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i29LA1fy5r4?si=fmfHp-hOoVXOXUGQ
Beethoven String Quartet No. 13 in B-flat Major, Op. 130 (Grosse Fuge) - American String Quartet
심원한 경지를 보여주는 제12번부터 제16번에 이르는 베토벤의 후기 현악 4중주곡 다섯 곡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제15번이다. 선율이 쉽게 귀에 와 닿고 서정적인 부분이 많으며 깊은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이 곡은 제12번, 제13번과 함께 러시아의 귀족 갈리친 공작을 위 하여 작곡한 것으로 1825년의 작품이다.
곡은 모두 5악장인데 3악장 몰토 아다지오에는 '병에 서 회복한 자가 하나님에게 감사하는 성스러운 노래'라고 적혀 있다. 이것은 2악장까지 완성한 후에 병으로 작업을 중단했던 베토벤이 그 병을 극복한 다음 3악장부터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착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병에서 회복한 베토벤의 기쁨과 감사하는 마음이 절실하게 토로된 감동적인 음악이다. 인생을 깨달은 자기 내성적인 관조가 잘 표현된 이곡에 대하여 로망 롤랑 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 그의 인간성이 가장 깊이 스며 있는 작품 이다."
12번 (Op.127) : 아주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찬 낭만현악사중주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곡이다. 하지만 다른 곡들의 위대함에 좀 눌리는 듯 하다.
13번 (Op.130) : 6악장짜리 곡인데 "사랑스런 사중주"로 불릴 만큼 전체적으로 예쁜 곡이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5악장 카바티나는 정말 소름이 끼치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다음악장이 충격적이고도 이상한 "대푸가"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출판업자와의 피할 수 없는 마찰로 인하여, 좀 더 가벼운 악장으로 다시 쓰여졌으며 대푸가는 17번으로 독립했다. 그래서 CD를 사면 보통 13번과 대푸가가 함께 들어있다.
14번 (Op.131) : 총 7개의 악장이 모두 연결되어 있는 곡이다. 그 중 5악장 스케르쵸는 정말로 기발하며, 투병중이던 슈베르트가 이 곡을 듣고 병세가 더 악화될 정도였다고.
15번 (Op.132) : "병이 나은자가 신에게 드리는 감사의 노래"라는 긴 제목의 3악장은 길이도 길다(무려 20분). 이 곡을 이어폰을 꽂고 듣고 있으면 눈이 멍해지면서 허공을 응시하게 되고 눈썹이 찡긋해지면서 돌아온 날을 생각하게 된다. 또 마지막 악장은 원래 9번교향곡의 마지막 악장을 위해 작곡되었던 곡으로 그에 버금가는 감동이 있다.
16번 (Op.135) : 베토벤의 너무나도 심오(?)하며 해석불가능한 질문과 답변이 있다. "그래야만 하는가?", "그래야 한다." 바로 이 곡의 4악장이 이 유명한 문구가 적힌 멜로디로 시작한다. 베토벤 자신의 작품세계에 던지는 심오한 질문이었을까? 아니면 소문처럼 가정부에게 밀린 월급을 줄까 말까에 대한 결정이었을까?
피아니스트 디누 리파티도 아주 좋아했던 음악이라고 하더군요.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임종의 순간에도 듣고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무인도에 혼자 내버려졌을 때도 이 곡이 같이 있어준다면 그리 외롭지는 않을 것같습니다.
https://youtu.be/HDwg_djaQTg?si=W3j3SHz-arfqrKz0
Beethoven: String Quartet No. 13 in B-Flat Major, Op. 130 - 6. Grande Fugue Op. 133 · Lindsay String Quartet
The Lindsay String Quartet
영국 왕립 음악원의 학생 네 명이 경연대회 참가를 위해 의기투합했던 것은 1965년의 일로 당시의 이름은 크로퍼 사중주단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 리더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당시 경연대회의 성과로 이들은 킬 대학의 장학생으로 선발됐는데, 이때부터 영국의 권위 있는 귀족이자 킬 대학의 창립자인 린지 경의 이름을 따 개명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들 또한 두 번째 베토벤 사이클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첫번째 사이클의 우수성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영국의 ASV레이블로 발매된 Lindsay 구녹음의 Beethoven 연주는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특히 12번은 정말 뛰어난 연주입니다) 결국 1984년 그라모폰상을 수상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비올라주자(Ronald Bigley → Robin Ireland)가 바뀌어 The Lindsays를 공식명칭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1965년 결성후 휴지기를 가지며 헝가리안 현악4중주단(Hungarian String Quartet)과 베 4중주단(Vegh Quartet)의 리더인 Sandor Vegh와 헝가리안 현악 4중주단의 멤버에게 사사 받기도 했습니다.
이 구녹음은 부쉬, 부다페스트, 헝가리안, 베, 바릴리, 알반베르크, 이탈리아, 에머슨, 스메타나, 줄리아드, 과르네리, 코다이 등의 걸출한 현악4중주단의 다양한 해석의 녹음들중에 기억할만한 성과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웹에서 발췌)
자료출처: 참마음 참이웃
https://youtu.be/bkwaVH06flA?si=K4vopocMV26Q2kiQ
PLANET CHAMBER MUSIC – Ludwig van Beethoven: String Quartet No. 13 (Große Fuge) / Belcea Quart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