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반복 행동은 버릇이 아니라 불안의 언어일 수 있습니다.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강박장애(OCD)는 성인과 비슷한 특징을 보이지만, 발달 단계와 환경의 영향으로 몇 가지 특징을 보입니다. 먼저, 많은 경우 강박 증상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강박 증상은 평균 약 9~10세에 처음 나타나고, 청소년기에 이르러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진단 수준의 장애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강박장애는 갑자기 생긴 문제라기보다 아동기에 시작된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 경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동과 청소년의 강박장애에서는 여러 종류의 강박 사고와 행동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예를 들어, 세균이나 더러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반복적으로 손을 씻는 행동, 실수나 사고가 일어날까 걱정되어 계속 확인하는 행동, 물건이 정확히 맞거나 대칭을 이루어야 한다고 느끼는 생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하나만 나타나는 경우보다 여러 유형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동기와 청소년기에는 강박 증상이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납니다.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약 18%가 어느 정도의 강박 증상을 경험하고, 약 3% 정도는 실제 강박장애 수준의 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부모나 주변에서 이를 단순한 습관이나 성격으로 생각하여 전문적인 평가나 치료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이 시기의 강박장애는 다른 정서적 어려움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우울감이나 불안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청소년은 틱장애나 다른 행동 문제를 동시에 경험하기도 합니다. 특히,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청소년들은 우울과 불안 수준이 매우 높은 경우가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강박장애는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 부모가 반복 확인을 대신해 주거나 특정 행동을 허용해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아이를 편안하게 해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강박 행동을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불안을 없애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불안을 견디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것입니다.
1. 강박 행동을 단순한 버릇이나 고집으로 보지 않기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사소해 보이는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볼 때 “왜 저렇게 예민할까”, “그만하면 되는데 왜 못 멈출까”라고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동기, 청소년기의 강박 장애는 단순한 습관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불안과 반복적인 생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아이는 일부러 부모를 힘들게 하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 불안을 견디기 위해 그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점을 먼저 이해해야 아이를 문제행동의 주체로만 보기보다, 어려움을 겪는 아이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2. 반복 확인이나 대신 해주는 것이 도움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기
부모는 보통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빨리 안심시켜 주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문이 잠겼는지 대신 확인해 주거나, 아이가 불안해하는 규칙을 집안 전체가 맞춰 주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행동은 그 순간에는 아이를 편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장기적으로는 강박 증상을 유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내가 불안할 때 엄마나 아빠가 대신 해결해 줘야 한다”는 방식에 점점 익숙해지고, 스스로 불안을 견디거나 조절하는 경험을 얻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의 목표는 아이를 당장 불안하지 않게 만드는 데만 급급할 것이 아닌, 아이가 조금씩 자기 힘으로 불안을 견디고 넘어가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어야 합니다.
3. 우울, 불안, 짜증, 위축 같은 정서 변화도 함께 보기
아동·청소년기의 강박 장애는 강박 사고와 행동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우울, 불안, 틱장애, 다른 행동 문제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증상이 심한 청소년일수록 우울과 불안 수준이 높게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반복 행동을 한다는 사실만 볼 것이 아니라, 예전보다 더 예민해졌는지,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나 분노가 늘었는지, 자꾸 위축되거나 자신감이 떨어졌는지, 학교와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은지 같이 살펴봐야 합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성격이 까다로워졌다는 신호가 아니라, 아이가 강박 증상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많이 지쳐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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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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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홍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