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양궁장 40억 들여 확장
세계대회 대비 행·재정지원 준비단 구성
<속보>울산시 남구청이 오는 2009년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 확정에 따라 대회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21일 남구청에 따르면 오는 2009년 8∼9월 사이 개최예정인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문수국제양궁장의 시설 확장과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의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울산시 등과 양궁장 인프라 구축 등의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문화관광부 등을 상대로 행·재정적 대외 지원을 받기 위한 조례제정과 준비단 구성을 검토중이다.
특히 남구청은 지난 2004년 조성된 옥동 문수국제양궁장이 국제대회를 치르기에 부족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모두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210m(가로 210m, 세로 135m)에서 35m를 추가로 확장할 예정이다.
양궁장 규격이 확장될 경우 500명이 동시에 활시위를 당겨야 하는 대회 규정에 부족하지만 국제양궁연맹의 협조를 얻어 한번에 250명의 선수가 활을 쏠 수 있게된다.
또 양궁장에 마련된 선수 휴게실과 전광판 설치, 남부순환도로 입구∼양궁장 숙소동 구간 진입로 확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작업에도 들어갔다.
이 밖에도 대회참가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각국 선수·임원단의 원활한 교통대책 및 편의제공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을 잇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문수국제양궁장 주변으로 인프라가 구축되면 대회 이후 시민여가와 체육, 행사 등의 활용공간이 넓어지고 인조잔디 축구장도 현재 2개면에서 3개면으로 늘어나 다목적 구장으로써 효율적 이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3년 남은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우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스위스 로잔에서 양궁대회 유치활동을 벌인 김두겸 남구청장 등 유치단이 귀국해 남구생활체육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남구양궁선수단 등이 울산공항에서 환영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