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국 1만여명의 한국전력 전우회원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희망찬 새해가밝았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아침을 여러분과 함께하며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애기애타(愛己愛他)’를 신년화두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애기애타’는 “자신을 사랑하듯 남을 사랑하라.” 는 말로, 회원간에 서로 위하고 존중하므로써, 화합하고 사랑이 가득한 전우회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또한, 교수신문에서 2019년도 사자성어로 선정한 '공명지조(共命之鳥)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몸에 머리가 두개 있어 운명을 같이 한다는 상상 속의 새로서, 한쪽이 죽으면 같이 죽는다는 의미로, 우리도 이를 거울삼아 전우회가 더 소통하고 배려하며 하나되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난 한해 우리는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일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한전 홈커밍데이 행사를 재개하므로써 회원들이 나주 본사를 방문하여, 새롭게 우뚝 선 멋진 사옥과 스마트하게 일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평생 한전인으로서 높은 자긍심과 애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희 회원들을 흔쾌히 초청해 주신 김종갑 사장님과 행사 진행을 위해 애써 주신 임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지회별 신년인사회는 많은 회원과 한전 후배들이 함께 덕담을 나누고 친목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으며, 신입회원 간담회 또한 전우회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활발한 서클 활동이 회원 간의 결속과 일체감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전국 지회가 참가했던 바둑대회와 당구대회는 전우회 활동을 공유하고 활성화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아울러, 전우회 홈페이지에서 한전 퇴직직원이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회원에 가입할 수 있도록 온라인 회원가입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저는 지난해 전우회장에 재임되어 3년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전우회가 나눔과 화합의 울타리가 되고 전우회의 재정 자립과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약속을 드린 바 있습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하여 2020년도 사업계획을 다음과 같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회원의 자긍심과 자존감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전과의 원활한 협조를 통하여 한전 본사 홈커밍데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므로써, 우리 회원들이 한전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회를 넓혀가겠습니다. 또한 한전 주식을 지속적으로 취득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저평가시 (주)JBC의 3,000주를 포함하여 1
0,500주를 매입하므로써, 현재 11,50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서 한전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므로써 한전과의 유대감을 높여가는 계기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리고 회원들의 주기적인 건강관리와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새로운 MOU를 체결하여 회원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전우회 활동이 활성화되고 회원간의 일체감을 강화하는 일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회의 활동과 본회 및 지회의 서클 활동은 전우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근간입니다. 본회와 지회간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더 많은 회원들이 서클과 상호 교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회원 개인의 자기개발과 여가 선용을 위해 어학과 취미생활에 관련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사이버 교양강좌를 개설하여 실효성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셋째,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전우회의 이미지를 높여가도록 하겠습니다.
도서지역 대학생 100명에게 연간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여, 학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학업에 더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므로써, 도서 발전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는 지역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희망하는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므로써 도서발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넷째, 전우회의 재정자립 기반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서발전 사업이 최근 주변의 환경변화로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많은 영업이익을 가져다 준 검침사업이 정부 정규직 전환정책에 따라 아쉽게도 다음 달에는 한전 자회사로 모두 이관이 예정되어 있어 재정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만,
전우종합기술에 7억원을 증자하여 (주)JBC와 함께 38억원을 투자하고 시행한, 2MW 용량의 해남 태양광발전사업이 지난해 1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하여 한해 동안 약 4억원의 수입을 창출하며 성공적으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또한, (주)JBC가 2017년에 광교 및 안양지역 건물 매입과 태양광발전사업 투자를 위해 차입하였던 은행 채무를 지난해 6월 완전히 상환하여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으며, 11월에는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을 활용한 증기터빈 발전사업에 진출함과 동시에 O&M사업을 수주하므로써, 사업의 다변화와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전기설비 유지보수사업의 수주와 제주지역 신규사업의 참여를 신중히 검토하여 전우회 재정의 자립도를 한층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전우회원 여러분!
우리 전우회는 1만여명의 한전 퇴직자들이 끈끈한 동료애와 정으로 뭉쳐진 하나의 울타리입니다. 이 울타리 안에서 모든 회원들이 서로 이해하며,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노력에 모든 회원들께서도 하나된 마음으로 적극 관심을 갖고 참여하여 주셔서, 우리 전우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회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새해는 '흰 쥐의 해'로, 쥐는 다산과 풍요, 번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회원들의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시고,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원단
한국전력전우회 회장 김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