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3일 금요일 3시 ~ 4시
* 우리글터
* 글터 친구들 5~6명
* 그건 내 조끼야,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눈오는 밤, 부엌할머니, 가을이네 장담그기, 석수장이 아들, 우리마을에 전쟁이 났어요
*
센터로 들어서니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수학 문제집을 푸는 것이다.
선생님들은 책 읽는 동안 잠시 쉬시고
아이들과 책으로 만나 앉았다.
몇몇은 보고
몇몇은 계속 문제를 풀면서 힐끗 거린다
책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로 들려 주었다.
아이들은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즐긴다.
평소보다 집중을 잘하며 듣는다.
첫 번째 책으로 딱 좋았다.
여세를 몰아 눈오는 밤
퍼시 아저씨네 집에 동물들이 추위를 피해 오는 내용이다.
동물들을 찾아 내며 재미있게 본다.
지난 주에 읽은 책인데 못 봤다는 친구가 둘 있어 읽어달라고 한다.
그래서 읽었는데... 의외로 아이들이 잘 듣는다.
어린 친구들은 도망가고 없다.
서로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보았다.
콩 먹어 본 이야기
메주 냄새 이야기
빙긋이 웃어 가며 듣더니
깔깔대며 웃는다.
역시 그네 타는 장면에서 재미있단다.
남부도서관에서 순회문고로 들어온 책이다.
아이들이 보았던 가 보다
재미있다며 읽어달란다
둘이서 주고 받으며 부르는 노래라며 가르쳐 주었다
이 책도 재미있는 책이라며 읽어달란다
너무 오래 읽으면 '이제 그만 읽으시지요' 하는데...
요게 마지막이라며 읽었다
재미있다는 말을 어떤 책에도 붙이는지..... 한번 물어 보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진지하게 들어서 그만두었다.
한 권 더 읽어달라는 걸 뿌리치고 돌아왔다.
다음 번에 더 읽어주마~~~
첫댓글 7권이라... 목이 아팠겠는데요. 수고하셨어요^^
글케요... 선생님 핑계를 대기는 했지만 사실 목이 살살 아파와서 다음에~ 했지요 ㅎㅎ
나는 재미없게 읽어주나?? 윤희씨가 읽어주면 잘 듣는구만 내가 읽어주면 왜 반응이 영~~~ 시원찮지???
그때그때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