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체질 바꾼 현대건설, 잃어버렸던 성장을 되찾다 [한국투자증권-이경자, 강승균]
▶ 체질바꾼현대건설, 잃어버렸던성장을되찾다
목표주가 59,000원으로 상향: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목표 PBR 1.0배를 적용해 산출한
59,000원으로 10% 상향한다. 목표배수를 높인 것은 할인요인이 제거되고 저유가와 대외
불안으로 인한 장기간의 정체에서 벗어나 성장이 재개되는 점을 감안했다.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2016~2020년 1) 2016~2020년매출연평균7%성장: 현대건설의 가장 큰 성장변수는 해외임이 분명하다. 2015년 해외수주는 갑자기 취소된 카타르 ‘알카리나’등으로 차질이 생기며 최저 수준인 3.6조원에 그쳤다. 2016년 해외수주 목표는 본사 기준 8.6조원이다. 지금까지 본사는 현재 쿠웨이트 알주르 탱크 등 약 2조원의 해외수주를 달성했으며 에콰도르 정유(본사분 20억달러), 아시아 발전플랜트, 이란 병원(2억달러) 등을 포함 시 상반기에만 70%의 해외 수주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2017년부터 연평균 7% 이상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2) 신흥국 리스크 완화: 2012년부터의 급속한 de-rating은 저유가에 따른 구조적 성장
한계 외에 현대건설이 장기간 공을 들였던 중남미/CIS 등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착공 지
연/취소 리스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프로젝트 3건은 국가 리스크를 감안할
때 사실상 진행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이미 충분히 예상된 것이라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즈벡 GTL 역시 펀딩과 유가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 착공 시기를 논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러시아 비료는 최근 착공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 본사 30억달러, 현대엔지
니어링 30억달러의 물량이 2017년부터 본격 매출에 반영될 것이다. 이는 정상적으로 진
행된다면 2017, 2018년 우리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7.2%, 8.0% 높일 요인이다.
3) 강한재무유동성: 2010년 현대차그룹 편입 후 5년 동안은 체력강화 기간이었다고 판
단된다. 2013년 별도기준 1.4조원에 달하던 순차입금은 작년 말 6,020억원으로 줄었고
2015년 미청구공사는 2.6억원으로 2014년 말 대비 5,300억원 감소해 매출대비 미청구공
사 비율이 24%로 정상 수준으로 회귀했다(전사는 8,320억원 감소, 22.3%). 이번1분기에
도약1천억원의미청구공사가추가로감소할전망이다. 올해 약 1조원의 free cash flow
가 발생해 향후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투자될 것이다. 수주산업은 cash flow가 돌
고 나면 후행적으로 장기간 이익 성장이 진행된다.
▶ 2015년미착공PF 해소, 악성해외수주해소: 2015년은 현대건설에게 특별한 해다. 금융
위기를 전후해 적잖게 누적됐던 6천억원의 미착공PF(당진 송악, 평택, 광주 태전)를 대부
분 해소했고 연초 광주 태전 7지구(1천세대)마저 분양하며 미착공PF를 전량 해소했다. 미
착공PF 해소는 건설사의 유동성을 크게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해외의 경우에도 2010년 이전 수주했던 중동 저가 수주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2015년 ‘마덴’을 완공하며
claim 400억원을 수취했고 올해 하반기에도 2014~2015년 추가 비용반영이 컸던 쿠웨이
트 현장에서의 claim에 대한 비용이 환급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