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오랑대-아난티코브-용궁사-송정-청사포-미포 -해운대역 15km 5시간
이 가을 세월의 물결에 흘러가버린 추억을 찾으러 바다로 향합니다
대변삼거리에 내려
용암초등학교에 있는 척화비를 찾아 봅니다.
양놈 오랑캐가 침범할 때 전쟁하지 않는다면 화의 하는 것이고 이 것은 나라를 파는 것이다
최근 대변 초등학교에서 용암 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꾼 비운의 학교
재송동 위봉초등학교보다는 낫다고 생각되지만 졸업생들은 좀 거시기 합니다
꽃범의 꼬리
봉대산을 등에 둔 대변항
한때 박태선 장로 아들 소유였던 죽섬
몇년전 다리를 놓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해물과 전복죽을 파는 포장 마차촌이었는 데 오늘은 보이지 않습니다
정비 사업으로 철거를 한 건 지 평일이라 그런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법 유명한 야구등대와 마징가 z 등대(장승등대)
건너편 용왕단과 오랑대쪽
젖병등대
잔물결 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진사들에게는 제법 유명한 연화리 소나무와 인사하고
저도 알아온 지가 한 30년쯤 되는 것 같은 데 별로 자라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용왕단쪽을 향합니다
이질풀
태풍에도 용케 잘 견디는 용왕단 입니다.
이 부근 아침 일출 무렵 진사들이 자주 찾는 곳 입니다
멋진 장노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오랑대 뒷편 철수한 군부대옆을 지나 아난티코브 앞 거북 바위를 지나
아난티코브 안으로 들어와 수영장 앞에서 한장
아침 일출 때 수영하는 사람 모델로 하면 괜찮은 사진이 나올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 회원인가 묻길래 고개를 끄덕였더니만
별말이 없어 ㅎㅎㅎ 했습니다
3층에서 거북바위 한장 - 이 곳에서 보면 확실히 거북 모양입니다
아난티 앞마당의 야경 조명을 잘해 두었다고 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서
한참 인증샷 때문에 젊은 친구들이 북적였던 장소
영원한 여정이라는 이름의 아난티 서점안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용궁사로 향합니다
나무가 십년쯤 더 자라 터널을 이루면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나온 길 되돌아 보고
용궁사를 지나 뒷편의 시랑대로 향합니다
바다오리가 놀았다는 비오포로 추정되는 작은 포구
시랑대
학사암
제룡단
용궁사 뒷편에 보이는 돌탑
다시 송정 공수마을쪽으로 향합니다
시랑산 옆구리를 돌아가며 송정과 해운대 달맞이 고개쪽
멀리 이기대와 오륙도도 가물 거립니다
공수마을의 작은 모래해변을 만납니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이 곳에 모 회장 별장이 있었는 데
지금은 철거 되어 사라졌습니다
봄으로 착각하도록 싱싱한 초록빛이 가득합니다.
송정해변에 도착하니 따가운 햇살이 반겨줍니다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 탓인 지 백사장에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지나온 송정 해변
구덕포 가는 길가의 갯바위
아홉가지의 덕이 무엇인 지 모르게씁니다 ^^
얼마전 뉴스에 하동과 창원에 벚꽃이 보인다고 하더니만 부산에도 보입니다.
회동 수원지 땅뫼산에도 보이더니만 구덕포에도 보입니다.
다릿돌 전망대에서 송정쪽
청사포쪽
다릿돌 암초
청사포 해변의 갯바위
망부송
송정역 폐선로에 관광열차가 보이더니만 모노레일도 보입니다
폐선로 개발 반대여론이 높아 개발이 무산된 것으로 알았는 데 ...
보이지 않던 전망대가 제법 보입니다.
바다 건너는 붉은 노을 바라보며 오늘의 여정도 마무리 되어 갑니다
LCT가 높기는 높습니다. 전망대 관람비용이 27000원이라고 하는 데 너무 비싼 것 같습니다
해변열차는 송정까지 운행하고 인당 7000원입니다
모노레일은 청사포까지만 운행하고 15000 정도 입니다.
많이 비싼 것 같습니다
미포 삼거리에서 오늘의 여정을 마칩니다
오늘의 변명
아직도 따가운 가을 햇살 헤치며
물위에 내린 별을 따라
흐려져가고 잊혀져가는 추억 찾는다
어느 해에는 뒷모습 예쁜
처자따라 강아지처럼 쫄랑거렸고
또 어느해에는 뾰죽한 오랑대
바위위를 갯강구처럼 뽈뽈거렸지
그 곳에서 햇살 반짝이며
푸른 비밀 간직한 깊은 바다 함께
흐려져 가는 꿈 한조각 찾아
대상없는 그리움 품은 수평선 바라보았지
바다 건너는 붉은 노을 바라보며
아직도 내 인생 최고의 날은
만나지 못했다는 헛된 믿음 하나가
헤매고 다니는 오늘의 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