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4.05.29(수)
○ 산행코스 : 천주마을~학가산마당바위~신선바위~동학가산성~유선대~학가산(국사봉,870m)~능인굴~애련사능선~서대골~당재~천주사~천주마을
○ 날씨 : 맑음
몇해전 직장을 그만두고 푹쉬어 좋았지만,
계속 놀수는 없고 다시 일한지 한달이 넘었다.
오랜만에 반차란걸 써니 이게 참 좋더라는..
매일 놀때는 이런 기분을 알수가 없었다.
안동에 볼일이 있어 일을보고 이른 저녁을 먹고
근처 최고봉인 학가산을 올라 본다.
잠깐 일몰이나 보고 올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늦어져서 집에오니 밤 11시가 넘었더라는...
천주마을에서 산행시작한다.
현위치 천주마을
애기똥풀
지칭개
꿀풀
개망초 같은데 색깔이 분홍색이라 검색해보니 봄망초라네요.
초롱꽃
마당바위
예전 대간14차팀원들과 친목산행와서 온적이 있던 기억이 난다.
신선바위를 올라본다.
신선바위 석문
이 석문을 통과하면 신선바위를 오를 수 있다.
반대쪽에서 본 모습
신선바위에 올라본 조망
천지갑산환종주길의 연점산,산지봉,황학산이 보이고,
갈라지맥의 주산인 갈라산과 황학산으로 이어지는 갈라지맥 모습도 보인다.
천지갑산환종주길은 상당 부분 갈라지맥이다.
갈라지맥 뒤로 보여야할 면봉산과 보현산은 희미해서 가늠이 안된다.
보현지맥 다인의 비봉산과 좌측뒤로 갑장산이보이고,
정면에 구미의 금오산이 보일만도 한데 너무 희미하다.
신선바위 뒷쪽 암릉에 빛내림이 신비롭다.
신선바위 위쪽 거대 암릉이 있는데 로프가 삭아 별 쓸모가 없다.
살짝 균형잡는데만 이용하고 바위틈새를 이용해 올라본다.
로프는 믿지 말것..
신선바위 릿지를 즐기며 오르니 멋진 풍광과 암릉들..
사람 옆모습의 얼굴바위
서산에 낙조가 드리우고..
릿지가 재미난가 봅니다.
암릉 끝에 올라서 조망을 감상한다.
이제 암릉은 끝나는가 싶고 학가산 최고봉인 국사봉으로 진행
정상 가는중에 잠깐씩 나오는 암릉에 올라도보고
멋진 자태의 나무와 한컷 담아두고..
동학가산성을 지난다.
학가산 서봉쪽에 서학가산성도 있다.
산성의 흔적들이 보이고..
흔적들...
또 다른 조망터 날만 좋았으면 멀리 조망도 보였을텐데..
정상부에 가까워 은방울꽃 군락을 만난다.
이게다 은방울꽃 대박~ㅎ
은방울꽃과 신나게 놀아본다.
MBC송신탑을 지나고..
유선봉에 오르는데 막 일몰이 시작된다.
백두대간 대미산과 황장산 사이로 해가 저문다.
등곡지맥의 최고봉인 문수봉도 보이고 백두대간 문복대도 보인다.
대미산 앞에 능선은 국사지맥의 매봉으로 보인다.
석양 줌인..
대미산에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장엄하게 펼쳐진 모습이다.
얼마전 걸었던 곳이라 더 반갑게 느껴진다.
앞에 석양에 반짝이는 하천은 내성천이며 문수지맥인 학가산을
굽이굽이 돌아 회룡포 인근에서 금천과 합류하여 삼강나루터에서 낙동강에 합류된다.
석양은 서산으로 넘어가고 서서히 노을진다.
노을은 국사봉에서 즐기기로 하고 유선봉을 내려선다.
학가산 정사인 국사봉
학가산 정상오름길의 철계단
<학가산,882m>
정상에서본 저녁노을
소백산 주능 조망
솔봉,삼형제봉,도솔봉 뒷쪽 능선으로 흰봉산이 보인다.
이렇게 동그라미로 한바퀴 돌아봐도 좋죠.
단양천환종주길의 문복대 지난 갈림길과 이어지는 수리봉, 선미봉 라인
안동 서후면에 불이 하나둘씩 들어오고..
그만 내려 선다.
학가산에 왔으니 능인굴은 보고 가야겠죠.
능인굴
능인굴 안쪽에서 본 모습
능인굴 구경하고 서학가산능선을 따라가다가 문수지맥길 ,당재로 갈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너무 늦어 능인굴에서 애련사로 내려가기로 한다.
근데 생각보다 애련사로 가는길이 녹록치 않다.
가다보니 당재 가는길로 빠지고 당재 가까이 왔지만 등로가 끊어지고 울타리가 쳐저 있다.
울타리 우측으로 돌아 가다보니 개가 수십마리 짖어대는데
사람은 없고 개만 있는 곳 같다.
통과하기가 쉽지 않아 다시 돌아와 좌측으로 돌아
여차저차 원래길 찾아 무사히 천주사로 향하고..
수레국화(?)인듯
학가산천주사
천주마을에 도착하며 무사히 마무리한다.
끝.
첫댓글 늘상
부지런하시고요
일출과 일몰은 언제 바라봐도 좋고요
잘보고 갑니다
늘 건산하세요
겸사겸사 다녀왔네요.
오늘도 화이팅하는 하루되세요
은방울꽃 보기 좋습니다
밤이라 능인굴 물맛은 보셨나 모르겠네요
8월 더운날 문수지맥시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은방울 꽃이 군락지어있어서 넘 보기 좋았지요 ㅎㅎ
능인굴 물상태는 괜찮아보였는데
밤이라 그냥 왔답니다.
전에 대장님 문수지맥 후기도 얼핏생각이 나네요.
내 느낌에는 그냥 수필같은 산행기네요.
어느날 문득 생각나서 훌쩍 떠나간 길
그 산이 안동에 있는 학가산이었고
산 오름 길에 보이는 산들이 대간길이며 지맥길이고
일몰이 끝날때까지 산정상에서 멍때리다
어둠속에서 조용히 내려온다. 알바도 하면서....ㅋ
수필 한편 자알 보고 갑니다.
꿈보다 해몽이 더 좋네요 ㅎㅎ
딱 그랬습니다.
어쩌다 간곳에 학가산이 있어 올랐다가 왔지요.
빛내림 지데로 잡으신듯 ㅎ
네~신비스러운 풍경이었어요.
직접보면 더 감동~~^^
@두건(頭巾) 저런풍경을 드론으로
@지맥 그러게요.
그러면 또다른 새로운 모습이 보일 듯요~
학가산 이후로는 인심좋은 예천땅입니다.
행여나 가을날 가시면 마음씨 좋은 과수원집 주인장께서 사과라도 배낭 가득하게 넣어 주실수 있으니
참고 하시고 가을날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풍경 좋고 사진들 감사히 보고 갑니다.
예천하면 회룡포와 양궁이 떠오르네요 ㅎ
가을날 예천 여행 한번 가봐야하나요 ㅎㅎ
경관은 최고의 아름다움을 갖고 오셧네.
덕분이 이리 대리 만족하네
항상 안산 하시겡...
학가산은 산행하면서 늘 보이는 산이라 호기심에 들게하지
한번 가본적이 있지만 신선바위는 처음이라
신선했다네 ㅎㅎ
학가산 보니 문수지맥 하면서 청명과 둘이 알바로 통신탑들 철조망과 휀스들 넘느라 사투를 벌이며 1.2km를 1시간 넘게 헤멘 기억이 나네요.
멋진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아~ 그런일이~ ㅎㅎ
지맥 산행하다보면 가끔 있는일들이죠.
지나고나면 추억^^
^^ 은방울꽃 군락지... 너무 사랑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어쩐지 은방울꽃은 아주 작은 꼬마 요정들이 모자로 쓸것 같은 사랑스러운 꽃
발맞춰 함께 걸을 백조님이 늘 계셔서
그 걸음이 후기에 담겨 더욱 행복한 걸음인듯
두 분 추억의 한페이지 또 차곡히 채워지셨네요.
복된 걸음 잘 봅니다. 좋네요.
네..ㅎㅎ
안그래도 전구간 살짝보고 아쉬워
은방울꽃 실컷 보고 싶었는데 원없이 봤네요.
안녕하세요?
천주마을이 제 고향이에요ㅎㅎ
국민학교 다닐때 고무신 신고 어째 통신대까지갔나 모르겠네요ㅎㅎ먹을거 없어서 송구(소나무) 꺾어 먹고 ㆍ진달래 ㆍ찔레 먹던 그 시절이 문득 생각나서 함박웃었답니다ㆍ
교통도 안좋은데 다녀가셨네요ㅎ
사진으로보니 그럴싸하네요
오~ 천주마을이 고향이군요~
저는 전에 대간 같이한 추산대장님과 청봉님 집이 안동이라
전에 같이 학가산에 와본적이 있는데
그때 천주마을도 왔었지요.
그땐 복지봉, 서학가산, 상사바위 등을 간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