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붉은머리오목눈이" 라고 합니다. 시골에서는 뱁새로 많이 알려져
있구요.
저의 몸 길이는 약 15cm로 우리나라의 텃새 중에서 가장 작다고 할 수
있지요.
저는 겁이 많아서 비교적 크기가 작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진 숲속에 집을
짓고 산답니다. 매들도 오기 힘들고 특히 뻐꾸기가 저의 둥지를 숙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예쁜 알을 다섯개나 나았습니다.
오늘 태풍으로 인해 비바람이 심하게 불었는데 피해를 안입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후 알의 촬영이 끝나자 어미새가 와서 알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장면 촬영은 붉은머리오목눈이가 우리 카페 회원분들을 위해서 특별히
포즈를 취해 주었답니다.
저 똘망 똘망한 눈좀 보세요. 예쁘지 않습니까?
그런데 멀리서 뻐꾸기가 보고 있었나 봐요..
뻐꾸기 한테 들켰으면 안되는데... 둥지에서 뻐꾸기 새끼가 자랄 수 있거든요.
첫댓글 작고 예뿐새네요, 피해없이 무사히 알에서 깨어 무럭무럭 자라기를 빌어 봅니다, 감상 잘 하고 감니다......
춘천에는 비가 많이 내려서 피해가 많다고 하던데 꽃돼지님은 별 이상없으신지요? 장마철에 항상 몸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