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지난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 높은 인기를 보인 가운데, 1일 진행되는 1순위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래미안' 브랜드의 대단지 아파트인 데다 다양한 특화 설계,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1순위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별공급 1.96 대 1 경쟁률
신혼부부 물량에 청약 몰려
1일 1순위 청약 접수 시작
아파트투유 등서 신청 가능
부산에서 두 번째 큰 단지
견본주택 추석에도 문전성시
브랜드 선호 높아 인기 예상
■특별공급 청약 성적 '우수'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분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체 일반분양 물량 중 1258세대가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는 점이다.
특별공급은 정책적·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 부양자, 장애인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이들이 일반 청약자들과 경쟁하지 않고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특히 최근 정부는 민영주택의 경우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을 기존 10%에서 20%로 늘렸다. 이에 따라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의 신혼부부 특별공급 배정 물량은 450여 세대나 됐다.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총 2464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평균 1.9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많은 청약 통장이 몰렸다.
중대형인 114㎡형과 100㎡형은 다른 주택형보다 특별공급 물량이 적은 데다 희소 가치가 높아 경쟁률이 높았다. 중소형 평면에서는 84㎡A형의 경쟁률이 높았다.
■1순위 청약, 높은 인기 예상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1일(월) 1순위(당해) 청약을 접수한다. 2일(화)에는 1순위(기타), 개천절 다음 날인 4일(목)에는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1·2순위의 경우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와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청약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일반적으로 특별공급에서 청약 성적이 좋은 분양 단지들은 1순위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특별공급에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든 만큼, 1일부터 진행되는 일반 청약에서도 뜨거운 청약 열기가 예상된다. 지금까지 부산에 공급된 단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데다 부산에서 특히 선호도가 높은 '래미안' 브랜드 단지로서 다양한 특화 설계와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 등 높은 완성도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조정대상지역인 동래구에서 공급되는 단지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5㎡ 이하는 가점제 75%, 추첨제 25%로, 85㎡ 초과는 가점제 30%, 추첨제 70%로 당첨자를 뽑는다. 가점제 당첨 비율이 높아진 만큼 무주택자에게 유리하며, 1주택자도 추첨을 통해 분양을 받을 수 있다.
■4년 만에 공급되는 '래미안' 단지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맺고 공급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부산지역에서 4년 만에 공급되는 '래미안' 브랜드 단지라는 점에 분양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입주한 '래미안 장전'이 부산을 대표하는 인기 단지로 자리매김하면서 부산 내 '래미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와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이어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의 분양 소식은 일찌감치 지역 분양 시장에서 이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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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시설 개념도. |
실제로 지난달 21일 문을 연 견본주택은 개관 뒤 추석 연휴가 이어졌음에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개관 당일에는 많은 비가 왔지만 하루 종일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견본주택을 휴관한 24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주말과 연휴 내내 수만 명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견본주택 내 상담석은 많은 방문객들의 상담 수요가 집중되며 상담 대기 인원만으로도 견본주택 한쪽이 꽉 찰 정도였다.
분양 관계자는 "부산의 중심 주거지로 꼽히는 온천2구역에 들어서는 초대형 '래미안' 브랜드 단지로서 어느 정도 인기는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상담 결과 음성·얼굴 인식 첨단 시스템, 거실-안방 발코니 사이의 터닝도어, 주방 상판과 벽체의 엔지니어드 스톤, 빌트인 김치냉장고, 천정형 에어컨 2개 기본 제공 등에 대해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완성도 높이겠다 의지
삼성물산은 다양한 방법으로 단지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3개소를 유치, 단지 내에서 어린 자녀의 통학과 교육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에 비해 좋은 시설을 자랑하면서도 교육비는 오히려 저렴해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동래구에서 최초로 들어서는 단지 내 수영장을 비롯해 게스트룸도 단지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다.
부산 최초로 적용되는 삼성물산의 다양한 첨단 시스템도 눈에 띈다. 삼성물산은 음성인식 IoT 홈패드 시스템을 이번 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음성만으로 조명, 가스, 엘리베이터 등을 제어하고 외출·귀가 시 내부 상태를 설정하는 등 기존보다 수준 높은 음성 인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대형 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주차유도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의 편리한 주차 환경까지 배려했으며, 입출입 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현관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얼굴인식을 통한 출입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설비로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입지도 우수하다. 부산도시철도 1·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과 1호선 명륜역, 3·4호선 환승역인 미남역이 가까이에 있다. 또 부산 전통의 명문학군인 동래 학군에 속해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CGV 등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수요층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1일(목)이며, 정당 계약은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5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부산 연제구 거제천로 182번길 3(연산동 자이갤러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