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상플 2-2

[제이~]

1. 원글 주소 :  http://gall.dcinside.com/peongkang/19422

2. 글쓴이 닉넴 :   ㅊㅊ

3. 개념글 내용 (사진은 다운받아서 올려주기)

붕도 집으로 가는 골목길

언덕에서 초보운전 딱지 붙인 승용차가 미끄러져 내려오고 그 아래 아이가 놀고 있다.

행인       어~~ 저거 사이드 안 당겼나봐. 어떡해...

붕도 아이를 향해 달려가 아슬아슬하게 구해낸다. 차는 뒤차를 들이받고 요란한 경고음을 내며 멈춰 서고 아이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한다.

달려오는 아이 엄마.     (붕도는 분명 아주 멋졌을 게야. 상상해봐~~)

아이엄마       (아이를 받아 안으며)승준아!!!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눈물 흘리며) 뭐라고 감사를 해야 할지...

붕도          아니오, 별말씀을..

아이엄마       아뇨.. 정말 큰일 날 뻔 했는걸요. (눈물 닦으며) 저 휴대폰은 제가 보상해 드릴게요. 따로 사례도 드리고 싶고요.

붕도         (휴대폰 찾는.. 바닥에 떨어져 깨져있다. 곤란한 표정) 아.. 그보다 이걸 어디가면 고칠 수 있습니까?

-희진 대기실에서 붕도에게 전화하는 장면- (알아서 상상해 주는 센스!!)

휴대폰 a/s 센터

직원       고객님 이거 액정이 완전히 나가서 아무래도 며칠 걸릴 것 같은데요.

             저희 OO텔레콤에서 고객님의 휴대폰이 수리될 때까지 휴대폰을 대여해 드리고 있는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붕도      (하는 수 없이) 주십시오.

직원      (전화기 내주며) 다음 주 수요일쯤엔 수리 가능할 것 같고요 수리 되는대로 저희가 연락드리겠습니다.

붕도 전화기를 받자마자 희진에게 전화한다.

-희진 사고나는 장면-

받지 않는.. 잠시 후 다시 건다.

구급차 안

구급대원      여보세요.

붕도           (이상한 느낌. 망설이며) 최희진씨... 핸드폰 아닙니까?

구급대원      지금 이분 교통사고 나셨습니다. 보호자 되시나요?

붕도             !!!!!!!!!!!!!!!!!

구급대원     지금 OO 병원으로 호송중입니다.

붕도 급히 전화 끊고 택시를 잡아탄다. 

붕도        (다급하게) 일산 OO 병원으로 빨리 좀 가주십시오.

기사        (급히 출발하며) 아이고 누가 사고라도 나셨나 보네..

붕도 파랗게 질려 대답하지 못한다.

병원 응급실 

환자가 여럿 들어오며 어수선하다. 희진도 병원 침대에 옮겨진다.

구급대원        이마에 상처는 단순 자상 같은데 갈비뼈 골절로 폐 손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의사             (서두러 걸으며 간호사에게) 두부,흉부 X-ray 찍고 폐나 뇌 손상 확인되면 응급 수술 준비해요. 보호자하고는 연락 됐어요?

구급대원       네.. 매니저랑 가족에게 연락 했습니다.

의사            (문뜩) 그러고 보니 이 환자 배우 최희진 아냐?

응급실 앞

붕도 지갑에서 대강 집히는 대로 주고 급하게 택시에서 내려 응급실로 뛰어들어간다.

붕도        (데스크 간호사에게) 방금 교통사고로 들어온 최희진씨 어딨습니까?

간호사     아 최희진씨요. (구석을 가리키며) 저쪽으로 가세요.

붕도 먼저 온 수경을 발견한다.

수경        (다급하게) 어디가 어떻게 잘못된 거에요?

붕도  달려와 옆에 선다. 침대에 누운 희진 얼굴에 핏자국.. 어지러운 기분..

의사        검사결과 머리엔 큰 이상이 없습니다. 다만 갈비뼈가 복합 골절되며 폐가 손상됐습니다. 

수경        네? 그럼 심각한 건가요?

의사       지금 응급수술 들어가셔야 합니다. 수술 동의서에 사인부터 하세요.

간호사    (데스크에서) 최희진씨 보호자분~~

붕도        네!! (대답하지만 멈칫!!)

수경        네!! 제가 보호자에요.

간호사     이리 오셔서 수술 동의서에 사인하세요.

수경 덜덜 떨리는 손으로 사인하는..

간호사    이제 선생님께서 수술에 대해 설명 해주실 거에요.

의사      (수경이 사인하고 오자 x-ray 사진 보여주며) 여기 보이시죠? 갈비뼈 일부가 폐를 찌른 상탭니다.

            여기, 여기, 여기 작게 구멍을 내고 흉강경을 넣어 뼛조각을 제거하고 폐에 고인 피를 빼낼 겁니다. 

            ( 간호사에게) 환자 지금 바로 수술실로 옮겨요.

수경      (의사 따라가며) 선생님 우리 희진이 잘 부탁드려요.

수술실 앞

수술 중 램프에 불 들어오고. 의자에 말 없이 앉은 붕도와 수경

수경      (화난 목소리로) 이봐요...

한바탕 쏘아붙이고 싶은데 얼굴이 너무 파리하다. 한숨 쉬며 자판기로 가 녹차 음료와 커피를 뽑아 온다.

수경       마셔요. 댁 이뻐서 주는 거 아니고 마시고 정신 차리라고 주는 거에요. 이럴 때 일수록 보호자가 정신 바짝 차려야죠.

붕도      고맙습니다.(캔을 따는 손이 떨린다)

수경 초조한 듯 서성이나 붕도는 꼼짝 않고 자리에 앉아있다. 몇 시간 후 수술실 열리며 의사가 나온다. 붕도와 희진 벌떡 일어나는..

의사     (홀가분히 웃으며)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배우시라 특별히 흉터 안 남게 신경 썼습니다. 

수경     (깊이 고개 숙이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수고하셨어요.

붕도 의자에 털썩 주저앉는..

간호사     환자분 지금 회복실로 옮기셨어요. 

붕도와 수경 회복실로 들어간다.

간호사     곧 깨어나실 거에요. 깨어나시면 바로 일반병동으로 옮기실겁니다.

수경        (희진에게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으이구 이년아. 속 좀 작작 썩여라. 내가 너 때문에 제명에 못 죽겠다.

붕도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왠지 희진이 아득하게 보인다.

우왕.. 나 완전 캐붕시킨거 맞지? 하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쿡흐다스 붕도를 보게 될 거임..

내가 막장 드라마 하나 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제에 왠 병원씬은 일게 길어..ㅠ.ㅠ 전문지식 없이 전문직을 등장 시키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어쨌든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