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6/ 주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감사로 제사를 지내는 자 여호와를 영화롭게 하나니!" 시편 50편
어제는 부산에서 집회를 마치고 기차를 타고 대구로 갔다.
내가 묵던 숙소에서 대구역까지 30분은 족히 걸린 것 같은데
순복음금정교회 김 형근 담임 목사님 부부가 일부러 호텔에까지 오셔서
아침 식사 같이 하고
대구역까지 데려다 주셨다.
내가 목사님의 사모님과의 교제는 어제 처음이었는데
아이고 또 이렇게 하나님을 찐하게 사랑하는 예쁜 사모가 숨겨져 있었을 줄이야!!
나는 순회 강사가 되고 난 다음에 가지게 된 특권 중 하나가
교회에 설교하러 갔다가 만나게 되는 귀한 사역자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나누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
실로 내 삶을 너무나 아름답게 장식해 놓은 하나 하나의 수 뜸이 되는 것 같다.
두분의 배웅과 함께 대구역을 향하여
드디어 "사명으로 만나야 하는 울 큰 아버지와 큰 어머니와의 만남!!"
나는 이번에 예수님을 아직은 영접하지 않은 두분을 만나 꼭 예수님 영접 하시는 기도를 인도하리라 작정을 하고
많은 분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나는 이 두분을 전도하기 위해
지난 1년이 넘는 동안
매달 1일 가량이면 자동이체가 아니라
자동배달로 ㅎㅎㅎ
고기를 보내 드렸다.
그리고 간간히 용돈도 보내 드렸다.
두분이 나를 정말 고마와 하고 있는 때에
두분을 만나러 대구로 간 것이다.
우리 큰 아버지 연세가 어느덧 92세
우리 큰 어머니 연세 91세
내가 왔다고 얼마나 두분 다 반가와 하시는지..
우리 큰 아버지는 어쩌면 날이가면 갈 수록
우리 돌아가신 친정아버지랑 얼굴 모습이 같은지!!
돌아가신 나의 친정 아버지를 뵙는 것 같았다.
귀가 안들리셔 보청기를 하고 계셨다.
나는 큰 아버지 손을 많이 잡아 드렸다.
함께 이야기하는 동안은 거의 아버님 손을 잡고 있었다.
밖에 점심 먹으러 나가자고
두분다 외출 준비를 하시는데
내가 옆에서 거동이 불편하신 큰 아버지 부축하고
옆에 바싹 함께 움직였다.
식사 다 마치고 다시 집으로 들어와서리..
나의 본격적(?) 전도는 시작되었다.
일단(?) 준비해 간 두둑한 용돈을
내어 드렸다.
그리고 결신문이 들어있는 전도용 마스크를 함께
ㅎㅎㅎㅎㅎ
두 분 다 이제 언제 나를 다시 만나지 모른다는 것..
사람이 죽는 것은 정한 이치요
그 이후에는 좋은 나라 천국이 있고
그렇지 않은 나쁜 나라 있다는 것
(이럴때 굳이 지옥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
두분에게 내가 하는 기도에 "아멘"이라고 화답하시라고 했다 ㅎㅎㅎ
그리고
"아멘"의 뜻을 알려 드렸다.
두 분 다 내 앞에 가지런히 앉으셨고
나는 찬찬히 복음을 아주 짧게 설명했다.
결신문에 사실 복음은 다 들어 있으니
그대로 내가 읽고 따라 하게 하던지
아니면
내가 기도문을 다 읽고
"아멘"이라고 마지막 기도부분을 말하면
되는 것이다.
큰 어머니가 큰 아버지 보다 더 완강히(?) 거부할 줄 알았는데
큰 어머니가 알았다고 하신다!
오마나 세상에나!!
내 귀를 의심했다.
우리 큰 어머니 내가 하는 기도에
"아멘"이라고 하시겠다고 한다!!
우와!!주님 감사 감사 왕 감사~~
옆에 큰 오빠가 있었다.
큰 오빠도 교회 안 다닌다 ㅎㅎㅎ
우리 큰집 식구는 모두 교회를 안 다니고
큰 언니 한사람만
교회를 다닌다.
사촌 언니는 소망교회 권사님이다.
언니가 부모님 구원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를 리가 있을까!!
하여튼 어제는 두분에게 "아멘"이라고 예수님 영접하는 기도를 인도 해 드렸다.
두분 기도 인도하면서
오빠를 돌아보았다.
"오빠! 오빠도 빨리 "아멘" 해!!
예수님 믿겠다는 기도에
지금 얼릉 "아멘"해"
오빠는 엉겁결(?) 같지만
얼릉 내가 하라는 대로
"그래 알았다! "아멘!" 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더니
큰 아버지를 향해서
"아버님도 얼릉 "아멘"이라고 하이소!!"
이렇게 나의 전도를 도와 주었다.
큰엄마는 내가 준 전도용 마스크를 잘 챙기시더니
동네 사람들 갖다 준다고 한다.
아니!!
울 큰 어머니 벌써 전도를 생각하시다니 ㅎㅎ
내가 크게 칭찬 해 드렸다.
우리 큰 아버지는 결신문에 "아멘" 화답 하시고 난 다음
"야야! 나도 젊었을 때 침례교회 다녔었다!"
라고 말씀 하시기에
"아버님! 이제는 아버님이 큰 집 자녀들 모두 다 전도하셔야 해요!
아버님이 믿으라고 하면 식구들 다
예수님 믿겠다고 하실 거예요"
그랬더니
옆에 있는 오빠가
"그건 어려울거다!" 그러기에
"방법은 있어요
아버님 돌아가실 때 유언을 하시는거예요
너희는 모두 다 교회 다녀라!!
이렇게 말이예요!
아버님 아셨죠?
다들 하늘나라에서 만나야죠!"
큰 아버지가
알았다고 말씀 하셨다.
ㅎㅎ
"저는 친정부모님 살아 계실때
매달 용돈을 드렸어요
이제 살아계신 분은
큰아버지 큰 어머니 밖에 없어요
제일 큰 아버지 큰 어머니 돌아가셨고
저의 친정 부모님 다 돌아가셨고
그러니 이제 제가 살아계신 두분께
매달 꼬박 꼬박 용돈을 보내 드릴터이니
제게 용돈 받는것 부담스러워 하지 마시고
용돈으로
두분 외식도 꼬박 꼬박 하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셔야 해요!!
제가 아프리카에서 일부러 우리 큰 아버지 큰 엄마 예수님 믿게 해 주십사
영접기도 시켜 드리려고 왔어요
아셨죠? 어머님 아버님!
이제 누가 하나님 믿느냐고 물으면
믿는다고 말씀 하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요즘은 사람들 교회도 못가게 하니까
집에서 인터넷으로 교회 예배 드리시구요
설교는 제 설교 들으셔도 되요!
오빠한테 제 설교 보내 놓을께요"
오빠한테는
"오빠 나 왜 온지 알겠지?
오빠 오늘 내 부목사 역할 확실하게 혔네!
고마와 오빠!!"
큰 오빠도
나에게
"고맙다!
니! 이렇게 일부로 온 거
안다!
두 분 이제 언제 돌아가실른지도 모르는데
일부러 찾아와 주어서 고맙다!"
라고 말해 준다.
이제 비행기 시간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난다고 했더니
큰 아버지가 계속
"왜 오늘 갈라고 하나!
1박 2일 자고 가야지
왜 벌써 가노!!"
하시면서 나를 잡는데
에효.. 마음이 짠하니...
큰 어머니가 이미 준비해 두셨는지..
나에게 용돈을 주신다.
그리고 내가 준 용돈은 안 받으신다
그래서
"어머니! 제가 이 용돈 받을테니
어머님은 제 용돈 받으세요
서로 주고 받기!!
그래서 억지로 두분에게 내가 준비한 용돈 드리고
나 역시 큰 어머니가 주신 용돈 봉투를 받고
큰 집을 나왔다!
그렇게도 완강하게 복음을 이전에 거부하던 두분인데
어제는 순한 어린양같이
복음을 듣고 "아멘"이라고 답해 주셨다.
기도 해 주신 많은 분들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서울 집에는 밤이 늦은 시간 돌아왔고
몸은 사실 엄청 피곤했으나
한국 나온 사명중 하나가
우리 큰집 어머니 아버지 전도였는지라
정말 마음에 기쁨이 충만한 어제 저녁이었다.
시 편 50 편
20 -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He who sacrifices thank offerings honors me, and he prepares the way so that I may show him the salvation of God."
어제는 큰 아버지 큰 엄마가
예수님 영접기도를 해서리
감사로 제사를 지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게 감사를 드리는 것이
여호와를 영화롭게 한 일이라고 하니
감사와 기쁨은 더 더블이 되었다.
땅에서도 이렇게 기쁜데
하늘나라에 생명책에
전도 받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힐 때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얼마나 더 기뻐하실까!!
(내가 후원자 노트에 손글씨로 쓰는 모든 전도대상자의 이름들이
하늘 나라 생명록에도 동일하게 기록되기를 저절로 기도하게 된다!)
부산에서 묵었던 첫날 호텔을 퇴실 할때도
5만원 팁을 놓고
전도용 마스크 놓고
자그마한 쪽지에
꼭 예수님 믿으시라고 노트를 남겼고
집회 마치고 난 다음 잡아 준 호텔에서도 역시
퇴실할 때
5만원 팁을 놓고
동일한 메세지를 남겨 두었다.
기 승 전 복음전파!!
그리고 엊그제 집회 하기 전에는
숙소에서 교회까지 거의 한시간은 걸렸는데
나를 교회로 데려다 주는 장로님 아들에게 상담 좀 해 달라고 아들을 데리고 오셨기에
차 안에서 한시간 내내
한명의 틴에이져를 앉혀 놓고
수양회 1시간분량의 설교를 했다 ㅎㅎ
그 녀석은 매일 큐티 하기로 했고
어제 벌써 큐티한 노트를
내게 숙제검사 맡는다고 보내왔다.
기특한 녀석!
아마 이 한 녀석때문에 나는 부산을 갔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큰 집에서 나온지 얼마 안 되어
큰집 언니한테 문자가 왔다.
"우리 부모님께 천국 기도 해 줘 고맙고.
고기에 용돈에
너가 넘 잘한다고 엄마가 너 칭찬에 엄청 행복해 하시네!"
고맙다♥♥"
언니는 언니 집에서 나 저녁 대접하고 싶다고
언니 집으로 오라고 해서리
어제는 식사 약속을 잡았다.
자기 대신 부모님 예수님 믿게 해 준 것이
참 고마운 것 같았다.
예수님 먼저 믿은 자식들이 갖는 마음의 전도의 부담감이
나 덕분에
사라졌을터이니 ㅎㅎㅎ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지내는 것이
우리 여호와 하나님에게 영광을 올려 드리는 길이라 하니
오늘도 감사의 제사로 새 하루를 시작합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을 믿게 되는 영혼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만나야만 하는 이 땅의 모든 영혼들의 "하나님과의 만남"에
제가 "복된 통로"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저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오늘은 방배동 성산교회에서
설교가 있습니다.
설교 마치고 20명 제가 개인 기도를 해 드린다고 했으니
오늘은 예배 마치는 시간이 꽤 길 것 같습니다.
예배 시종일관
감사로 제사를 지내는 자가 되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시간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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