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시간이 생겨서 주중에 처음으로 야구장에 가려고 하는데 날씨가 왠지 비가 올것만 같아서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비 맞으면서라도 응원해보자는 심정으로 야구장을 찾았는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더군요.
저번과 마찬가지로 응원하는데 좀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steff존으로 친구와 표를 끊고 들어갔습니다.
일찍가서 시간이 많이 남길래 펜스에서 선수들 훈련하는것도 보면서 친구와 이야기 하다가 펜스에 기대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는 자리로 이동을 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이제 응원준비를 끝내고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마구 욕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가만히 보니 어떤 아저씨 께서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여학생에게 마구 욕을 하시더군요.
"신발... 개나리... "등등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을 마구 하시더군요. 가만히 보니 그 아저씨께서 여학생들이 앉아있던곳에 옷을 놔두고 다른곳에 갔다 오셨는데 여학생들이 그 자리에있던 옷을 치우고 자리에 앉았다고 마구 욕을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남의 자리를 왜 빼앗았냐고 마구 뭐라 하시더군요. 여학생이 이곳이 지정석이고 자기자리라고 했더니 그런게 어디있냐며 여학생을 다그쳤습니다. 아저씨께서는 보통 외야석 자리를 끊어서 들어오셨고 여학생들은 steff존을 끊고 들어와서 자신들의 자리에 있던 옷을 치우고 거기 앉았던것 뿐인데 애초에 잘못한건 아저씨 책임인데도 불구하고 아저씨는 여학생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여학생은 결국 사과를 하면서 사건은 일달락지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분 경기중에 맥주 계속 드시면서 이런저런 욕 하면서 경기보시다가 7회쯤 되니까 "여러분 갑시다~"하면서 혼자 가시더군요. 어제 참 경기 졌어도 앞에서 응원하시는 아저씨들 몇분이 재미있게 하셔서 저도 기분좋게 봤었는데 시작이 나빠서 그런가 하여간 기분이 쫌 나쁘더군요.
steff존 물론 가득 찰 만큼 사람들이 많이 앉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반 외야석 끊은 분들이 와서 앉아도 충분히 자리가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올해부터 새로생긴 제도이니 제가 본 경우와 같은 일도 흔히 생기겠죠. 이러한 일들을 방지하기위해서 구단측에서 steff존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그러게여....홍보가 좀부족한건있져..아직도 잘모르시는분들도 계시고 어르신분들은 잘모르실수도있구여...최소한 안내원을 고정배치해서 기분좋게와서 얼굴붉히는 일이 없었으면좋겠네여..
저도 첨들어본말인데... steff존이 뭐에요?? 올해부터 새로생긴 자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