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3:19]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본문은 두 개의 '히나'로 이루어진 목적절이다. 바울의 중보기도 목적이 본문에 두 가지로 나타난다. 능히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엑시스퀴세테'는 '강건해지게'라는 의미이다. 헬라어 본문에서 '엑시스퀴세테'는 '히나'와 연결되어 있다. 이는 '강건해지는 것'이 바울의 중보 기도의 목적임을 시사한다. 모든 성도와 함께 - 바울은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아 강건해지기를 간구한다.
본문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는 것이 신비적인 지식이나 혹은 일부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속한 것이며, 모든 그리스도인이 알아야 하는 목표임을 시사한다.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 본문은 헬라어 본문에서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는 헬라어 본문에서 18절에 해당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사랑'은 다음 절에서 언급된 네 가지 차원의 대상이 된다. 바울은 본절에서 '알아'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단순히 지식적인 이해가 아니라 인격적인 지식임을 보다 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지식에 넘치는'은 다음 절에서 언급된 네 가지 차원을 표현한 말로서 인간 지식의 한계로는 광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해할 수 없음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식에 넘치는'이란 말이 '지식'의 중요성을 격하시키는 것은 아니다. 바울은 계시된 지식이 그리스도인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임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의 헬라어 '토 플라토스 카이 메코스 카이 휩소스 카이 바도스'는 하나의 관사 '토'에 의해서 제한된다.
이것은 네 가지 차원의 통일성과 전체성을 나타내어 그리스도의 사랑의 광대함을 상기시킨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이러한 표현은 인간의 지식으로 측량할 수 없는 무한한 풍요를 시사하며,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전 구속 사역을 암시한다.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 본절은 바울의 중보 기도의 절정이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충만한 것'을 획득하기를 기도한다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의 헬라어 '에이스 판 토 플레로마'에서 '에이스'는 하나님의 충만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나타낸다..이것은 종말론적 차원에서 해석된다. 교회는 이미 충만함을 받았으나. 또 한편으로는 충만으로 채워져가야 하는 것으로) 이는 바울의 종말론'이미'와 '아직을 이해하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하겠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은 하나님의 현존과 능력, 통치를 의미한다.
또한 바울이 이런 '하나님의 모든 충만한 것'으로 채워지기를 바라는것은 하나님과 동등한 분량의 충만함을 바라는 것이라기보다y)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충만함으로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성장하는 것이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온전함을 통해서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이와 같은 것은 성령의 내주와 그리스도의 내주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는 것을 통해서 성취된다.
[엡 3: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 본문은 앞서 언급한 중보 기도의 성취에 대한 확신이다. 바울은 하나님이 이제까지 드린 중보기도를 성취하실 뿐만 아니라 '더 넘치도록' 풍성하게 이루어 주실 분임을 확신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령의 역사와 그리스도의 내주를 통해 하나님의 목적을 온전하게 실현시키실 것임을 시사한다.
[엡 3: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 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 무궁하기를 원하노니 -'영광'은 하나님의 고양된 지위나 명예의 광휘로서 하나님의 인격이나 능력을 드러낸다. 바울은 하나님께 이런 영광을 돌리면서 그것이 실현되는 두 가지의 영역을 언급한다. (1) 교회 안에서 이루어진다.
교회는 유대인은 물론 이방인에게까지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가 실현된 곳으로, 하나님은 교회 안에서 영광을 받으신다. (2)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다 - 하나님의 구속 계획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이방인과 유대인을 구원하신 구속주이며 그 둘을 통일시키는 분이시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 마땅하다. 이 두 가지 영역은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그의 지체들로 구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아멘 -
이는 히브리어 '아멘'을 음역한 것으로, 예수께서는 자신의 말씀의 확실성과 진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진실로 진실로'라는 말로 사용했으며 사도들은 서신서의 송영으로 사용하였다. 이것은 '진실로 그렇습니다' 혹은 '그렇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라는 의미로, 바울은 하나님의 은총과 게획이 '교회와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며,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