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기까지 주중에 하루정도 오후에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오늘이 벌써 세번째...
집에서 출발해서 오늘은 어느 코스로 자전거를 타고 갈까 생각을 한다.
계획을 세워보지만 딱히 도로사정이 좋지 않기에 늘 다니던 길가와
나의 친구카메라 하고 같이놀수 있는 습지공원 쪽과 소래 포구 를거쳐 시화방조제를 한번 왕복해서 갯골공원쪽으로 돌아오면
거의 100키로 정도가 되기 때문에 오늘도 그렇게 마음 먹고 네바퀴로 가는 자전거에 내 몸을 올려 본다.
청룡저수지를 지나서
오래전 사라진 폐염전옆을 지나간다.
지금은 전혀 쓸모가 없어진 염전의 소금창고는이제 서서히 그 마지막 모습만을 간직하고 있다.
한때는 참 유용하게 쓰여진 건물 이었을 텐데...
양철지붕역시 붉게 녹이 슬어 버려져 버리고
건물 외벽을 감싸던 나무들도 모두 떨어져 나가 버렸지만
아직도 그 끈끈한 흔적을 남겨두고 있다.
구염전을 지나서 새로이 조성이 되고 있는
시흥습지 공원에 도착을 한다.
습지 공원의 새로운 건물은 이제 얼마동안 이곳을 지키고 있다가 사라질지....
습지공원 한켠의 작은 수로길에는
습지생물들을 위한 작은 장치들이 조성이 되어있다.
연점에서 바닷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 사용하던
수차의 모습도 전시가 되어 있다.
요즘 염전에는 기계화된 펌프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차는 사용을 하지 않는다.
습지공원 옆에는 시대별로 염전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염전이 조성이 되어있다.
습지공원 한켠에 조성된 금계국 군락지....
공원다운 모습때문일까....
차라리 화려함보다는 좀더 습지 생물에 중점을 둬서 조성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꽃동산....
지금의 화려함이 얼마나 갈지 궁금해졌다..
오늘 화려 하지만 내일은...?
하지만 사그러 졌어도 다시 생명을 키워 낼것이다.
구염전을 바라보는 꽃님들.....
습지공원 옆 소금창고 건물에는 수차의 바튀들이
영원히 사용은 안되겠지만..
아직도 잘 보존은 되고 있다.
하늘 향한 꽃님...
소금창고 풍경...1
소금창고 풍경....2
소래습지생태공원전시관...
아직정식 개원은 하지 않았지만..
개원 준비는 거의 다 마친것 같다.
조만간에 공식 개원식을 할모양이다.
이미 일부시설들은 개방이 되어서 내부를 둘러 볼수가 있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내부 모습
앞으로의 계획등과 습지공원의 안내 등이 전시가 되어 있다.
소금에 대한 다양한 용도등을 알려주는 시설물..
습지공원 전망대에서본 주변 풍경..
전시용 염전에서는 이제 본격적인 소금 생산에 들어 간다고 한다.
습지공원저시관 옥상테라스에 설치된 망원경...
작동이 아주 잘되었다.
구염전과 멀리 소래산도 한눈에 들어 왔다.
전시관에서 행복한 종호...
오늘의 컨셉은 주황색입니다....ㅎㅎ
전시관을 빠져 나와
소래포구옆 배 수선소를 지나서 소래 포구로 들어 갔다.
소래포구에는 요즘
병어와 생새우가 가장 신선하게 판매가 되고 있다
병어는 보통 키로에 8,000원선 이고 육젓을 담글수 있는 생새우는 한말에 만원이다.
포구에서 제일 시끄러운것이 어선의 엔진소리가 아니고
갈매기들의 날개짓이었다.
선착장 갈매기들의 응시....
날카로운 부리가 참 인상적이다.
소래시장을 빠져 나와
예전 수인선 철길 다리위에서 본 소래포구의 모습이다.
만선의 꿈을 안고 작업을 나갔던 어선은 포구로 귀항을 한다.
새우를 많이 잡았을 까?
소래포구를 지나 한참을 신나게 달려 옥구공원에 도착을 한다.
옥구공원의 잔디밭...숲의 시원함이
한참을 달려 젖은 땀을 식혀줄 그늘을 만들어 주어서 잠시 쉬어 본다.
공원풍경...
시원하게 얼린 물 한잔 마시면서 여유를 부려 본다.
화사한 코스모스 빛이 참 좋았다.
시화방조제 중간쯤에 자리한 오이포구의 전경...
서해바다의 푸른 물결에
햇살이 농담을 치고 있다.
오이 포구 전경...
소라껍질로 만든 어구는 쭈꾸미 철이 되면 쭈꾸미를 잡는데 사용이 될것이다.
시황방조제 중간쯤에 각종 음료와 커피 토스트 등을 파는 곳이 있다.
작년에 모 티비에도 나온 곳인데 이곳의 명물은 뭐니뭐니해도
대형 연날리기다.
연날리기의 명수로 티비에도 나오신분이 운영을 하시는 곳이다.
오늘도 거대한 연을 날리고 있었다.
연의 춤...
밤에는 야광연의 모습도 볼수 있다고 한다.
꽃님...
꽃님들...
오면서 시원한 그늘을 제공 해 주었던 옥구공원 풍경...
옥구공원을 거쳐 월곳에서 염전길을 따라 갯골 공원까지 달려본다.
갯골공원의 코스모스동산은 지난번 왔을 때보다 훨씬 많은 꽃들이 피어 올랐다.
코스모스동산 풍경...
파란 빛의 하늘이 참 시원 햇다.
그린웨이를 거쳐 집으로 돌아오는도중
일몰이 시작 된다.
늘 보는 일몰이지만....
매 순간 느낌이 다른것은
우리가 매일매일 살아가면서 느끼는 우리네 삶의 변화처럼
그 느낌이 늘 다르다.
오늘은 저물어 가는 태양을 향해 페달을 밟아 보았다.
덕분에 길을 이상한 곳으로 들어가서
막판에 힘든 페달질을 해야만 햇다....
역시 태양은 잡을수가 없는것이다.
다음에 누가 태양을 따다달라고 해도
절대 따줄수 없다고 해야 겠다...ㅎㅎ
늘 하는운동이지만...
운동을 하면서도 생각을 하게되고
새로운 환경을 볼수 있음에 고마움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살아 있을을 느낄수가 있어 참 행복하다.
행복한종호의 행복한여행!.....은 계속 됩니다.
첫댓글 소금공장의 역사를 말해주는 습지공원의 모습이 전원적입니다. 갈매기는 가까이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것 같군요. 무더운 여름 100km자전거타기도 힘들텐데....좋은 그림 잘 보고 갑니다.
요즘 갈매기들은 동네 비둘기처럼 먹을거만 조금 주면 그냥 막 덤벼 든답니다...사람들과 그만큼 친숙해 진거겠지요.......
걷는 것은 100km가 멀어 보이지 않는데, 자전거로 100km라니 굉장히 멀어 보입니다. 아기자기한 산길과, 그냥 쭉 뻗은 도로의 무심함의 차이라서 그러할까요? ㅎㅎ 제 생각인가? 그런데 종호님의 자전거길은 볼 게 참 많군요. 바다, 호수, 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