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무려 800만 세대다.
재택근무에서부터 혼술, 혼밥에
아무튼 생활은 이제 1인 중심으로 흘러가는 모양새..
그러다보니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가 소원해져 간다.
코쿤( cocoon )이란 말이 있다.
누에고치처럼 곤충의 둥지를 말하는데
외부와 단절된 고치 안의 고립된 존재를 상징하기도 하고...
요즘 사람들..
전철 안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길을 가면서도 스마트 폰 삼매경이다.
스마트 폰 사용 안하는 나는 그 경지가 어떤 경지인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가히 코쿤( cocoon ) 의 늪에 푹 잠긴 모습들이..재미있기도 하다.
하지만 나 자신도 나이들어 가는
일상이 코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집에 들어오면
부부간 대화도 없고..
그저 컴퓨터 보는 게 일인즉..
지난 몇달은 625전쟁 다큐 동영상에 푹 잠겼었고
그러다 오늘은 이소룡의 다큐 영상물 몇개 감상하며 상념에 빠진다.
키173에 체중 63의 이소룡..파워는 홍금보의 묵직한 주먹에 있겠지만
이소룡처럼 아주 빠른 몸동작이 파괴력은 그보다 위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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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기..
낮에는 마음껏 뛰놀고
밤에는 책 좀 읽었는데..
당시 읽었던 책이란 게
로빈후드,장발장,삼총사,아르센 루팡,셜록 홈즈 류..
아무튼 이런 책들을 등잔불에 머리카락 태워가며 읽었다.
독서 과열로 정의감과 모험심을 일구어 나가던 소년 시절..
그러다보니 학교 공부 뒷전이고 중학시험에 거듭 고배를 마신다.
all for one, one for all
(모두는 하나를 위하여..하나는 모두를 위하여..)
프랑스 작가 뒤마의 삼총사에 나오는 명 대사인데
왕궁의 정예 근위대인 총사대가 칼을 한곳으로 모으며 외치는 구호다.
상상만으로도 멋진 구호 아니던가...
80년대 사지에 몰렸던 나..
그런 나를 구명하고 위기탈출케 한
은인이자 후배인 김계동과 일행 세사람이
차 한잔 마시고 싶다며 서울에서 내려왔다.
자주 만나 관계하는 사이 아니지만
그래도 40년동안 가끔..아니 아주 가끔이라도 소식은 이어가는 사이..
"선배님..왜 이리 삐주리 하십니까?
하긴 그 성질에 지금까지 살아 계신 것만으로도 신기하고..ㅍㅎㅎㅎ"
" ㅎㅎ..아우님들..이거 왜 이러시나..아무튼 내가 너무 오래 살아 미안합니다... "
10여년만에 만나는 그들..
피를 나눈 사이나 마찬가지기에 더 애틋하니
이야기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 계속된다.
한때는 어둠의 자식들..
하지만 내 생명 두번이나 구명해준 생명의 은인..
그때는 앞날이 캄캄했던 그들이지만..바로 빛을 찾아 피봇..그후 성실히 살아왔고..
지금도 생업 일선에서 성실히 일하며 가정에 충실하고..
교회도 충심으로 나가는 그들 이야기를 들으며
내 마음에는 어느새 이슬이 고였다. ( 2024 . 7 . 2 )
첫댓글 코쿤은 제게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저는 누에라기보다는 달걀에 가깝습니다.
껍질을 깨고 밖으로 나가려 해도 조건의 성숙이 없기에
舊殼 (구각)을 깨뜨릴 염을 못냅니다.
그리고 깨뜨리고 나가봤자 부리가 약해
뭘 쪼아먹지도 못할 것입니다.
어찌 두 번씩이나 생명을 구하게 됐는지?
또 아우님들께선
어떤 사연으로 빛을 찾아 피봇하였는지?
어떻게 교회에 충심으로 나가게 됐는지?
본문이 마치 선문답 같아 읽는 사람이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all for one, one for all
까맣게 잊고 있었던 명언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구호를 내건 정당이 있으면 바로 가입 신청하고 싶습니다.
국민이나 위정자나 삼총사의 정신으로 국가를 위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습니다.
곡즉전 선배님은
실력으로 단단하신 분이고
겸양지덕으로도 후배들 귀감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뵌지도 오래되고..
해서 조만간 찾아뵙고 선배님 말씀 경청함이 도리 같습니다.
그날까지 건강 잘 챙기셔서 행복한 마음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을이오면 예, 저도 다시 뵐 날을 기다립니다.
월, 수, 금만 아니면
제가 서울이나 수원 쯤 가는 건 일도 아닙니다.
전화 주십시오.
저도 글을 읽으면서 짠해지네요
수고하셨어요
예..감사합니다.
내일도 건강한 하루 이어가소서~~~
올 포 원, 원 포 올, 오랜만에 접하는 구호가 참 반갑습니다. ^^
저희 부부도 코쿤이 되어갑니다.
교회 외엔 딱히 나가는 곳 없이 이 겨울을 보내고 있어요.
제가 중병 끝이라서 몸을 극도로 사리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공교롭게도 지난해에는
달항아리님 중병 극복하시느라 고생하셨고
저도 큰병으로 세상과 이별하기 직전 신의 은총으로
삶이 연장되는 행운을 만납니다.
올해에는
우리들에게 보람있고 유익한 한해가 되도록
함께 최선을 다합시다..^^
말씀대로 지금은 어른이나 아이나 할것없이
모두들 손에 핸드폰을 들고다니면서
걸을때나 차안에서나 들여다 보는것 같습니다
오랜 인연을 이어가는 선후배님들 보기 좋습니다 ^^!
예..감사합니다.
보행중에도 전방주시 안하고
스마트폰 보는 사람들 보면
제가 긴장됩니다...
코쿤 둘이서
나란히 나란히
각자의 방에서
가구처럼 그 자리에서 있습니다ㆍ
올 포 원
포 올 원 사회구조가 그렇겠구나
싶네요ㆍ
나란히 나란히
참 표현이 절묘합니다..ㅎ
그나저나 건강 잘 챙기셔서
올해에는 행복한 시간 계속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저도 약간 그런편 입니다
그런데 주변에 10 명이 지인이 있다면
그중 8~9명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그러면 저는 그 1~2명만 관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과의 관계를 넓히기 보다는
자기 안에서 성취감을 키우는게 고독함을 줄이는 방법이라 하더군요
어쨋거나
저는 많은 주변인과 소통하며 받지 않아도될 스트레스 받기보다
스트레스없는 관계유지가
더 좋은거 같아요
제가 들어 온
현대인들 표준 행동방식을
모카님이 잘 대변해 주셨습니다.
그렀습니다.
워낙 환경이 지난날과 달라
설령 스스로 고립을 자초해도 그것이 나름 스트레스 안받고
더욱 행복해지는 방법인지도 모르죠...
제 생각이 좀 고리타분하다보니
괜한 걱정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ㅎ
내가 원해도 상대가 따라 주지 않은 시대를 굳이 애쓸 필요는
없지요 스스로 내면을 굳히기 위해 자신을 가둡니다
혼자 있어도 전 세계와 함께 하는 시대가 지금이고
앞으로 이지요 방구석에서 세계를 보고 읽고 가슴으로 체험합니다
혼자 있어도 자신 보다 모두를 껴안으며 성숙해가는
열린 시대가 도래했지요 ㅎㅎ 마음 먹기 달렸지만요
세상사 마음먹기에 달린 경우 많습니다.
아무래도 노년에는 너그러운 마음이 편하겠지요.
그나저나 운선님 연일 댓글 참여하시느라 노고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핵 가족시대의 삶 그리고 있군요
농경시대의 북적거리던 시대도 있었고 ,오늘날과 같이 혼자살아가는 시대에
도래하였군요 저도 컴에서 학문의 무한한 세계에 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