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가가와현은 일명 우동현이라고도 불리울 정도로 우동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사누키우동이라고 하는 이 지역의 우동은 면발이 매끄럽고, 탱탱하고, 쫄깃쫄깃한 것으로 유명하며,
목넘김의 느낌이 특히 매력적이라는 평입니다.
‘사누키’란 가가와 현의 옛 명칭으로 사누키 우동을 맛보기 위해 기나긴 대기 줄에 선 사람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진풍경이지요.
하지만 정작 유명한 우동집은 시내에서 벗어난 곳에 있어
일반인들이 맛집을 찾아다니기 어렵자 현청에서 우동택시와 우동 버스 투어를 통해 관광객들이
편하게 우동투어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하루투어와 반나절 투어가 있는데 우리는 반나절 오후 투어를 선택했습니다.
다카마츠 역 9번 버스 승강장에서 12시 40분 탑승, 800엔.
제일 처음에 간 곳은 시코쿠 무라 근처의 와라야입니다.
민속촌같은 시코쿠무라 입구 앞에 있습니다.
엉뚱한 사진들만 찍었지만 정작 이 집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 가마아게우동(460엔)입니다.
사랑님과 써니님.... 너무 심각한 표정으로 드시는 거 아닌가요? ^^;
두 분이 드시는 것이 바로 가마아게 우동입니다.
우리가 시간 생각 안하고 너무 거하게 먹었나 봅니다.
가이드가 데리러 왔네요, ^^;;
그 다음에 찾은 곳은 야마다야.
가이드가 우리보고 우동을 더 먹을 수 있느냐고 물어봅니다.ㅎㅎ
이곳은 비벼서 먹는 붓가케우동이 유명하답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집이다보니 유명한 하이쿠(일본의 짧은 古詩)에까지도 등장하는 곳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이었습니다.
마치 고급 요정(料亭) 같은.... 품위가 있습니다. 건물이 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는군요.
이곳에서도 정작 유명한 붓가케 우동 사진은 없고 다른 사진을 올리게 되는 군요.
사실은.... 와라야에서 너무 먹는 바람에 더이상 우동을 먹을 수가 없어 다른 메뉴들 위주로 시켰답니다.
버스 투어비에 우동값은 포함되지않고 각자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붓가케우동 550엔 + 계란 추가 50엔
오전 투어때는 주로 제면소 우동집들을 방문하기 때문에 금액은 저렴하지만
셀프로 토핑과 사이드메뉴를 고르는 방식이고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서서 먹기도 합니다.
맛은 기본적으로 현에서 추천하는 곳들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레스토랑 형식의 우동집을 원하신다면 오후 투어가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