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회일 지나고 보니 더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모두가 그리움입니다
큰아이를 가져 좋은 부모가 되고자 시작한 학부모교육 운동이
학부모교육운동의 중심으로 들어 갈수록 좋은 부모는 아이들을 사회적인 돌봄과 소통으로 함께 키워 내는 것, 학부모 교육운동 중심 모태는 이기적인 내 아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사회적 아이로 키워져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학부모교육운동의 18년 정리하면서 저의 부족함에도 오랜 시간 함께 해준 집행부 임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설레임과 기대를 가지고 계획을 세우고 시작했던 일들과 지나온 날들 , 그 어느 날도 소중하지 않은 날은 없었습니다. 학부모교육운동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로 문제를 푸는 방식에서 오해와 오류 또한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참학동북부지회를 지탱하게 해준 원동력은
‘엄마’ 라는 따뜻함이, ‘엄마’ 하면 떠오려는 ‘울림’이 우리 모두에게 있었기에....
준비 없이 주어지는 00아이의 엄마가 사회적인 책임감으로 사회의 엄마로 거듭나게 해주는 것에 저희 지회가 있었고, 지회에는 회원님들의 다부진 학부모교육철학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회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힘든 상황도 있었습니다. 지회존립의 절박함과 간절함에 어쩔 줄 몰라 애태우고 있을때, 우리 회원님들은 가난한 유년시절 엄마의 마음을 소중한 밥 한 그릇에 담아 따뜻한 아랫목에 묻어 놓고 기다리다가 혹시 밥이 식을까봐 전전긍긍하시던 그 마음으로 저희를 기다려 주셨습니다. 그 생각만 하면 지금도 울컥 눈물이 납니다. 회원님들과 함께한 많은 시간들은 저의 인생에 소중한 한 페이지로 남을 것입니다.
지회 일을 정리하면서 마음 아팠던 것은
지회 일을 잘 해보려고 한 것이 본의 아니게 주변 분들에게 상처를 준 것입니다.
저의 잘못으로 나쁜 결과가 빚어지는 경우도 있고 주위 여건상의 문제로 잘못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픔 없는 탄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제가 지회를 이끌어 오면서 생겼던 서로의 아픔도 지회가 새롭게 태동하는 산고의 통증으로 여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죄송한 마음도 전하고 싶습니다.
지회일 지나고 보니 더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모두가 그리움입니다.
내실이 있는 지회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을 인정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진한 부분과 제가 못 다한 과제는 차기 나명주지회장님과 집행부가 보완 개선 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떠난 자리가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겨 지길 빌며..신임지회장님과 집행부가 역량을 다 발휘 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이 도와주시고, 끊임없는 격려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