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9년 1월 8일
장소 : 경남 거제시 장목면 이수도
가는 길 :부산 하단 정류소에서 2000번 직행버스(4,500원)를 타고 시방마을 하차 이수도 여객선 승선
하단정류소에서 거가대교를 지나 시방마을까지 약 40분 소요된다.
시방 선착장 광장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
이수도 가는 여객선 시간은 첫배가 9시 50분, 2시간 간격으로 출항하며 요금은 왕복 8,000원이다.
시방에서 이수도 가는 소요시간은 약 10분
여객선에서 바라본 이수도 전경
하늘에서 바라 본 섬의 모양이 마치 학이 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학섬’ 이라 불렸다.
이수도 선착장에서 대구와 물메기를 손질하는 아주머니들
대구와 생선을 건조하다.
거제시 장목면 시방리에서 동쪽으로 600미터 해상에 위치한 이수도는 면적이 0.394㎢, 해안선
길이는 3.7㎞의 작은 섬이다.
섬의 모양이 두루미를 닮아 본래 학섬이라 불렸으나, 후에 대구의 산란해역으로 마을이 부유해
지자 바닷물이 이롭다는 뜻의 ‘이수도(利水島)’로 바뀌었다.”고 한다.
기묘한 조각품으로 변신한 바위들
쪽빛 바다에서 어선들이 조업을 하고있다.
어디가 바다인지, 어디가 하늘인지, 분명하게 금이 그어지지 않는다. 멀리 거가대교 보인다.
반짝반짝 물비늘에 눈이 시린다.
바다를 배경으로 병풍처럼 이어지는 절벽을 따라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이수도 산 정상에 있던 사슴목장은 페쇄되고, 방사된 사슴을 가끔 볼수 있다고 한다. (사진 조형물)
이수도 출렁다리는 아주 견고하여 출렁이는 느낌이 별로 없다.
이물성 전망대는 목조 3층 건물로 이수도 정상에 우뚝 솟아있다.
이물성 전망대 바로 앞에 공동묘지가 있어 흉물스럽다.
이수도 나즈막한 산에 예쁜 민박집들이 자리잡고 있다.
폐교된 이수교 분교를 개조하여 '이수도어촌체험마을' 로 운영하다.
대나무 터널
11시 50분에 시방 선착장에서 출항하여 오후 3시 50분에 이수도에서 승선했다.
* 이수도와 시방마을 비석 스토리텔링
이수도는 이름처럼 주변이 황금어장이고 물도 풍부하여 여건상으로 보면 건너편 시방마을보다
훨씬 잘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단다. 이때면 전설의 고향에 나타난 풍수지리에 능한 도사가
이마을을 지나면서 건너편 시방마을은 흔히 살방 이라고 부르는데 마치 활을 쏘는 것 같은 형상
을 하고 있어 이수도의 학이시방의 화살에 맞아 죽는 형국이라 방패에 해당하는 비석을 세워
막으면 잘 살 수 있다고 알려 주었다.
이수도 사람들은 시방의 화살을 막는다는 뜻인 방시순석(防矢盾石)을 마을 뒷산에 세웠다.
그러자 반대로 시방마을이 어려워졌단다. 이 사실을 알게된 시방마을에서는 이수도의 비석을
뚫을 수 있는 쇠화살을 쏜다는 뜻의 비석을 세웠다
지금도 시방마을에 남아있는 방시만노석(防矢萬弩石)이다 ("만노"란 쇠로된 화살을 말한다)
이렇게 되자 처지는 다시 바뀌었다. 그래서 결국 지금의 이수도에는 쇠화살을 막는다는 의미로
방시만노순석(防矢萬弩循石)이라 이름하고 원래의 방시순석위에 덧 세웠다.
그 후에는 서로가 어리석음을 깨달아 화해가 이루어져 오랜 분쟁이 없어졌다는 참재미난 전설이
있는 비석이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
첫댓글 비석에 대한 전설이 우습기도 하고 재미집니다.
음식이 소박하다는 이수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