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마니 말이 말았던 성남 수정ㆍ중원권 재개발사업이 힘을 받을 것 같다. 최근 성남시가 주민을 대상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민 81%가 정비사업 추진을 찬성한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이 일대는 LH공사가 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가 자금난을 들어 포기한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혼란스러워해 했다.
성남시 가 조사한 내용을 보자.시는 수정구와 중원구 2.3단계 주거환경정비예정구역 가옥주와 세입자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주민 설문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가 정비사업 추진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이유로 가옥주는 '더 좋은 주택에 거주할 수 있어서'(61.8%)를, 주택세입자는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어서'(50.1%)를, 상가세입자는 '보상비로 더 좋은 곳에서 영업할 수 있어서'(29.4%)라고 응답했다.
반면 반대 이유로 가옥주의 경우 '고가의 분양대금으로 입주 곤란'(55%)을, 주택세입자는 '더 비싼 타지의 임차료'(78.2%)를, 상가세입자는 '임대료 상승 부담'(44.8%)을 꼽았다.
정비사업 방식은 응답자의 59.7%가 주택재개발 방식을 선호했다.
최근 사업시행자와 관련해서는 '성남시가 지방공사를 설립해 개발하는 방식'(44.1%)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주민이 스스로 추진하는 민영방식'(24.8%)과 'LH가 추진하는 방식'(22.0%) 등도 있었다.
정비사업 시기는 응답자의 79.5%가 1~3년 이내 추진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지역은 2단계 수진2.상대원3구역과 3단계 신흥1.3구역을 비롯한 12개 구역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리서치 결과는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현재 수립하고 있는 '202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및 '수정.중원구 정비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기본계획은 오는 5월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