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가 터프한 남자다운 맛이라면 때론 아름다운 여자같은 서해 바다도 보고 싶다.
오늘의 여행 코스는 시화방조제(시화나래휴게소 / 시화 조력발전소 및 달 전망대) - 대부도(점심) - 선재도(목섬 / 측도) 이다.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 위(지방도 301호선)를 달리며 서해 바다로 향한다.
시화방조제는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길이 11.2km이며, 약 2/3 지점에 시화나래 휴게소와 시화 조력발전소 및 달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다.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 쉽게 보이는 조형물이 있는데 바로 '빛의 오밸리스크' 이다. 영원한 우주를 상징하는 원을 도입하여 땅으로부터 하늘로 박진감있게 치솟은 상승 곡선은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녹색 에너지의 보고로 자리매김하라는 염원의 발로다. 색상과 재료는 투명하고 영구적인 색 유리 수십 만 개를 점층적으로 모자이크하였다.(조형작가 이성완)
달 전망대도 함께 보인다.
큰 가리섬
이 지역에는 원래 큰 가리섬과 작은 가리섬이 있었으나 작은 가리섬은 방조제에 이은 추가적인 간척으로 시화나래 휴게소와 공원에 편입되었으며, 큰 가리섬 만이 공원 앞바다에 위치하게 되었다.
시화나래 조력문화관과 달 전망대
2014. 6월에 개장한 '시화나래 조력문화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조력 발전을 상징하는 건축디자인의 전시관과 아파트 25층 높이(75m)의 달 전망대가 있다.
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시화 조력발전소의 가동 모습
방조제를 기준으로 왼쪽이 서해 바다, 오른쪽이 시화호이다. 밀물과 썰물의 원리를 이용하여 밀물 때 시화호에 물을 채웠다가 썰물 때 물을 바다로 내 보내면서 바닷물의 흐름을 이용하여 발전하는 것이 조력발전소이다. 발전소의 설비 용량은 25만 4,000Kw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시화방조제가 건설되었는데 물이 가둬진 담수호가 되자 시화호에는 많은 생물이 폐사하고 '죽음의 호수'라는 별칭과 함께 인근 주민과 국민적 여론의 비판이 일었다. 이에 조력발전소를 건설하여 2011. 8. 3일에 완공하여 발전을 시작하며 담수호의 문제점도 보완하게 되었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며 개발한 인간의 무지와 나약함을 일깨운 사례였다.
달 전망대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포토존(달 전망대라서 달 벽화가...?)
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시화나래 휴게소 및 공원(저 멀리 대부도가 보인다.)
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큰 가리섬
선재대교 끝 왼쪽 편에 있는 목섬 입구 조형물
목섬이 보인다.(밀물 때는 불가능하지만 썰물 때라 들어갈 수 있다.)
목섬을 지나 백사장에서 인증샷
바닷가에선 점프 샷을 찍어 줘야...^*^
측도에 있는 어느(바닷가 바람언덕) 펜션 입구에서
펜션 내 수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