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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31-2008.01.01 철도여행기469 - 정동진109, 단양10 -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 31차 기차여행정모 - 2008 정동진 신년 해돋이, 단양 기차여행(무박2일) - 전국 제일의 해돋이 명소 정동진에서 2008년 신년 해맞이 - 새해 맞이 낭만 가득 여유 가득 단양여행 - 신비하고 아름다운 온달동굴, 온달산성 - 고구려시대의 웅장함과 화려함이 가득한 드라마 연개소문 세트장 - 단양팔경 중 으뜸인 도담삼봉 |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traintrip.kr/pic/photo_255.htm
# 이용열차 1. #4225 새마을호 특별열차 서울(21:47)->정동진(03:57) : 패키지 별도운임 2. #4226 새마을호 특별열차 정동진(09:31)->단양(13:34-17:59)->서울(21:13) : 패키지 별도운임
# 이용교통수단 1. 전용버스 무궁화관광 043) 645-3601 단양역(14:05)->온달관광지(14:40-16:17)->도담삼봉(16:50-17:20)->단양역(17:35)
# 볼거리 1. 정동진(강릉시청 홈페이지에서 발췌) 강릉시내에서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약 18㎞ 떨어진 지점에 있다. 〈한양(漢陽)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가 있는 부락〉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위도상으로는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있는 도봉산의 정동쪽에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신라 때부터 임금이 사해용왕에게 친히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2000년 국가지정행사로 밀레니엄 해돋이축전을 성대하게 치른 전국 제일의 해돋이 명소이기도 하다. 바위 사이의 작은 틈새를 돌아 배가 드나들게 되어 있는 작은 항구에서는 꽁치·가자미·전복 등을 잡는 어선이 출항하며, 1년에 두 번 정월 대보름과 오월 단오에 동제(洞祭)를 겸한 풍어제를 지낸다. 항구에서 가까운 거리에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정동진역이 있다. 정동진역은 1994년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잘 알려지자 청량리역에서 해돋이열차가 운행되면서 유명한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부산·동대구·대전·광주·전주·의정부·춘천 등 전국의 여러 역에서도 이곳으로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인근에 정동진·고성목·등명 등 소규모 해수욕장과 모래시계공원이 있고, 경포대·오죽헌(보물 165)·참소리축음기오디오박물관·등명락가사·천곡동굴·추암촛대바위·환선굴 등 가까운 거리에 관광지가 많다.
2. 온달관광지(단양군 온달관광지에서 발췌) 온달관광지는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을 테마로 국민관광지 개발사업으로 단양군에서 1995년에 착공하여 1997년에 완료한 사업으로 3만평의 부지에 각종 역사유적보존사업과 관광편익시설을 조성하였다. 온달동굴이 있는 이 곳에서 돌계단을 올라 매점을 지난 지점에서 우측 산길로 20분(거리 700m) 가량 오르면 사적 제264호로 지정된 온달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고구려 평온왕의 사위인 온달장군이 쌓았다고 전해 내려오는 성산 위의 온달산성은 남한강을 굽어보는 요새지역에 퇴뫼식 내외협축방식으로 축조된 전형적인 고구려식 산성으로 특징인 치성이 있다. 1992년의 산성 발굴 조사 과정에서 삼국시대의 기와조각과 토기편, 창 등 많은 유물들이 출토가 되었다. 온달장군은 신라에게 빼앗긴 이 곳 고구려 땅을 회복하기 위한 전투를 하려다 온달산성 아래에서 애석하게도 신라군의 화살에 맞아 전사하였다고 전해진다. 이 지역 단양군 영춘면 일대는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영토로 을아단현이라 불리웠으며, 소백산맥 죽령(계립령)과 남한강을 경계로 신라와 영토전쟁이 치열했던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돌계단 좌측으로의 포장길이나 산성입구 매점에서 온달관광지 입구로 나가는 도로를 중심으로 온달관광지 지구 내에는 실제 온달산성을 축소하여 조성한 미디어 온달산성, "온달과 평강"의 사랑의 테마를 주제로 조성한 테마놀이공원, 장승거리, 잔디광장과 야외무대, 특히 고구려의 생활문화와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 등 일생을 재구성 전시한 온달관이 시설되어 있어 고구려 문화역사와 온달과 평강의 자취를 느껴볼 수 있다.
2-1. 연개소문 촬영지 - 수·당황궁 및 정문 / 황궁 좌·우측지 누각 및 문과 회랑 * 드라마 연개소문 방송 개요 - 방송사 : SBS
2-2. 온달산성 온달산성은 사적 264호로 영춘면 하리 남한강변에 있는 성산에 축성된 산성이다. 길이 972m, 높이 3m의 반월형 석성으로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온달산성은 영토 확장 경쟁이 치열했던 삼국시대에 한강을 차지하기 위하여 고구려와 신라가 치열한 전투를 했던 곳으로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 온달 장군의 무용담과 함께 평강 공주와의 사랑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성 안에는 삼국시대의 유물이 출토되며, 우물터가 남아있고, 성벽 바깥부분에는 사다리꼴 모양의 배수구가 있다. 남서쪽 문터의 형식과 동문의 돌출부는 우리나라 고대 성곽에서 드물게 보이는 양식으로 주목할 만하다. 성의 북동쪽 남한강의 강변 절벽 아래에는 온달굴이라는 석회암 동굴이 있고, 성을 바라보는 북쪽 강 건너의 산에도 온달과 관계되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성벽의 보존 상태가 좋아, 축성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이다. 성의 아래에는 온달 동굴과 더불어 온달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2-3. 온달동굴 온달산성이 있는 성산 기슭 지하에서 약 4억 5천만년 전부터 생성 되어 온 것으로 추정되는 온달동굴은 주굴과 지굴의 길이가 800m인 석회암 천연동굴로서 그 존재는 신증동국여지승람 제14권 충청도 영춘현 고적조에 기록되어 있으며, 1966년부터 학술조사가 시행되어 1975년 잠시 공개하였으나 지리적 여건으로 폐쇄되었었고, 그 이후 단양군에서 1993년 한국동굴학회 조사단에 개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한 후 온달동굴 개발사업을 착수하여 1997년 10월에 사업을 완료하였다. 현재 관광객들에게 공개 관람을 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61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온달동굴의 특징은 석화암층 담백색 종유석과 석순등이 잘 발달되어 내부 비경이 웅장하고 동굴의 진입로가 수평을 이루고 있다. 동굴의 총 길이는 800m로 주선과 지선을 이루고 1, 2, 3층으로 구분되어 아기자기한 석순이 많고 동굴 내부의 지하수량이 풍부하여 현재까지도 생성물이 자라고 있으며 노래기, 지네, 곤충, 포유류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온달동굴이 위치한 온달관광지에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오는 온달관이 있으며, 온달관내에는 온달의 일생, 온달전시관, 고구려 생활관, 고구려 고분관, 고구려 인물관, 문화체험관, 정보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근에는 온달산성과 북벽, 남천계곡,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 등 많은 경승지가 산재하고 있어 문화관광 탐승지로 각광 받고 있다. 또한 영월방면으로 가다보면 영월과 경계지역인 오사리에 남한강 래프팅을 체험할 수 있는 편익시설을 갖추어 단체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으며 관광선호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3. 도담삼봉(단양군청 관광홈페이지에서 발췌)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한가운데 세개의 봉우리가 솟아있다. 가운데 봉우리는 늠름한 장군처럼 위엄 있는 자태를 하고 있는데 이를 남편봉이라 부르고 그보다 좀 작은 북쪽 봉우리는 처봉, 남쪽 봉우리는 첩봉이라 부른다. 이 삼봉 가운데 처봉은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앉은 모습을 하고 있고 첩봉은 아기를 밴 모습으로 남편봉을 바라보고 있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 선생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시절 이곳에서 청유하였다고 전해지는 도담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매년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어린 소년 정도전이「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내려 오라 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으니 도로 가져가라」고 한 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장군봉에는「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었다. 영조 42년(1766) 가을 조정세 단양군수가 이곳에 능영정을 창건했었는데 폐허되었고 1807년 김도성이 목조 사각정을 건립 보존해오다가 1972년 대홍수로 인하여 유실된 것을 1976년 10월 철근콘크리트 육각정을 신축하고 삼도정이라 명명하였다. 나룻배를 타고 이곳 삼도정에 올라 시 한 수를 읊으면 누구나 신선이 된듯 감흥에 젖는다. 경치가 좋아 많은 선비들이 주옥같은 시를 남겼다. 山明楓葉水明沙(산명풍엽수명사)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도담삼봉에는 1997년 11월부터 7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내 최초로 노래방식 음악분수시설을 설치하여 1998년 5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음악분수는 최첨단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노래를 부르면 음정에 따라 36가지의 다양한 모양으로 분수를 분출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토록 시설되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먹거리 1. 조식 썬한식 033) 644-5460(정동진 7번국도상에 위치) 갈비탕 6,000원 2. 중식 고구려식당 043) 423-9594(온달관광지내 위치) 떡국 4,000원 3. 석식 도시락 5,000원
# 여행안내 가. 여 행 정 모 명 : 2008 정동진 신년 해돋이, 단양 기차여행(무박2일) 나. 여 행 일 : 2007년 12월 31일 - 2008년 01월 01일 다. 출 발 역 : 서울역(21:47), 청량리역(22:11) 출발 라. 여행 회비 어른 : 69,000원, 경로 : 69,000원, 어린이(장애인) : 59,000원 마. 여행 주관 다음 까페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 http://cafe.daum.net/traintripwrite 바. 여행가이드 : 코레일투어서비스 국내영업팀 이용훈 주임, 나용수 사원 외 사. 회비 포함 내역 : 왕복열차비, 현지버스운행비, 보험료외 아. 일정표(2007.12.31-2008.01.01)
* 상기일정은 현지 사정에 의하여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모든 일정의 출발시간을 반드시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31차 기차여행정모 참석자 명단
31차 기차여행정모에 참석을 하신 분은 총 24분이며, 다음과 같습니다.
1. 박준규(박준규), 동행인 2명, 서울역 4. 이근철(스타스키), 동행인 무, 서울역 5. 박준호(JⓞⓞⓝHⓞ™), 동행인 무, 서울역 6. 최인섭(바람), 동행인 2명, 서울역 9. 노혜영(로마의꿈), 동행인 1명, 서울역 11. 정난영(love난영), 동행인 1명, 서울역 13. 박헌정(초록바다), 동행인 1명, 서울역 15. 이정은(이방울), 동행인 무, 서울역 16. 정일웅(기관사준비생), 동행인 무, 서울역 17. 김민정(산소같은 여자), 동행인 1명, 서울역 19. 김영찬(김영찬), 동행인 무, 서울역 20. 이혜숙(숏다리이혜숙), 동행인 1명, 서울역 22. 권연남(현공), 동행인 1명, 서울역 24. 송찬석(알투), 동행인 무, 서울역
이상 여행 참석자는 총 24명이었습니다.
# 31차 기차여행정모(강원도 정동진 신년 일출/충청북도 단양 기차여행) 회비 사용 내역
총 걷은 회비 : 1,656,000원 69,000원*24명=1,656,000원
2007.12.31까지의 잔여회비 : 4,080원 사용회비 : 1,680,600원
1. 열차비+연계버스비+입장료+보험료외 : 1,656,000원 열차비(새마을호)+연계버스비(전용버스)+입장료(온달관광지)+보험료(여행자보험)외=69,000원*24명=1,656,000원
2. 관광명찰+인쇄비=24,600원 관광명찰 700원*30개=21,000원 인쇄비(회원이름+일정표)=300원*12장=3,600원
* 비용 내역은 위와 같습니다.
2007.12.31까지의 잔여회비 : 4,080원 받은 회비 1,656,000원+잔여회비 4,080원-사용회비 656,000원=-20,520원
ps. 정동진에서의 아침식사의 경우 회비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에 현지에서 회원님들에게 받은 금액 그대로 바로 결재를 하였습니다.
갈비탕 6,000원*24명=144,000원
- 2007년 12월 31일 -
0. 서울역에서(21:00-22:30)
이제 매년 12월 31일-01월 01일 무박2일 정동진 기차여행은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연례행사가 되었다.
항상 그랬듯이 좌석을 구하는 것이 하늘에 별 따기 보다도 어렵기에, 2달전부터 착실히 준비를 하였다.
좌석, 일정표, 식당 예약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회원들을 맞이한다.
이번에는 새마을호 특별열차이기에 나름 편안한 여행이 될 듯하다(참고로 서울지역에서는 삼척해변, 추암에 들어가는 열차를 빼면, 우리 열차가 정동진에 들어가는 유일한 새마을호이다)
서울역에서 회원님들을 한 분씩 만나 이름과 일정표를 같이 만들어 놓은 목걸이형 명찰을 나누어 드리고, 반갑게 인사를 한 후 간단히 소개의 시간을 가졌다(내 큰 DSLR 카메라가 멀리서 잘 보이는 덕분인지, 모두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열차 출발시간에 맞추어 탑승을 하려고 준비를 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열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수색역에서 차량을 조성하는데, 문제가 발생한 듯하다.
결국 열차의 출발시간인 21:47보다 약 55분여가 늦은 22:42분에 겨우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물론 당장의 기다림의 시간은 길고 지루하지만, 늦게 출발하면 정동진에 그만큼 늦게 도착하기에 추위에 떨 시간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쉽게 이야기를 하면, 서울역의 대합실에서 1시간을 허비하였지만, 정동진에서는 추위에 떨며 보내야 할 1시간을 줄여준 것이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회원님들의 경우 열차가 늦게 출발하므로 걱정을 하지만, 오히려 나는 추위에 떨 시간이 줄어들게 되어 속으로 얼마나 기쁘던지?, 솔직히 동태가 되기는 정말 싫었다)
1. #4225 새마을호 특별열차 서울(21:47)->정동진(03:57) : 패키지 별도운임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잠시 단체관광열차(이왕이면 서울->정동진이라고 적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단체관광열차라니!)라고 적혀 있는 행선지판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을 한 후 출발!
열차가 한강의 야경을 보여주며 청량리역을 지날 때, 신년 기념 떡을 수령 받아 살짝 맛을 보았다(맛은 그럭저럭!)
신년 떡을 먹으며, 회원님과 즐겁게 이야기를 하는데, 매년 이러다 보니 항상 카운트다운은 기차에서 맞이를 하게 되는 것은 전혀 이상할 일이 아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일웅(기관차준비생)님이 방송실에서 재미있게 신년 덕담을 해서(반드시 철도기관사가 되어 우리에게 즐거운 여행을 선물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런지 나름 재미있었다(그 전에 나용수[덩치 큰 남자] 가이드의 어설픈 카운트다운이 있었다, 앞에 잘 하다가 시간을 잘 못 맞추어 마지막 3, 2, 1을 재빨리 하는 바람에(카운트다운이 안맞았음) 허무함이 느껴졌다)
솔직히 이 날은 정동진에 1년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들지만, 이러한 것이 신년 해돋이를 보고야 말겠다는 우리의 의지보다는 결코 강하지는 않은 듯하다.
잠시 기차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인 맥주와 오징어로(사실 기차여행에 있어서 사이다와 달걀이 더욱 잘 어울리는데 아쉽게도 판매되지 않았다) 갈증을 달래면서, 즐거운 대화가 계속되었다.
슬슬 피곤함이 엄습하기에 편안히 잠을 청하고 있는데, 사북역을 지날 때쯤 갑작스럽게 식당에서 전화?
열차가 늦어 버린 통에 식사를 예약해 놓은 식당에 전화를 했어야 했는데, 잠시 깜빡 한 것이었다.
재빨리 열차가 약 1시간 정도 늦기에 대략 5시 정도는 되어야 정동진역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알려드렸다(식당에서 준비 취소 등을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데, 지금 정동진의 상황이 어떤지 눈 감고도 짐작을 할 수 있었다)
다시 피곤함에 잠을 청하니, 열차가 묵호역을 지나 정동진역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 2008년 01월 01일 -
2. 조식 썬한식 033) 644-5460(정동진 7번국도상에 위치) 갈비탕 6,000원(05:00-06:30)
열차가 정동진역에 도착을 하여 출입문이 열리니, 가장 먼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것은 엄청난 칼바람이었다.
몽롱한 정신이 확 달아나며, 잠이 확 깨었다.
지금 열차에서 내리면서 승강장을 걷는데도 느끼는 추위가 이 정도이니, 1시간을 늦게 도착한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역 안에는 이미 사람들로 초만원이고(갈 곳 없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콩나물시루 보다 더 심한 듯하다), 식당 역시 밀려드는 인파로 몸살을 앓은지 오래이고, 아예 식당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보일 정도이다.
이 작은 정동진 바다마을이 수 많은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식당으로 가는 길, 식당 등 역시 난리법석이다.
그리고 정동진 인근 도로에는 차량들이 멈추어 서서 오가지 못하는 상태이다.
첫 번째 목적지인 정동진역에 도착을 하자마자, 회원님과 함께 예약해 놓은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참고로 정동진의 그 어느 식당을 찾아보아도 맛집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할 수 있으며, 손님들은 음식 맛보다도 추위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오래 머무르려고 하는 중이며, 식당에서는 매상을 올리기 위해 기존의 손님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손님을 받으려고 하는 중이다(참고로 식당에서 이런 특수한 날은 예약도 받지 않는다, 하긴 밖에 돌아다니는 손님들의 입장에서는 식사를 하기 위해 들여보내주기만 해도 다행일 뿐이다)
이 날은 분명 정동진의 식당, 숙박업소 등에게는 최고의 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리 예약해 놓은 식당으로 들어가니, 음식이 잘 준비가 되어 있었다.
간단히 갈비탕으로 식사를 한 후(맛은 알아서 상상을 하시라!)최대한 쉴 수 있는 만큼 쉬고(추위보다는 따뜻한 방에서 추위를 녹여야 하지 않을까?) 나가려고 하는데, 회원님들은 오히려 더운게 힘드셔서 그런지 밖으로 나가자고 하시기에 출발!
식당을 나가면서 부산에서 올라온 김승후(경부고속철도)를 만날 수 있었는데, 이 친구의 사투리를 들으면 얼마나 재미있던지?
3. 정동진에서(06:30-09:31)
식사 후 정동진 해변에서 본격적인 추위와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1시간을 이미 늦추어 온데다가 식사까지 하고, 김승후(경부고속철도)님의 즐거움이 있기에 나름 자신이 있었다.
승강장 옆으로 모래시계 소나무(이전에는 고현정 소나무라고 불리었음)와 신봉승 시인의 정동진 시비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를 하고 있었으며, 해변에서는 한창 불꽃놀이와 함께 해맞이 축제가 한창이기에 그리 심심하지는 않았다.
계속 모래를 밟고 추위를 달래면서, 긴 기다림의 시간!(발가락이 너무 시렵군요)
07:39분 드디어 정동진에서 2008년 신년 해돋이가 시작되었다.
저 멀리 구름에 가려져 쑥스러운 듯이 천천히 나온 해가 아쉽기는 하지만, 이 정도 일출이면 대만족이라고 할 수 있다.
불끈 솟아오른 해를 바라보며, 올해에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등 각자의 소원을 빌고(풍선에 소원을 빌어 하늘 높이 날려 버렸다) 단체사진 찰칵!
푸른 바다와 해를 바라보며, 천천히 모래사장을 거닐어 보기도 하고,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를 구경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혼잡한 정동진역 승강장과 정신없이 드나드는 손님과 열차 등을 바라보는데, 열차의 향연이 벌어진다.
디젤기관차, 전기기관차, 유선형 무궁화호, 새마을호 등 다양한 종류의 열차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 특히 광주에서 올라온 열차는 눈꽃열차 자체였다.
호남지방 폭설로 인하여 기관차 앞은 마치 두부를 올려 놓은 듯이 새하얀 모습을 보니 특이하다고 할 수 있겠다.
사진을 촬영, 드디어 우리가 탑승할 열차에 오른다.
4. #4226 새마을호 특별열차 정동진(09:31)->단양(13:34) : 패키지 별도운임
이제 단양을 향하여 출발!
단양까지는 무려 4시간 정도 걸리는 데에다가 모두 피곤해서 그런지,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곧바로 잠을 청한다.
회원님들이 피곤함에 잠을 자는 사이, 나는 바다를 보며 달리다가도 낙동강 협곡과 오지를 따라 달리기에 우리나라 철길 중 가장 멋지다고 할 수 있는 영동선의 멋진 절경을 즐겨 보았다.
묵호에서 동해역까지 시원스럽게 뻗은 백사장과 파란 바다 거기에 열차를 보며 반갑게 손을 흔드는 모습은 순수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협곡을 따라 석포에서 승부-분천으로 이어지는 산악철도의 아기자기한 맛은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산골 오지역으로 알려진 승부역을 지날 때에는 마치 사람이 살지 않는 듯한 모습이 연출이 되고 있었다.
거기에 깨끗한 계곡을 보니, 여름에 잠시 탁족놀이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 남한강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단양역에 도착을 하였다.
5. 전용버스 무궁화관광 단양역(14:05)->온달관광지(14:40)
단양역에서 연계버스에 탑승을 한 후, 곧바로 온달관광지로 이동을 하였다.
6. 온달관광지에서(14:40-16:17)
6-1. 중식 고구려식당 043) 423-9594(온달관광지내 위치) 떡국 4,000원(14:40-15:10)
두 번째 목적지인 온달관광지에 도착을 하였다.
점심식사를 하기에는 늦은 시간이지만, 재빨리 떡국으로 식사를 하고(정동진 보다는 낫다), 구경을 하기로 한다.
온달관광지는 연개소문 촬영지(태왕사신기 촬영장), 온달산성, 온달동굴로 이루어진 종합관광지이며, 지금은 드라마 등으로 인하여 단양팔경 못지 않게 유명해진 곳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중국식 세트장으로, 아래와 같은 시설이 되어 있기에, 잠시 우리나라풍이 아닌 중국풍의 건물을 구경할 수 있었다. - 수·당황궁 및 정문 / 황궁 좌·우측지 누각 및 문과 회랑
여기서 주리틀기 체험, 가마타기 체험을 하며 즐거움을 느껴보았다.
촬영장을 나오면 사적 264호로 영춘면 하리 남한강변에 있는 성산에 축성된 산성인 온달산성이 있는데, 시간상 갈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간단히 입구를 구경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그리고 성산 기슭 지하에서 약 4억 5천만년 전부터 생성되어 온 것으로 추정이 되며 천연기념물 제261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는 석회암 천연동굴인 온달동굴을 여유있게 구경할 수 있었다.
생각을 해보면 이렇게 드라마 촬영지, 산성, 동굴이 한 곳에 모여 있는 특이한 곳은 우리나라에 거의 없을 듯하다(일부러 이렇게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는 없지 않을까?)
거기에 태왕사신기를 촬영하는 내내 배용준씨의 일본인팬들이 항상 진을 치고 있더라는 사연과 그와 직접 악수한 사실을 자랑스러워 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한류열풍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짧은 시간에 나름 재미있게 구경을 할 수 있었다.
7. 전용버스 무궁화관광 온달관광지(16:17)->도담삼봉(16:50)
이번에는 다음 목적지인 도담삼봉으로 출발!
8. 도담삼봉에서(16:50-17:20)
세 번째로 방문한 도담삼봉은 단양팔경 중에서도 으뜸이라고 할 만큼 잘 알려진 곳이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 선생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시절 이곳에서 청유하였다고 전해지며,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매년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어린 소년 정도전이「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내려 오라 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으니 도로 가져가라」고 한 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1997년 11월부터 7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내 최초로 노래방식 음악분수시설을 설치하여 1998년 5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음악분수는 최첨단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노래를 부르면 음정에 따라 36가지의 다양한 모양으로 분수를 분출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토록 시설되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조금만 더 멀리 가면 단양팔경 중 제2경인 석문을 볼 수 있지만, 시간상 다음을 기약해야 할 듯하다.
짧은 시간 멀리서 도담삼봉을 구경을 하고, 단양역으로 이동을 하는데, 단양군수님이 직접 탑승을 하셔서 열심히 설명을 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하여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움보다는 열정이 느껴진다.
9. 전용버스 무궁화관광 도담삼봉(17:20)->단양역(17:35)
10. 단양역에서(17:35-17:59)
아쉽지만, 단양팔경을 축소모형화 해 놓은 단양공원을 구경을 하고, 단체사진 그리고 석식 도시락을 수령 받았다.
안동이 집인 권연남(현공)님 일행과 헤어지고, 서울행 열차에 오른다.
10-1. 석식 도시락 5,000원
열차 안에서 다른 분들이 먹거리가 없어서 우리를 구경하는 사이에, 도시락을 까먹는 재미를 아는가?
11. #4226 새마을호 특별열차 단양(17:59)->서울(21:13) : 패키지 별도운임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군수님이 직접 나와 정성스럽게 배웅을 해주시니 황송스러울 따름이다.
처음에는 서로 모르기에 말이 없이 조용할 뿐이었지만,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발하게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오히려 서울역에 도착하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진작 더 친해질 것을!
특히 노혜영님의 커플 염장질은 최고였다.
잠시 이혜숙(숏다리 이혜숙)님의 휴대전화 분실 사건이 있었지만,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다음에 또 참석을 하면 기차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ps.
1. 이근철(스타스키) : 역시 1년에 한 번 정동진 신년 일출 기차여행 모임 때만 오시는데, 이번 역시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전 뛰뛰빵빵이라는 닉네임이 문득 떠오르는군요. 게다가 서울역에 가장 마지막에 나타나는 모습이 어찌나 멋있게 보이던지요? 다음에는 좀 더 자주 참석하세요
2. 신인영 말 없이 기차여행을 즐기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작년 환상선 눈꽃열차 때 잠깐 뵙고 오래간만에 오셨습니다. 저희는 언제나 그랬듯이 남녀 나이 제한 없으니 주저하지 마시고, 앞으로도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5. 박준호(JⓞⓞⓝHⓞ™) 앞으로 더 자주 참석을 하도록 하고, DSLR 구입해라! 가르쳐 줄께, 노량진 파이팅!
6. 최인섭(바람) 역시 사진을 너무 잘 찍으세요, 저 좀 가르쳐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가족 분들이 모두 기차여행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빌린 토키나 12-24 렌즈에 잠깐 지름신을 발동할 뻔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참석해 주시고요. 카메라, 자전거 등 취미생활이 정말 대단하다 못해 존경스럽습니다.
9. 노혜영(로마의꿈) 너무 오래간만이구려? 커플 염장 놀이의 대가, 제발 손 좀 놓고 다녀라! 그렇게 잘 생긴 남자친구가 좋더냐? 부럽구려? 이번에는 잘 되길 바라네! 그런데 열차 안에서는 잠만 자냐?
11. 정난영(love난영) 앞으로도 예쁜 사랑하시고요, 사진을 찍은 것을 보니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기차여행을 할 때 뵈어요
13. 박헌정(초록바다) 회사 끝나고 바로 오셔서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고생 많이 하셨고요. 까페에 매일 오셔서 열심히 활동을 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요!
15. 이정은(이방울) 오늘도 제 옆 자리에 앉으셨어요, 많이 피곤하셨지요? 다음에도 또 뵈어요.
16. 정일웅(기관사준비생) 광주에서 서울까지 대단합니다, 나중에 꼭 기관차 운전하시면 저 좀 태워주셔야 해요. 야간열차를 타고 광주까지 잘 내려가셨는지 모르겠네요
17. 김민정(산소같은 여자) 춘천 모임 이후 두 번째 등장! 역시 DSLR 유저로서 어제 멋진 사진 많이 찍으셨는지요? 사진이 너무 기대가 되는데요. 너무 조용하셔서 많은 이야기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19. 김영찬(김영찬) 이야 저보다 더 대단하십니다, 도보여행을 좋아하신다니, 앞으로도 자주 참석을 부탁드려요. 서정적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20. 이혜숙(숏다리이혜숙) 따님하고 즐거운 여행이셨는지요? 전라도가 고향이라 구수한 사투리 팍팍!, 음식도 준비해 오시고, 너무 멋진 우리의 누님!, 고3 따님에게 즐거운 기차여행이 되었기를 소망해 봅니다, 휴대전화 분실사건도 기억에 남으실 것입니다 헤헤! 의자를 뜯어서 찾아드린 휴대전화, 언제 맛있는 거 사주실 거죠?
22. 권연남(현공) 경주에서 순표를 본 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흘렀군요. 푸념이라는 닉네임도 생각이 나고요. 순표는 언제 키가 그렇게 컸는지, 그리고 여전한 안동 말투 재미있습니다. 안동 잘 들어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24. 송찬석(알투) 사진을 나름 잘 찍으시는 것 같은데,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오셨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말이죠? 복장을 보면 전형적인 등산인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참석하시고요. |
첫댓글 그때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
ㅎㅎㅎ 저도요.
ㅎㅎ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