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12:1~11)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매게 하셨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리라 하소서.’
솔로몬의 왕위를 로호보암이 받았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은 분명 양과 음이 있었다.
어찌 되었든 하나님과 약속했던 성전 건축을 완성한 것은
언약에 대한 순종이며, 하나님에 대한 존중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하여 백성의 삶이 피폐해진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단순히는 리더십의 문제라고 치부될 수 있지만
‘사랑’ 없는 행위이다.
본문에서조차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만 알고 계시는 솔로몬의 균열이 가볍지 않았던 것 같다.
연약한 사람에게는 균열이 항상 있지만
‘어떻게 돌이키느냐?’의 문제인데
솔로몬은 돌이키지 못했고
이방 여인을 무절제하게 받아들이고 이윽고
그것이 도화선이 되어 우상들까지 받아들이는
평소의 솔로몬의 모습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 발생하는 사건을 통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러나 그것으로 종결된 것이 아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음 왕인 로흐보암이 불쌍한 백성을 더욱 혹독하게
만드는 일에 찬동하는 등의 과실, 죄악이 벌어진다.
솔로몬의 무너짐이 세대에 걸쳐 이어질 기세이다.
누구보다 백성이 불쌍하다.
“하나님! 죄를 저지르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죄를 저지르지 않을 수 없다면, 신속하게 되돌리게 해 주시옵소서.
다윗의 위대함은 그가 한 번도 죄를 저지르지 않아서가 아니라
신속히 죄를 인정하고, 그 대가를 온몸으로 받아들인 것 때문입니다.
그렇게 돌이키게 해 주시옵소서.
나의 죄로 인해서 애통해하는 영혼이 있지 않게 해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