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은 세계적 제물국가
(1) 세계사적인 탕감의 사명을 짊어진 한국
이제 우리가 탕감복귀라는 엄연한 인과법칙을 섭리역사과정에서 부정할 수 없는 원칙으로 공인다면, 이 세계사적인 종말시대에 있어서 세계사적인 탕감의 사명을 대신할 수 있는 비참한 나라가 어떤 나라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그 나라는 다름 아닌 한국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한국이 6.25동란을 통해 좌우의 세계적인 정세가 삼팔선이라는 대치선을 중심하고 이 민족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고 인연도 없었던 좌우의 세계사적 사조 때문에 제물이 되어 피를 흘렸다는 사실은 비참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로부터 20여 년 가까운 시대를 지나온 오늘날, 세계무대에 있어서 또다시 비참한 운명의 자리를 대표해야 될 입장에 선 나라가 한국이라는 것을 두고 볼 때, 어찌하여 한국은 이러한 운명의 권에 휘몰아침을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탕감복귀역사를 두고 볼 때, 하늘이 이 나라를 통해서 세계사적이고, 천적인 책임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남북이 갈라진 현시점에 있어서 서쪽에는 중공, 북쪽에는 소련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동남쪽에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중공과 손을 잡고 아시아의 방향을 혼미하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지금 월남에 있어서는 티우 대통령의 거취 문제가 자신이 소원하는 바에 의해서 논의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정치 무대에 흥정의 제물로 등장하여 논의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두고 볼 때, 우리 한국도 그와 같은 운명이 안 된다고 단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런 현실 가운데서 금후의 한국은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문제를 생각하면 할수록 이 한국이 서 있는 자리는 그야말로 비참한 자리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될 것은 한국의 현재 입장을 한국 백성의 힘만으로써는 가릴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민족의 힘만 가지고는 금후에 있어서 이 민족이 살 수 있는 길을 가려 가기가 불가능한 자리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자기의 흠 있는, 후회스러운 환경을 타파해 버리고 그것을 극복하여 자주적인 권한을 세울 수 있는 아무런 소망의 요건도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탕감복귀역사를 두고 볼 때, 이러한 입장에서 이 민족이 살 수 있는 단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이 민족을 하늘 앞에 제물로 바쳐 드리는 길 외에는 없다는 결론을 우리는 원리를 통한 입장에서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 민족이 살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것입니다. (63-267)
(2) 최후의 실체적 탕감을 이룰 수 있는 국가
이 역사적인 탕감노정을 가기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아담으로부터 예수님까지 4천 년간의 종적인 섭리역사를 횡적으로 재현시켜 탕감복귀해야 하고, 예수님 이후 2천 년간의 복귀노정에 남아진 것,
즉 기독교가 그동안 많은 민족이나 국가들에 복음을 전하며 탕감해 나왔으나 남아진 것을 오늘날 우리가 횡적으로 탕감복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탕감복귀는 어떠한 환경에서 되어지느냐? 하나님과 사탄이 맞부딪치는 그러한 곳이 아니고는 탕강복귀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인 아벨시대나 노아시대나 아브라함시대나 모세시대나 예수님시대를 보더라도 언제나 한 개인이나 가정이나 민족을 중심 삼아서 하나님과 사탄이 대결했다는 것입니다.
재물이면 재물, 사람이면 사람, 가정이면 가정 등 어떠한 사명을 짊어진 중심존재를 놓고, 어떤 조건을 걸어 가지고 하나님과 사탄이 대결하여 승리냐 패배냐를 가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전개해 나온 복귀역사를 개관해 보면, 구약시대부터 신약시대까지 상징적, 형상적 탕감시대로서 어떠한 조건을 세우게 되면 탕감할 수 있는 시대였지만,
최후의 실체적 탕감시대에 있어서는 한 국가면 국가, 한 민족이면 민족이라는 실체를 걸어 놓고 일대일의 기준에서 탕감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역사적인 소원입니다. 하나님이 사탄과 그러한 기준에서 승패를 결정하지 않고는 국가면 국가, 민족이면 민족을 완전히 하나님 앞에 찾아 세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이러한 사정이 있는 연고로, 만일에 한국이 그러한 사명을 짊어졌다면 한국은 세계면 세계를 건 크나큰 시련에 부딪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한국에서 대결하고 있는 것입니다. 판문점을 중심 삼아 가지고 양대 진영이 서로 갑론을박하고 있는데, 이 사실이 바로 하늘세계와 사탄세계가 서로 싸우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외적으로는 이렇게 한국을 걸어 놓고 대결하고 있지만, 내적으로는 역사적인 사실과 시대적인 사실과 미래적인 사실을 중심 삼아 가지고 하나님과 사탄이 최후의 대결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적인 탕감조건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역사는 이러한 양면적인 관계를 가지고 흘러가고 있습니다. (17-308)
(3) 역사적 가인 아벨 투쟁의 국가적 중심지
아담가정에서는 형의 입장으로 태어난 사람이 가인이요, 동생의 입장으로 태어난 사람이 아벨인데, 본래는 사랑의 결실체가 하늘편을 중심 삼고 첫 번째로 맺어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그러나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안 되었기 때문에 다시 찾는 데 있어서는 두 번째로 태어난 동생을 택해 가지고 형님의 자리로 끌어올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 나온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적인 투쟁의 노정입니다. 그러한 인연이 개인으로부터 전개되어 가지고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로 확대된 것입니다.
오늘날 민주 세계와 공산 세계를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공산 세계는 먼저 이 세계의 주권을 소유하기를 꿈꾸며 나왔습니다.
오시는 주님이 해야 할 일을 사탄편에서 먼저 외적인 형태를 갖추어 나온 맏아들과 같은 입장에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나중에 나온 입장에서 이것을 탕감복귀하여 장자의 입장을 찾아 나가지 않고는 세계는 통일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정·종족·민족·국가를 중삼고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을 가인과 아벨의 입장으로 분립하여 장자권을 복귀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단된 국가가 되지 않고서는 뜻의 기반을 이룰 수 없는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제물과 같이 분립된 입장이 아니고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세계는 민주 진영과 공산 진영으로 갈라진 나라를 중심 삼고 문제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보면 그런 나라로는 한국과 중국과 월남과 독일이 있습니다. 이렇게 분단된 입장에 있는 나라들을 중심 삼아 가지고 민주 세계를 통일하고 공산 세계를 굴복시켜서 수습하지 않고서는 세계의 평화는 있을 수 없습니다. (37-297)
대한민국은 지금 남북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뜻을 중심 삼고 보면 이북은 가인 국가요, 대한민국은 아벨 국가로 볼 수 있습니다.
아벨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아벨 국가 앞에 가인 국가가 있어야 되는데 이미 가인 국가는 생겨나 체제를 다 갖추어 형님 노릇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아벨이 태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이 민족은 지금 복귀의 사명을 짊어지고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34-64)
남한과 북한이 접선되어 싸웠다는 것은 한국을 중심 삼고 싸운 것이 아니라 세계를 중심 삼고 싸운 것입니다.
나라가 복귀되려면 가인 나라와 아벨 나라가 부딪쳐 가지고 가인 나라가 아벨 나라를 치는 자리에서 굴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나라가 복귀되지 않는 것이 원리 원칙이라구요. (54-158)
(4) 아벨 국가가 가야 할 길
우리가 지금까지 한국을 중심 삼고 종적으로 싸워 나왔지만, 이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기성교회의 비방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싸워 나왔습니다.
이제 통일교회가 아벨적인 교단으로서 가인적인 기성교회를 어떻게 포섭하느냐 하는 문제만이 우리 앞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와 기성교회가 하나되는 날에는 이 민족이 가야 할 방안을 제시하여 가지고 하나님을 중심 삼은 한 국가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결정되는 날에는 남한 자체가 아벨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아벨국가는 아벨국가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인국가를 구해야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남북이 갈라진 것은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만일 가인적인 국가가 일본이나 소련이었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그렇게 되었다면 가인 복귀는 불가능합니다.
같은 동족으로서 같은 역사와 뿌리를 가진 민족 기반 위에서 남북으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가인을 복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가인을 복귀하는 데에는 지금 이 나라가 처해 있는 상태가 가장 좋은 여건입니다.
이렇게 해서 남북한이 하나되는 날에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전체가 아벨적인 국가형태를 갖추어 세계사적인 사명을 짊어지고 온 세계 국가를 대표한 주체적 국가로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아벨적인 국가는 어떤 길을 가야 되느냐? 가인국가를 포섭하는 길을 가야 됩니다.
가인국가를 포섭하는 데에 있어서는 한 나라만 포섭하는 것이 아니라, 세 나라를 포섭해야 됩니다.
원리적인 입장에서 볼 때, 이렇게 세 나라를 포섭하는 날에는 세계의 모든 국가는 자동적으로 굴복해 들어오게 됩니다.
이 길은 우리 통일교회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지만 통일교회만으로는 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디에 문제가 있느냐? 원수가 문제입니다.
요셉을 노예로 팔아 넘겼던 열 한 형제가 7년 동안 흉년을 당해서 곡식을 사러 애급에 왔을 때, 열 한 형제를 맞은 요셉이 얼마나 분했겠습니까? 이제 원한을 갚을 때가 왔다고 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요셉은 부모를 생각했던 것입니다. '내가 객지에서 아무리 출세를 했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부모를 모시고 살아왔던 사람들은 내 형제들이 아니겠느냐'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30-302)
같은 민족이 남북으로 갈라져 가인 아벨의 입장에 섰다는 것이 고마운 것입니다. 만약 이국 민족이었더라면 어떠했겠습니까? 그러니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북한을 원수시하지 말고 그들을 같은 동포로서 사랑해야 합니다. 천 삼백만 이북 동포의 해방을 위해서 기도를 드리고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34-65)
공산주의와 이마를 맞대고 싸우는 대표적인 나라가 한국인데 여기에서 공산주의를 능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게 되면 세계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민주국가는 어느 나라든지 이 주의와 이 나라가 가는 방향을 본 따 가지고 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산주의가 있는 것이 통일의 하나의 방패가 된다는 것입니다. (85-235)
(5) 한국은 세계적 제물국가
현재는 어떤 때인가? 가인과 아벨이 싸우는 때입니다. 이러한 때에 기독교는 가인과 하나되어야 합니다.
민주 세계는 또 아벨로 오시는 주님과 절대적으로 하나되는 기준을 세워야 됩니다.
옛날 아담가정에 벌어졌던 것이 돌고 돌아 역사적인 최후의 종점에 가서 그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면, 여기에 하나님을 중심 삼고 심정적인 터전을 마련해 나가면서 참부모의 인연을 결정지으려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니 이 세계에서 아벨적인 개인이 나와야 하고, 아벨적인 가정이 나와야 되고, 아벨적인 종족이 나와야 하고, 아벨적인 국가가 나와야 합니다.
그러면 아벨국가는 어떤 국가인가? 아벨이 가인을 굴복시키기 위한 싸움의 터전 위에 있는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 앞에 제사드리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를 걸고 자기의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바치는 나라, 오늘날 민주세계에 있어서 제일 비참한 나라, 제일 복잡한 나라가 아벨국가입니다.
한국은 삼팔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이 딱 갈라져 있습니다. 원리를 통해서 볼 때, 제물은 쪼개야 되지요? 그래서 한국의 경제 상태는 극난(極難)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제사장이 제물을 드릴 때는 상하를 막론하고 다 제단 앞에 머리를 숙이는 것입니다. 속죄의 제물 앞에는 그 나라의 군주도 머리 숙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통일교회가 할 일은 상하 고저를 막론하고 민족 전체가 머리 숙일 수 있는 기준을 닦는 것입니다. 그것을 못하면 통일교회의 사명은 완결되지 못한다고 선생님은 생각합니다.
제물이란 무엇인가? 죽음길을 준비하는 것이 제물입니다. 살길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예요. 어느 한때에 민족을 위하여 속죄의 제단에 깨끗이 오를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가 잘 입는 것도, 잘 먹는 것도 거룩히 바쳐지기 위함이요, 살아 있는 것도 그 생명을 거룩히 바치기 위해 살아 있는 것입니다.
제물은 환경이 좋으면 좋을수록 생명을 바칠 길, 죽을 길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대접을 잘 해주면 잘 해줄수록 죽을 날이 가까워 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계에 그런 운명의 제물 길을 가는 민족이 있어야 됩니다. 통일교회가 그 제물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죽을 준비를 해야 됩니다. (15-248)
한국은 제물 국가입니다. 제물은 삼천만 민족(성소)과 기독교(지성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가 책임을 다 못했기 때문에 제물 되는 사람을 이 민족 중에서 다시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이 성소와 지성소의 사명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사명을 해야 할 사람으로 택함받았습니다. (11-2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