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노래하면 박주희의 '자기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참가자들을 볼 수 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어머님들의 애창곡 1순위로도 자기야가 꼽히고 있죠. 그런데 정작 이 신드롬의 주인공은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곡가수는 뭔가 달라도 다르죠. 베테랑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미스트롯2에 출연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뽐낸 트로트스타 박주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법학전공한 사법고시 준비생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멋있는 댄스 실력 그리고 외모와 피지컬 또한 아이돌 못지 않은 박주희는 사실 법학 전공을 공부한 법대생이었습니다. 부모님의 뜻에 따라 조선대학교 법학과에 나와 사법시험을 준비했지만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했죠.
대학재학 중에는 음악 동아리에서 보컬을 하며 가수에 대한 갈증을 풀던 그녀는 대학 졸업 후 한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며 가수의꿈을 본격적으로 키워갑니다.
R&B로 가수 준비 시작
사실 박주희는 트로트 가수를 준비하기 전 R&B장르를 도전했는데요.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우연히 설운도의 눈에 띄게됩니다. 박주희는 스승 설운도에게 발굴되어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게 되죠.
25살의 나이로 설운도가 작곡한 '럭키'라는 곡으로 데뷔하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곧 2집 앨범 '자기야'가 대박이 터지면서 트로트계의 루키로 떠오르게 되죠. 이 노래는 가수 태진아가 작곡했다고 합니다.
미스트롯2 출연
아쉽게도 박주희는 자기야 이후 별다른 히트곡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미스트롯2에 출연하게 되죠. 마스터에 있어야 할 입지적인 존재인 그녀가 출연자로 나오자 마스터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박주희는 도전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자존심을 버리고 미스트롯2 오디션에 참가하죠. 박주희는 시원한 가창력을 뽐내며 자기야 원곡가수 주인을 인증합니다.
박주희는 올하트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되는데요. 이때 장윤정이 울면서 박주희가 사실 목이 나갔는데, 새롭게 창법을 바꿔서 노래를 소화했다는 말을 하죠. 그녀가 노래를 하기 위해 얼마나 부던히 노력했을지 알 수 있게 해준 장면이었습니다.
박주희의 노장투혼
미스트롯2의 본선 팀미션에서 그의 진가는 발휘하는데요. 현역부A조에 포함된 박주희는 후배들과 함께 난타 트롯을 선보이죠. '당신은 바보야'라는 노래에 고음을 맡으며 그야말로 노장투혼을 합니다.
박주희가 속한 현역부A조는 올하트로 전원 다음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이후 박주희는 패티김을 연상케하는 의상과 함께 '사랑은 영원히'라는 노래로 다음 라운에도 진출합니다. 이후 골드미스 메들리에서 아쉽게도 떨어지면서 그녀의 도전은 막을 내리죠.
나이와 경력을 초월해 노래 하나만으로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멋진 무대를 이끈 박주희. 실력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는 훌륭한 인격이 뒷받치되지 못한다면 불가능할 일이었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그녀의 활발한 활동을 대해봅니다.
첫댓글 정말대단해요 앞으로 행복한 날만 잇으시길 박주희님핫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