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사랑하지도 말고 죽이지도 말라 자유롭게 살아야 할 귀한 생명체다 !!
아침 신문에 개고기 먹겠다고 무참히 살해하는 “개장수”앞에 공포에 떨고 있는
개를 보며 가슴이 아파 이글을 쓴다.
개고기 먹고 영양 보충하여 얼마나 오래 살려고
귀한 생명을 잔인하게 죽이느냐?
불로초(不老草)를 구하려 다닌 진시황제도 죽었다.
800년을 살았다는 팽조(彭祖)도
삼천갑자(三千甲子) 동방삭(東方朔)도 죽었다.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하고 낭야군(琅琊郡)에
낭야대(琅琊臺)를 세워 자신의 통일 위업을 찬양 하게하였다.
그 이유가 바로 낭야군(琅琊郡) 지역에 불로장생(不老長生)의 비약(祕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 한다.
특이한 것은 낭야군(琅琊郡)에 있는 한 절벽에 “목숨 수(壽)”자가 많이
조각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설 같은 얘기지만, 진시황이 낭야(琅琊)에 왔을 때
800년을 살았다는 팽조(彭祖)보다 200년을 더 살았다는 안기공(安期公)을 만나,
천 년 뒤에 봉래산(蓬萊山)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왜 이곳에 저렇게 많은 “목숨 수(壽)”자가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당나라 시인 이백(李伯)은 41세 때 당(唐) 현종(玄宗)을 만나 정계에 진출하지만,
현실 정치에 별 매력을 못 느끼고 도가(道家)사상에 빠져든다.
벼슬을 던지고 천하를 유람하던 중 청도 노산(嶗山)을 찾은 이백은 왕실산에서
수도하던 친구 맹부융(孟夫融)이 생각나서 그에게 보내는 시 한 편을 남겼다.
我昔東海上-일찍이 동해에 올라
勞山餐紫霞-노산의 붉은 노을을 맛보고
親見安期公-안기공(安期公)과 만나
食棗大如瓜-참외처럼 큰 대추 먹었노라
中年谒漢主-중년에 황제를 뵈옵지만
不惬還歸家-즐겁지 않아 자연으로 돌아왔도다
朱顔謝春輝-젊음은 봄 햇살에 시들고
白發見生涯-이제 백발이 된 삶을 굽어보노라
所期就金液-선약(仙藥)을 구해
飛步登雲車-바람처럼 구름 마차 위에 오르리라
願隨夫子天壇上-도인을 따라 하늘에 올라
閑與仙人掃落花-한가로이 신선과 함께 떨어진 꽃이나 쓸리라
※금액(金液)-불로초의 다른 이름
이백(李伯)
이백(李伯)이 정말 노산에서 안기공(安期公)을 만나 참외만한 대추를 먹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인생은 불로초를 먹고 수만개의 “목숨 수(壽)”를 낭야대(琅琊臺)를 세워도
결국은 죽는 것이 지구에 사는 생명체인 것이다.
개를 사랑도 말고 죽이지도 말고 자유롭게 살도록 내버려 두어라
개에게 옷을 입히는 것도 큰 죄악이다
개는 피부에 땀구멍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호흡조정으로 체온을 유지한다
개에게 옷을 입히는 것은 살구(殺狗)행위다.
IT AI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인간이 점점
“살아있는 시체”라는 뜻의 좀비(zombie)화 되어가는 시대에
노자(老子)의 “유무상생(有無相生)”이 더욱 절실한 인간세상이다 !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