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름은 Princeps Ji 한국인이며,
지난 6년동안 맨유와 리버풀팀의 사령탑으로 두차례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였다.
4번의 시즌우승과 FA컵의 각가주차례우승...
정말로 화려한 시절들이였다...
내가 리버풀의 리그우승을 이끌고 퇴임을 하게된 계기는...
단순한 싫증남이였다..
날이갈수록 나에대한 평가는 돈으로 쳐발라먹는 팀의 이미지와 상당한 연관을 짓게되었다.
경기마다 상대팀 감독은 자금력만있다면 자신의 팀또한 그러한 성과를 낼것이라며
언론을 통해 날 매도시킬뿐이였다...
6년간의 빅리그생활을 하며 유럽무대는 벽이 높다기보단 보도듣도못한 한 동양인 감독에대한
편견과 무의식적인 무시가 아시아인 선수와 지도자들에겐 걸림돌이 되고있다는 느낌만들뿐이였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보낸 6년이란 시간은
내게 부와 명성을 함께 가져다 주었고, 돈보다중요한 정신을 자져다주었다...
지금 나는 폰테베드라의 구단주사무실에 앉아있다..
생각했던것보다 유순하고 마른체형의 구단주가 날 반긴다..
구단주"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봤습니다..이햐 레즈를 이기고 결승까지가더니..
참 아쉽게도 밀라노 놈들에게 졌더군요..아쉽습니다 허허허..
하지만 그 드러운 밀라노놈들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다니
Ji 감독의 전술운용과 경기운영에 반해버렸습니다.."
Ji "과찬의 말씀입니다..선수들이 잘해주었고, 운이 좀없었던것 뿐입니다.."
구단주" 제가 이렇게 Ji감독을 이자리까지 오시게한이유는 아시다시피
우리 폰테베드라팀의 사령탑을 맡아 주셨으면...하는 바램에서입니다..
이미 이 폰테베드라 주의 대표팀은 셀타비고가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셀타비고는 단지 비고시를 대표하는 팀이지요...
이제는 이 주를 대표하는 폰테베드라팀의 부흥을 기대합니다..
불가능해보이고 다음시즌 2부리그에서조차도 강등1순위로 꼽히지만...
......그래서 특별히 Ji감독을 이자리에 모시게되었습니다..
어떻게 생각이 좀 있으십니까?
수락만하신다면 JI감독을 위한 팀의 대우에는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이 근처에 호텔을 예약하여두었습니다
선택은 Ji감독의 몫이지만 어떤선택을
하시더라도 이사회의 호의로 보아주시고
몇일 쉬면서 생각도 해보아주시고..머물다가 가십시오..
Ji "일단 그렇게 하겟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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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스위스에서 마드리드 행의 비행기에 몸을 옮겻을때와는 전혀다른 갈등이 일어났다..
막상 폰테베드라주에 도착하여보니 열악하기 짝이없는 환경과 선수들의 기량을 보자니 그에비하면 K리그는 거의 세계최고수준라는 생각이 들기도했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나는 바로 이사회측에 연락을 취해 팀의 핵심선수 하비로드리게스선수와 수석코치와의 면담을 요청했다...만나보고싶었다..
수석코치는 38살의 젊고 유능한 포르투갈사람이였다...
그리고 만난지 채 30분도안되어 난 다시 호텔로 향하였다...
젊고 유능한 바스케스 수석코치와 로드리게스선수는 이미 빅리그, 1부리그와 같은것에대한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지 오래였다..
그들은 이젠 2부리그에서 살아남는것이 관건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내게 가져온 팀의 보고서는...나로선 경악을 할수밖에없는 상황들을 보여주었다..
팀에는 어떤포지션엔 선수가 없어 아예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 데려다가 놓은 부분도있었다..
이미 수비형미들과 오른쪽 윙백의 자리엔 나이가 30중반줄에 들어선 선수들이 있었으며
팀의 사기는 2부리그에서 살아남아야된다는 강력한 열망과 의지가아니라..
살아남지못하면 안된다는 두려움이 가득차있었다...
로드리게스선수마저 눈엔 촛점이없었으며 지난시즌 수차례 Team of match를 수상한 기백은 온데간데없어진것같았다...
하지만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할때이다..
이미 주사위는 굴려졌다...
지난 시간들 나의 모든 걸들을 포기하고서라도 이번 도전은 나의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가될것이다...
난 바로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구단주사무실로가서 감독직을 수락하게되었다...
계약 내용은 별것없었다..
팀을 2부리그에서 강등되지않도록 해달라는것이였다..
구단주가 말했듯이...이팀은 지금현재 2부리그에서도 강등1순위로 손꼽히는 팀이였다...
그리고 예상했던데로 이사회는 나에게 이적자금...
1억을 주었다..이 금액은 이사회가 최선을 다해 나를 위해 마련해준 거금(?)이였다..
...난 바로 선수들을 보기원했다...
팀의 핵심공격수 하비로드리게스
오른쪽 윙 파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호세 마누엘, 수세스
오룬쪽 윙백 마우로
골키퍼 모소
왼쪽 윙 카브레라
왼쪽 윙백 카사블랑카
중앙수비수 페이드 브라질 용병수비수 실바
이선수를 제외하고 나는 모든선수를 방출,이적명단에 올렸다...
예상했던데로 이사회는 뒤집어졌다...
이사회 "이보세요 Ji감독 세계최고의 클럽팀을 감독해오며
훌륭한 성과를 낸것은 인정하지만..
아무리 선수들이 기대에 안찬다고해도 시즌개막이
코앞인데 이것밖에 안되는 선수들을 가지고 어떻게 경기를하려고이러시오?"
Ji "이해하십시오 이전력가지고는 나의 조국 한국에서도 K2리그로 내려갈것입니다..
그리고 주어진 이적자금은 1억밖에 되질않습니다...돈이필요합니다...
지켜보십시오 이번시즌 돌풍을 기대하시란말입니다..."
이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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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이 좀 짧았죠?^^;;
좀 지루할지도모르겟으나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지금 제가 돌리는 이팀이
정말 정이가는 팀이라 게임도재미있고 이렇게 글로도 써보고싶군요...
첫댓글 재밌네요 ~ 건필 하세요 ^^;
감사합니다...님도요
레즈는 리버풀의 별칭아닌가요? 건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