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1분기 부진, 2분기 개선. 중국 신차가 중요 [하나금융투자-송선재, 신동하]
▶ 1분기 부진하지만, 회복되는 출하를 고려하여 매수 접근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한다. 1분
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한 출하와 금융부문의 실적저하 등으로 인
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출하대수가 2월을 저
점으로 3월부터 미국/중국 등 신차 출시효과가 반영되고 있어 2분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P/B가 0.60배(vs. ROE 9.9%)로 과거
6년 평균 ROE 1%당 P/B 배수를 적용했을 경우의 0.68배 대비 낮
고, 기대 배당수익률도 2.8%로 양호하여 Valuation상 여유가 있다.
낮은 물량증가로 주가의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회복
되고 있는 출하와 기저/환율 효과에 기반한 실적 회복 가능성을 고
려할 때 박스권 내 주가 반등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 1Q16 Preview: 영업이익률 6.2% 전망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한 출하와 금융부문의 실적저하 등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1분기 출하/판매대수는 각각 110.7만대
/109.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7%/4% 감소하였다. 한국/중국/러시아
/브라질 공장의 출하가 9%/18%/20%/21% (YoY) 감소하는 등 신흥
국 수요부진과 경쟁심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 위주로 출하가 부
진했다. 중국을 제외한 출하/판매대수는 각각 87.8만대/85.1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수준인 21.0조
원으로 전망한다. 물량 감소에도 내수 EQ900 판매호조로 인한 ASP
상승과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자동차 부문의 매출액이 유지되고, 금
융 부문에서는 HCA의 중고차 매각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은 1.3조원(영업이익률 6.2%)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하면서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률 저하와 원
가율 상승, 구형 모델 위주로 인센티브 비용의 증가와 신형 모델 런
칭 관련 비용 발생, 신흥국 내 통화 약세에 따른 마진하락, 그리고
금융 부문의 실적 저하 등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 출하부진으로 중
국 법인의 이익률이 다시 하락하면서 지분법이익이 부진할 것이지
만, 한국항공우주 주식매각차익(약 2,600억원)이 발생하면서 세전이
익은 2.0조원(-15% (YoY))으로 예상한다.
▶ 향후 관전 포인트는 중국 신차 효과의 지속성
유가 상승으로 신흥국 수요/환율 불안감이 희석된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글로벌 출하와 재고일수로 돌려질 것이다. 재고일수는
3월 이후 드라이빙 시즌과 신차 효과가 맞물리면서 점진적으로 하락
할 것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주가변수는 글로벌, 특히 중국 내 출하
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1분기 중국 출하가 18% (YoY) 감소한 것은
모델 노후화의 영향도 있지만, 수요변화를 빗겨간 모델 라인업과 경
쟁심화의 영향이 크고 이를 타개할 방법은 결국 신차(2Q 엘란트라,
3Q 산타페 F/L, 4Q 베르나)에서 찾아야 한다. 특히, ‘엘란트라’는 2
분기 중국 공장 가동률을 높이면서 실적개선에 기여함과 동시에
2016년 말/2017년 말로 각각 예정된 4공장/5공장의 예상 가동률에
대한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차 효과의 지속성에 대한 점검
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