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이 잇따라 과학적인 효능을 앞세운 ‘기능성 신발’을 출시하고 나섰다. 최근 ‘마사이워킹’으로 불린 기능성 신발이 인기를 끌자 이제는 생체적 리듬, 운동역학 등 전문성과 과학성 입증을 내세운 제품이 대거 나오고 있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메카닉스(대표 박인식)는 지난 24일 신개념 기능화 ‘엠슈즈’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바이오메카닉스는 원래 발 전문의와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등 전문의 10여명을 주축으로 설립된 생체역학관련 벤처기업이다. 지금까지 의료기관에 교정기와 측정장비를 납품하고 생체역학과 신발교정학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사업을 병행하는 사업을 해왔다.
박인식 대표는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기능화에 대한 문제점을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충분한 임상테스트를 통해 우수성이 입증된 제품을 가지고 연내에 병원시장을 넘어 일반시장으로 진출, 기능성 신발의 대표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엠슈즈는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으로 한국신발피혁연구소와 공동개발됐다. 인위적으로 보행을 조정하는 기존의 기능화와 달리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직선형 밑창 설계를 바탕으로 넉넉한 내부공간을 확보해 발의 편안함에 중점을 두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박 대표는 “특히 가벼우면서도 자체 특허 시스템에 의한 교정용 특수 깔창(Orthotic)을 채택하고 있어 신고 걷는 것만으로도 보행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코르크로 마무리된 교정용 깔창은 통기성과 세균 억제력이 뛰어나 발냄새를 줄여주고 마라톤 완주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충격 흡수 효과도 크다”고 전했다.
프랜차이즈 토털브랜드 벤처기업인 채널티비도 다이어트 슈즈 ‘아이젝스(IXEX)’를 내놓고 본격적인 기능성 신발사업에 뛰어들었다. 방송인으로 유명한 신동엽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채널티비는 28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론칭쇼를 갖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측은 아이젝스 슈즈가 운동역학과 족부의학, 생리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 개발과 품질관리에 신경쓴 세계 최초 다이어트용 신발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장재근씨와 동계올림픽 4관왕 출신 전이경씨, 한국체육과학 성봉주 연구원 등을 아이젝스 연구원으로 위촉,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