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회수조 #회수조
#극단~명작옥수수밭
#조상인~김동현 #리정식~정상훈
#라메시~최영도 #메이~임정은
#감찰관~장격수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상상력은 늘 충격적이다
독특한 무대연출 오묘한 색감이 매력적이다
상상의 미래세계~가히 경악적이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우리~
외국인들이 너무 흔한 나라
한국에서 한국인들 보기가 힘든 나라
기후이상 현상에 직면한 요즘~
세계를 강타한 자연재해~태양 흑점 폭발로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것이 파괴된 나라
은행 컴퓨터 파괴로 데이터가 손상되어
은행 예금자들의 돈이 사라지고
유일하게 남은 것은 채무기록 뿐~
국가 재건 프로젝트 라는 미명아래
국가가 공인한 채권추심원들~회수조가 탄생한다
궁금증도 질문도 의심도 항의도 통하지 않는다
무조건 국가의 부름에 통지에 따라야만 한다
소름 끼치도록
두렵고 무서운 나라가 눈 앞에 펼쳐진다
채무가 없는 사람들로만 구성된 회수조
무지 막강한 권력의 감찰관 지휘아래에 굴복하는 조직이다
감찰관의 만행이 극도에 달한다
팀장 조상인 대위와 그의 아내 교사 메이의 엇갈린 운명
부부의 이야기~부부인가 적인가?
사랑보다 애정보다 명령만이 존재하는 나라
복종과 죽음만이 존재하는 숨막히는 나라
우리의 미래인가?
무지막지한 음향효과에 심장이 벌렁댄다
도끼로 유리창 깨부수는 소리
총소리
전기가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소리
실랄하고 리얼하다
미래의 암흑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암담하다
배우들의 대사가 흘러서 도망친다
들리지 않는다
마이크없는 배우들의 대사는 어디로~~
집중도가 떨어진다
특히 돌아앉은 감찰관 장격수배우의 대사는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다
중간중간 끊어지는 배우들의 대사전달로
답답하고 안타깝다
점점더 정점으로 치닫는 장면장면들
치고박고 쏘아대는 총소리가 전부다
대사는 아스라히 사라진다
마이크가 간절히 그리운 작품이다
오랜만에 보는 리정식역 정상훈배우
농익은 대사톤과 농후한 연기력 반가웠고
메이역 임정은배우
차분하고 안정감 넘치는 연기 매력적이다
주인공 조상인 대위역 김동현배우
역시 발성이 아쉽다
대사를 집어삼키는 변함없는 대사톤~
특히 흥분하는 씬은
무슨 소린지 알아듣기 힘들다
자연스런 연기는 아주 좋은데
늘 대사톤이 아쉽다
두시간의 짧지않은 공연시간
너무 덥고 짜증이 몰려온다
몰입도가 떨어져 집중이 안된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오니
가을 바람이 너무 이뻤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기발난 시나리오와 무대연출에 박수를 보낸다
회수조의 통지서가
짜쟌~~~나타날 듯~
무섭고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