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근무했었던 곳은 8사단포병대대 였음
그 때 당시 부행보관인가 행보관 옆에서 보조해주는 중사가 있었었는데
원래는 정비반장 하다가 전역 한다 그래서 행보관보조로 갔었음
ㄹㅇ 내가 봐왔던 부사관들은 엠창들이 존나 많았었다. 시발 맨날 술처먹고 위병소 와서 소리지르고
어떤새기는 지월급들 유흥에 다 탕진하고 현부심도 하고 어떤새기는 다짜고짜 병사들한테 시비걸어서 지랄지랄해대고
리얼 개빠가새기들 존나 많았음 근데 그와중에 눈에 좀 띈 사람이 있었는데
그당시 그 사람이 아마 24살?이였음 당직 근무 스면 일어랑 영어 공부하는 별 희한한 새기였음
당직스면서 일어 왜 공부하냐니까 애니 자막없이 볼라고 공부한다고 영어는 왜 공부하냐니까 미드 자막없이 보고싶어서 공부한다하는 뭔가 개씹덕새키였음
평소에도 오늘 뭐봤다 뭐봤다 엑스칼리버~! 야 시발 개쩐다고 이러면서 애니보면서 존나 따라하는 병신같은 놈이였음. 자기인생작은 클라나드라고 보고 존나
울었다고 그러더라 하여튼 애니 추천은 오질라게해줬음
근데 어느날 보니까 애니 자막없이 보더라 근데 시발새기가 이어폰 안꽂고 그냥 대놓고 스피커인상태에서 쳐봄 ㅋㅋ
내가 혹시나 해서 집에 피규어 있냐 물어보니까 있다그러더라 이새기랑 애니에 관한 말이 나오면 시발 끝이없는 새키였음
근데 나중에 당직스면서 말 계속해보니까 뭔가 존나 똑똑하다고 느낀게 내가 수능을 다시 봐서 대학을 가고싶다그러니까 이새기가 하나부터 열까지 자기 아는
방면을 다 설명해주더라? 언어 외국어 수리 탐구 이공계로 갈꺼면 이거이거 하는게 좋을꺼다 너 수준이 어느정도 되냐부터 여러얘기를 존나 해줬음
내가 죄송하지만 고졸이신데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아냐고 시발 나중에 알고보니까 자기 현역때 문돌이로 수능 평1.5는 떴었다고 고경 떨어져서
군대는 가야지 병사로는 가기 싫지해서 부사관으로 왔다그러더라 그사람 동생은 카이스트 다니고 있고 하여튼 그렇게 생활하면서 당직때 외국어 존나 물어보고
도움 좀 많이 받았다 전역하고 뭐할꺼냐 그러길래 일본에서 좀 살아볼꺼야 라고 그랬었던 덕후면서 존나 똑똑해보였던 새키였음.
나중에 연락해보니 전역하기전에 jlpt1급에 토플105점 딴상태에서 일본유학해서 지금 오사카대 다니고 있다그러더라
하여튼 부사관중에서 그정도로 괴짜이면서 자기 목표에 달성하는 새키가 있을까 싶다.
추가로 돈 얼마 모았냐고 물어봤었는데 통장에 6500정도 모았다고 하더라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렇게 알찬새키도 없었음
1. 부사관이 수용소
2. 현재 오사카대 다니고있음
3. 나는..씨발...
난 내 맞선임이 포켓몬 씹덕이었는데
자기와 대화하려면 포켓몬에 대해 다 알아야 한다나
포켓몬이라곤 피카츄 밖에 모르던 나에게
포켓몬 도감에 대해 알려주면서 포켓몬에 나오는 몬스터 생김새 이름 다 외우라고 시키더라
진화할 때 마다 달라지는 이름까지 있어서
진짜 토나오는 줄 알았다.
경계근무 설 때 확인받고 못외우면 쿠사리먹고
겨우겨우 이름 다 외웠을 땐 무슨 분류,타입, 특성이 있다고 하더라고
개자식이 그거까지 다 외우라고 시킴. 어케어케 다 외웠지
그리고 지 전역할 때 자기가 아끼던 거라면서
탕구리 인형 주던데 열받아서 태워 없애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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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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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미만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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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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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포켓몬ㅋㅋㅋㅋㅋㅋ
똑똑한 사람이 덕후인 게 아니라 덕후가 파다가 똑똑해지는 겁니다.(엄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