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 누구에게나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실력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세계최고를 다투는 프로라면 실력이 거기서 거기일 수도 있기 때문에 운(땅말리는 저차원적인 얘기가 아닌.. 운좋게 특이한 전략을 발견했다던지.. 덱 선택이 좋았다던지 그런 식의 얘깁니다. 100명중 50명이 가위내는데 5명밖에 안들고 나온 주먹을 들고나오는 정도의 운)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프로끼리라도 실력이란건 크게 좌우합니다. Kai Budde가 속한 팀리미티드에서 그팀이 성적이 저조할 거라고 예상을 못합니다. 그의 실력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래도 막강하기 때문이죠.
쯔비요? 쯔비 아직도 매직합니다. 최강의 수준입니다. 그가 속한 YMG는 최강의 팀입니다. 프로 중의 프로가 많이 있기 때문에 연구력이 엄청나죠. 셀던? 그사람은 99년 이후로 큰대회에서 이름이 사라졌죠. 해머? 누구죠?
과거에 잘했던 사람만 계속 잘하는게 매직입니까? 아무리 잘하던 사람도 조금 소홀히 하면 쳐집니다. 매직한지 2년정도밖에 안된 이지훈 군 같은 사람도 소질과 노력으로 인해 지금은 한국의 1인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외국의 탑 프로들도 오래되지 않아도 탑을 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실력이란 건 연습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는 겁니다. 5년동안 듀얼한번 안해보고도.. 일주일 연습한다고 따라잡을 만큼 이세계는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연습을 괜히합니까? 괜히 연구하고 공부하고 연습하고.. 실력 키우려고 하는거고.. 그만큼 실력이 늘어서 국내 토너에서 자주 입상하고.. 해외에서도 어느정도 통하게되었는데.. 연습이 쓸모가 없는걸까요?
97-98년 이래봤자.. 한국엔 죄다 1~2년.. 길어야 3년의 경력자 밖에 없었씁니다. 1.75고 로체드랩이고 아무도 모르고.. 기본 중의 기본인 셔플조차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는 무지한 시대였죠. 제친구는 동호회 토너때 단지 상대의 덱을 반쪼개서 껴넣는 셔플 한번했다고.. "컷은 매너"라는 어이없는 소릴 들었습니다. 화내면서.. 그것도 한국 최고라는 플레이어한테.. 기껏해야 서고조작해서 게임하는 환경이 그렇게 수준있는 환경인가요?
당시 토너 나오는 사람들이.. 스위스라운드가 뭐고.. 인텐셔널 드로우가 뭐고.. 제대로 알고나 있었나요? 반년전의 덱을 잡지에서 보고 베껴나오고..
저도 자작덱으로 동호회토너 3등인가 해봤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별 같지도 않은 덱이었고.. 덱이 안망가지게 보딩할때 4장 넣은 카드 3장씩으로 줄이면서 사이드보딩하라는 김주년 군의 충고가 진리라고 믿던 때도 있었습니다..
제대로 시스템과 이론이 정립되지 못하던 시절이 어째서 대단하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때의 고수들한테는 2000년이오기 전에 비등비등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지금와서 경쟁하려면 당연히 경쟁이 안됩니다. 최소한 1년?
작년에 김지훈이랑 시드니에 갔었지만.. 그의 리미티드 감각은 놀랄만했습니다.인베이젼 시절의 수많은 경험인데다가.. 센스도 대단했으니까요.. 5승1패하더군요 결국.. 당시 저역시 리미티드는 거의 못했기에 허접이었지만.. 컨스부분에선 지훈이보다는 더 났다.. 라고 생각은 할 수 있었습니다. 그건 지훈이보다는 많이 연구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와서 미로딘을 갖고 드랩을 하라면.. 누가 와도 안 집니다. 내가 걔들보다 많이했는데 내가 잘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작년 11월에 PTQ에서 상오랑 상렬이가 결승갔습니다. 상오의 실력은 매온을 통해 급성장했기에 내셔널 챔피언임에도 무시당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게다가 결선에서 돈드랩을 해서 무시하더군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당시 한국에서 온슬러트 드랩을 가장 많이한 사람은 유상오와 이상렬이었씁니다. 가장 연습 많이 한 사람이 1, 2등 한다는데 뭐가 문젤까요? 가장 연습 많이한 사람이 가장 실력이 좋다는게 잘못된겁니까?
한국의 과거 고수들이 프로플레이어입니까? 그들이 뭐 이시다 이타루, 카이 부데, 알렉스 슈발츠만, 밥 마허 이런 사람이라도 된답니까?
아니.. 그런 사람들도 5년 매직쉬고 저랑하라고하면 전 이길 자신 있습니다.
기껐해야 한국에서 사설토너 1~2등했던 사람이 그렇게 대단한 고숩니까? 저도 한국에서 열리는 토너는 거의다 우승해보고 그랬고.. 자비 털어가며 국제무대 경험도 쌓았습니다. 입상도 해봤고요. 상금도 받았습니다. 근데 왜 매직 관둔지 5년이나 지난 사람들을 두려워해야할까요?
저도 그때 그시절에 매직을 했고.. 당시 위자드컵 1, 2등 해서 97년에 시애틀 갔던 준석이나 상협이 같은 애들이랑 아주 친하게도 지냈습니다. 하지만 저도 어느정도 실력을 갖췄을땐.. 얘들 실력은 대단할게 없다.. 였습니다. 당연히 지금 어떠냐고 그러면.. 비교할 수도 없다.. 이고요.. 매직 안하는 사람하고 실력을 비교당해야된다는 것 조차가 어이가 없죠.
옛 고수들.. 저랑 같이 팀했던 사람도 많습니다. 윤형이라던가.. 은호라던가.. 저보다 매직을 1년이상 먼저했지만.. 한때 같이 팀하면서 했지만.. 지금은 제가 당연히 잘합니다. 당연히 걔들이 더 잘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제가 더 열심히했고.. 노력했기 때문에 걔들이 매직을 관두기 직전까지만해도 제가 더 잘 할 수 있었죠. 설사 누가 돌아와서 저만큼 열심히 한다고해도.. 저역시 저보다 나은 실력을 갖을 거다.. 라고 쉽게 생각되진 않죠.
과거의 매직 고수들이.. 그때에나 고수지.. 지금와도 고수인줄로 생각하는게 웃깁니다. 그때 실력을 바탕으로 초보보다는 빨리 늘겠지만.. 별 노력도 안하고 금방 다시 고수대열에는 오를 수 없습니다.
과거 한가닥했던 사람이 세계대회 나가서 안쫀다고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 라는 속담이 생각날 뿐입니다. 당연히 프로들의 실력을 모르는데 어떻게 쫍니까? 저들이 나보다 뭘 어떻게 잘하는지도 모르는데.. 그들이 대단해보일게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성적이 저조한걸 언제나.. 운이 없어서 그래.. 이렇게 해버리고..
당시의 플레이어들과 달리 지금의 플레이어들은 자비를 쏟아부어서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비행기표를 줘야지만 참가하던 그때랑은 다르다는 겁니다. 도대체가.. 로체스터 드래프트가 뭔지.. 1.75가 뭔지도 모르고 세계대회 참가하던 시절이 뭐 그렇게 대단하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도 99년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1.75를 해봤습니다. 로체 드랩은 두번째해보는 거였고요. 솔직히 그런 플레이어가 월드챔피언쉽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웃긴겁니다. 로체 한번밖에 못해보고 1.75 해본적도 없는 초보자가 어떻게 프로투어급의 대회에 나온답니까? 만약 제가 그런 초보자를 상대해서 드랩에서 지거나 1.75에서 지면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지금의 저는 로체 드랩 한번밖에 안해본 사람한테 지는 일은 상상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고나서도.. 자신의 실력 없음을 인정못하는건.. 스포츠적이지 못한거 아닌가요? 설사 종이 한장차의 실력차라고해도.. 인정할 건 인정해야하는 겁니다. 게다가 국제무대라면 정말로 배울게 많은 플레이어들이 얼마나 많은지.. 막상 가봐서 당해봐야 압니다.
실력도 없이 잘할 수 있을 거라는 게 배짱인가요? 잘 알지도 못하는데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착각 아닌가요? 남은 드랩 100번해보고 열심히 토론하고.. 연구하고 연습하는데.. 자기는 연습도 노력도 없이.. 같은 실력이라고 생각하는건 도둑 심보 아닌가요?
정말이지.. 프로와 한번도 게임을 안해보고.. 경쟁을 안해보고.. 난 프로랑 같은 실력이다.. 라고 말하는거 무슨 배짱인지 궁금할 뿐입니다.
외국선수요? 외국인이라고해도 허접한 것들은 허접합니다. 하지만 인정할건 인정하자고요. 프로들은 저보다 더 열심히 매직하고.. 나보다 더 잘난 것들끼리 토론하고.. 연구하면서 매직을 하는데.. 당연히 나보다 실력 있는게 아니냐고.. 내가 그들처럼 열심히하고.. 연습하고.. 열심히 토론했을때 걔들하고 나란히 할 수 있는거지.. 대충.. 매직은 운이야.. 하면서 띵까띵까하면서 이기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자기 자신만의 철학을 남에게 말을 하려면.. 그정도의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님은 매직을 안한지 5년정도가 되었고.. 그다지 경험도 대단해보이지 않습니다. 매직이 시작하고 난 후 매직을 안한기간이 한 기간보다 배 이상 긴데.. 무슨 근거로 자신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형태로 매직을 즐기는건.. 당연한건데.. 그러려면 자기자신대로 매직을 즐기실것이지.. 어째서 남의 실력을 부정하시는 겁니까?
남은 연승에 토너를 휩쓸고.. 그러기 위해서 끝없이 연습하고.. 그러고있는데.. 매직을 안한지 5년 된사람.. 마치 매직에 대해 통달했다는 듯이 매직에 실력이 뭐가 중요하냐.. 다 운이지.. 이런식으로 말을 한다는게 웃긴거란겁니다.
실력이 공평하다면.. 연습 새빠지게 한사람은 뭡니까? 왜 열심히 한사람이 좋은 결과를 낳는겁니까?
경험이 많다는거.. 이게 실력 아닙니까?
센스가 있다.. 경험이 많다. 계산이 빠르다.. 덱을 잘짠다.. 튜닝을 잘한다.. 승부근성이 강하다.. 등등.. 여러가지 평가할 수 있는 말이 합쳐져서.. 실력이 있다, 없다를 말하는 ㄱ겁니다.
저의 매직 센스.. 경험.. 수읽기.. 덱튜닝 방법.. 승부감.. 메타를 읽는 능력.. 카드를 보는 눈.. 등이 모든 사람과 같다니요?
전 이런 능력들을 키우기위해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지금 한국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플레이어가 다 그렇습니다. 재밌게 놀기위해서 매직을 한것만이 아니라.. 잘해보기 위해..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 연습을 했다는 겁니다.
남들 리니지하고 스타할때 매직 열심히해서 어느정도 입지를 갖췄는데.. 실력이란건 누구나 똑같아.. 라고 너무 쉽게 얘기하시면 열심히 연습한 사람만 바보가 되는건 아닐까요?
도대체.. 왜.. 열심히 연습 -> 실력 양성 -> 토너에서 좋은 성적.. 이런 공식을 인정 못하시는 건이 이해를 못하겠네요..
저희가 매직을 잘하기 위해서 무슨 무당불러서 굿이라도 했답니까? 굳이 열심히 노력해서 실력을 쌓는 사람들에게 초치는 말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첫댓글 1등이라오...훗..
킁.. 내말을 아직 모르시겠나요 --? 내가 무슨말하는지.제허접깨꺵인건 인거고, 님이 노력하는건 노력하는겁니다. 내주제는 딱하나입니다
누구편들 생각은 없지만요...(솔직히 쥬댄매리님 편은 아니지만) 지금 분위기 안좋습니다. 자신이 쓴 글을 다시 읽어보세요. 왜 여러사람 기분나쁘게 했는지, 왜 자신이 욕을 먹는지... 그러니 이만 접고 다음 기회를 노려서 복수하심이 어떨까요?
더이상 게시판 더러워지는거 보기 싫어요. 좀있으면 욕하시는 분도 생길것 같습니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반대할 것은 반대하는게 옳은 토론의 자세지...무조건 상대가 틀렸다고 우기는건 한국 정치가들이나 하는짓이라네..
여기에서 활동을 하는 그 어떠한 사람들 보다도 매직을 빨리 시작한 사람들중 한명이지만 아직도 세계 대회 나가면은 벌벌 떠는 나는 뭔지..ㅡ,.ㅡ
길원님 근데 환카동 생기기전에 있던 TRPG-소모임 매직 게시판은 완전히 사라집겁니까? 어떤게시판 삭제되도 유령으로 남아있던게 간혹있던데.
끙.. 그거 볼수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아쉽게도 유령으로 남지 않았습니다...
아쉽군요.. 세라천사 시바드래곤에 열광하던 그때 모습을 볼수없다는게 ㅜㅜ 그게시판이 매직의 고향이 였는데..ㅎㅎ
과거를 무시하는 모습도 보기에 않좋지만은 너무 과거에 빠져서 있는것도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시간은 계속 흘러 가는것이니까요..^^; 현재의 모습을 즐기는것이 가장 좋을거 같습니다. 단 과거는 현재의 스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