
오랜 기간 준공되지 않고 있는 울산지역 도시개발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주군 송대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남구 선암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정상화를 위해 김상욱 울산시장이 9일 시청에서 주민 간담회를 주재하고 조합·주민들과 실질적인 해결 방법을 논의했다.
울산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업시행자인 조합과 공동주택 입주민, 관계기관 등의 어려움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또 이를 통해 사업 정상화를 위한 현실적인 해법을 모색했다.
현재 울주군 언양읍 송대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구역 내 공사는 완료된 상태다. 하지만 구역 밖 도로개설과 일부 기반 시설 인수 문제로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조합이 제공한 체비지 가격은 62억 원인데 비해 도로개설비는 178억 원이 소요돼 사업비 116억 원이 부족한 상태다.
남구 선암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은 지난 1993년 착공해 2019년 모든 공사를 완료했으나 사유지와 하천 복개 구조물(박스) 저촉 문제로 30년 넘게 준공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생활환경이 열악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조합도 그동안 사업비가 늘어나 운영에 부담을 느끼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시는 이런 장기 미준공 사업을 단순한 개별 사업 문제가 아닌 시민 생활과 도시기능 회복을 위한 핵심 과제로 보고, 사업장별 여건에 맞는 맞춤형 해결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시행의 기본적인 책임은 조합에 있다는 원칙을 유지하되, 공공이 적극 나서 조정·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관계기관 협의는 물론 공공시설 인수·관리 방안, 사업비 확보 방안, 법·제도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기 미준공 사업장에 대한 전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장별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해 조합과 주민, 관계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김상욱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미준공 사업으로 시민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신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늘 간담회는 누구의 책임을 따지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사업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또 "울산시는 공공이 해야 할 역할은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조합과 관계기관, 시민들과 지속 소통하면서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해결 방안을 마련해 장기 미준공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