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글 올립니다.
이글은 지난 추웠던 2005년 12월중순에 썼던 바이크입문할때 올린글인뒤
제소개를 안해서 대신해서 그대로 글을 올립니더.......ㅋ
2탄은 다음장에 올립니더
40을 넘긴나이에 난데없이 오토바이를 타겠다고 결심한지 10여일....
지난 일주일은 그동안 잊고 살았던 마음 한구석의 불씨를 지펴올리기에 넘 기쁜 하루하루였다.
바이크는 내가 한번은 꼭 해봐야 겠다고 마음속에 묻어만두었던 희미한 기억을 44세가 되어서야 실행에 옮긴것이고 나로서는 또다른 인생의 도전이라 생각한다.
마음 먹자마자 아는 동생을 찾아가 할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이나 시켜달라고 부탁했다.
몇군데 돌아다니다가 바이크 가격에 또한번 놀랐다.
맘에 드는것은 거의 3000만원에 달하는 거금(?) 이었다.
어차피 2종 소형을 따고 바이크 연습이 앞서야하는 상황이기에 맘속으로 "조금만 기다려라 바이크 운전만돼면 너를 바로 끌러 오리라" 맘먹고 돌아서며........ 그래도 넘 비싸다는 생각이 좀 들었다.
결론은 국산 바이크라도 좋은놈으로 하나 사서 연습을하기로 맘먹고 효성 미라쥬 650을 내렸다.
이제 문제는 면허.......... 시험....
다음날 바로 학원등록을 했다.... 남은 시간은 일주일......
1단 기어 넣는것 배우고..........첫날 팔에 얼마나 힘이 들어 갔는지 다음날 몸살이 날 지경이었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빨리 지나 가는지........ 미라쥬는 집사람몰래 아파트지하 주차장에 숨겨 두었다......
그리곤 밤마다 몰래 아파트 도로를 1단넣고 누비고 다녔다.... 아마 고수님들이 봤어면 얼마나 우스웠을까?
그리곤 학원 수강시간에 맞춰서 온갖 핑계를 다대며........ 일주일을 집에서 눈치 못채게 무사히 넘겼다............
오늘 아침 결전의 날이 밝았다.
집에는 거래처 사람 만나러 간다고 둘러대고 오후에 오겠노라며 집을 나섰다.
하필 지난 일주일의 밤은 엄청나게 추웠다.... 그밤을 기어 1단과 씨름 하면서 보낸시간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11시 시험인데 10시가 되자 사람들이 거의 모였다.
순서는 4번째다......
왠지 4짜가 맘에 걸렸다.
학원서 연습해서 학원서 치면 거의다 된다고 했지만..........
아침 날씨도 영하인데다가 긴장한 탓인지........ 첫번째 두번째 모두 불합격....
세번째 동생 합격...... 하이 5 한번 해주고
출발선에 섰다.....
이나이 먹어도 시험은 역시 맘에 부담을 조금은 준다........ㅋ
긴장을 풀려고 후까시 몇번 넣고.........
출발했다.....
감이 영 좋지 않았다.
직선코스 출발..... 올라 갈라다가........ 갑자기 브레이크....
다시 뒤로 갔다..... 긴장풀기 후까시 몇번 더 넣고........ 출발...
그잘돼던 직선과 에스도 약간 힘겨웠다...... 컨디션 빵점..
드디어 마지막!! 곡선 코스.....
이제 눈감고 해도 갈정도로 열심히 연습 했는뒤...........
이거 영 감이 안잡혔다........ 들어 서면서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 큰일 났다.
순간적으로 클러치와 엑셀조절이 안된다........ 왜 이러쥐?
겨우 빠져나와 마지막 꺽는데.........
이런!! 중심을 잃었다.......
방송에서 "탈선했습니다........." 순간 있는 힘을 다해서 우측으로 꺽어면서 엑셀을 당겼다. 거의 몸이 뒤집힐뻔했다....... 두다리를 짚을려다 하늘로 다리가 번쩍 들렸다.
그리곤...........
무사히 합격방송 멘트가 나왔다..... ㅋㅋ
오늘 8명 시험에 4명 됐습니다.
모두다 저보다 한수 위이신 분들인데 날씨도 춥고 긴장한 탓인지 실수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분들도 다음시험 꼭 합격하셔서........ 좋은 바이크생활 하시길 빕니다.
오늘부터는 밤에 미라주 1단넣고 고생 안시켜도 됩니다.......ㅎㅎ
내일부터는 미라쥬에 초보운전 붙이고.... 도로주행 들어 갑니다..ㅎㅎ
보시는 분은 아는체 해 주세요.... 낮에 해운대 한화콘도 근처에 얼릉대면..... 접니다..ㅋㅋ
감사합니다.......
첫댓글 부러운 시간들이셧군요 ! 님의 열정 그 열정에 엔돌핀이 돌고, 그 기분에 가족을 더욱 사랑하게되죠! 빠르게 타는건 아무나 타죠 ! 언제 어디서든지 정확히 제동을 할줄 알아야 잘 타는것입니다. 님두 그러시리라 믿습니다. 아마 지금쯤은 운전을 잘 하시리라 생각되는군요 ! 항상 안운하세요 ^*^ 둥둥둥
참으로 수고 하셨습니다.딴지가 아니고 앞으로가 더 중요 합니다 정말 안전만 생각 하며 타세요.
대단하시네요 저랑 나이가 비슷하신거 같은데 세로 시작한다는것이 쉽지만은 않을텐데 저두 실기에서는 3번이나 떨어졌죠 한번에 합격하셨다니 대단하시고 축하드립니다 ^^
^^* 부럽당~~^^*고생하셨지만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2탄을 빨리 읽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