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절반, 상반기를 보내고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 하반기의 일정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시작하는 하반기를 기분 좋게 축복하는지, 며칠이고 계속 내릴 듯한 장마가 오늘은 하루 쉬고, 쨍한 햇볕이 내려옵니다.
다시 내일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여, 주중 한번 주춤하고 다음주 월요일까지 1주일 간은 내내 장마가 이어진다고 하네요~
우리 어르신들과 프로그램 시작 전, 올해가 벌써 절반이 지나갔다고 운을 띄우며 도입을 하니
"뭐 한것도 없는데 벌써 1년 중 반이 갔어?!" 하며 깜짝 놀라십니다. 😁
지난 장마때의 사진을 보여드리니 빗방울이 가득 모여 엄청난 위력을 낸다고 평하시기도 하였지요.
이번주의 날씨 소식을 함께 보시며 우리 제천실버홈이 있는 제천지역에는 비가 얼마나, 며칠이나 올련지,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는 또 어떨련지~ 주의 깊게 집중하시는 우리 어르신들이십니다. 😊
"비가 저렇게 많이 올땐 무엇이 필요할까요?"
"우산! 우산이 있어야 비를 피하지요!"
장마철을 맞이하며, 오늘의 미술활동은 "주룩주룩 비오는날 우산 만들기" 입니다. 😊
우산천과 우산대를 각각 채색한 후, 나중에 우산의 천 부분을 오려, 우산대가 있는 도안에 붙이면 완성~
우리 어르신들 대부분 완성 전에는 다소 밋밋해보이는 우산대보다 우산의 천 부분을 먼저 채색하시네요.
손근육 발달과 집중력 향상을 위해 우산천 곳곳에 여러가지 무늬의 장식들을 그려두었지요~
원하시는 색상을 쏙쏙 골라서 집중하여 칠해보고 계시는 중입니다.
"하트는 빨간색이 맞는거야~"
박*규 어르신께서는 다음 천은 어떤 색으로 칠할까 고민하시더니 앞에 있는 예제에서 힌트를 얻어보십니다. 😁
좋아하시는 색으로 채색도 하시고, 조금 어려운 부분이나 아쉬운 부분은 선생님들의 도움도 받아보시면서 각자 우산을 하나씩 완성해가시는 중입니다.
같은 도안을 드리고, 같은 예제를 보시고도 똑같은 우산 하나 없이 각양각색 우산을 선보이셨습니다. ^^
"아이구~ 누가 이렇게 예쁘게 잘 만들었어요?"
옆에서 도움도 드리고, 함께 채색활동도 하시던 요양팀장님께서 능청스레 여쭈어보니
웃음이 절로 나오시는 우리 어르신들~
작품과 함께 사진을 찍어드린다고 했더니 완성하신 작품을 앞으로 척! 보여주시는 박*규 어르신~
"어르신 얼굴은 안보여요~"
"그렇게 하면 얼굴이 안보여요~ 나부터 한번 보여줘봐요. 얼마나 잘했는지 보게."
완성된 작품이 궁금하시기도 하고, 사진찍는 법을 알려주고 싶으시기도 한 옆자리 박*세 어르신께서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래그래 그렇게 번쩍! 들고 얼굴이 잘 보이게 해봐요!"
"예이!"
박*세 어르신의 조언대로 사진을 찍으신 박*규 어르신~ 😁
어르신들께서 한분한분 완성하실때마다 개별로 기념사진을 찍어드리고~
다 함께 완성하신 후에는~
"여기 비가 온다 생각하고 머리 위로 올려주세요~!"
팔이 잘 안올라가도 열심히 들고 단체사진도 즐겁게 찍어보셨답니다. ^^
장마가 잠시 쉬는 7월의 첫날, 어르신들과 장마에 대한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우산 작품도 만들어보며 즐겁고 행복하게 2024년의 하반기를 시작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