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과 관련된 단어들 봉서방
[구약]
Ⅰ. 스올[שׁאול(셰올)]
스올(Sheol)은 히브리어 [שׁאול(셰올)]로서 무덤, 음부, 지옥, 구덩이, 가장 낮은 밑바닥, 지하세계, 보이지 않는 세계, 죽은 자들의 세계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구약에서 주로 나오는데, 구약에서 스올(Sheol)은 “지옥”의 개념보다는 사망 이후에 가는 장소로서, 주로 죽은 자의 처소(음부, 죽음, 무덤, 저승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악인이 심판을 받고 영원한 형벌의 장소인 지옥이나 불못의 개념은 없으며,
60여회(창37:35, 42:38, 44:29, 31, 민16:30, 33, 신32:22, 삼상2:6, 욥7:9, 11:8, 14:13, 17:13–16, 21:13, 24:19, 26:6, 시 6:5, 9:17, 16:10, 18:5, 30:3, 31:17, 49:14–15, 55:15, 86:13, 88:3, 89:48, 116:3, 139:8, 잠1:12, 5:5, 7:27, 9:18, 15:11, 15:24, 23:14, 27:20, 30:16, 전9:10, 사5:14, 14:9, 11, 15, 28:15, 18, 38:10, 57:9, 겔31:15–17, 32:21, 27, 호13:14, 암9:2, 욘2:2, 합2:5) 사용되었다.
KJV 흠정역에서는 스올[שׁאול(셰올), Sheol]을 무덤(grave), 지옥(hell), 구덩이(pit) 등으로 번역했으나 무덤(grave)과 지옥(hell)은 명백하게 다른 것이다. 스올[שׁאול(셰올), Sheol]에 해당하는 신약의 용어는 [αδηs(하데스)]로서 주로 음부로 번역한다. 현대의 대부분의 영어 번역본에서는 히브리어 원어인 Sheol[שׁאול(셰올)]로 번역한다.
[신약]
Ⅰ. 지옥[γεεννα(게엔나)]
지옥은 [γεεννα(게엔나)]로서 지옥, 영원한 형벌의 장소를 가리킨다. 영어로는 헬라어 [γεεννα(게엔나)]의 음역인 [Gehenna]로 번역한다. 신약성경에서 12회(마5:22, 5:29, 5:30, 10:28, 18:9, 23:15, 23:33, 막9:43, 9:45, 9:47, 눅 12:5, 약3:6) 사용되었다.
신약에서 [γεεννα(게엔나)]가 사용된 12회 중에서 사도 야고보가 야고보서 3장 6절에서 사용한 딱 한 번 외에는 11회 모두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것이다. [γεεννα(게엔나)]는 히브리어로 힌놈의 골짜기라는 뜻이다. [γεεννα(게엔나)]는 지명(地名)으로서 지옥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힌놈의 골짜기가 지옥을 상징하는 말이 된 것이다.
[γεεννα(게엔나)]는 히브리어 [גי-הנם(게 힌놈)], 즉 힌놈의 골짜기(느11:30)는 헬라어(수15:8, 18:16)로, 예루살렘 남쪽의 유다와 베냐민의 경계를 나타내는 깊고 좁은 계곡을 가리키는 (地名)이다. 이 곳은 또한 <힌놈의 아들 골짜기로도 불렸다(수15:8, 18:16, 왕하23:10, 대하28:3, 33:6, 렘7:31, 7:32, 19:2, 19:6, 32:25).
구약의 이스라엘의 왕국 시대에는 이곳에서 죽은 시체와 쓰레기들을 태웠을 뿐 아니라, 심지어 어린 자녀들을 희생 제물로 몰렉과 바알 등 이방 신들에게 태워서 바쳤기 때문에(왕하23:10, 렘7:31, 19:5, 32:35) 지옥과 같은 장소였다.
헬라 시대에는 이 말이 불에 의한 최후의 심판을 의미하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신약 시대에는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한 영원한 형벌의 장소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다. KJV에서는 [γεεννα(게엔나)]를 지옥(hell)으로 번역하였다. 예레미야는 심판 날에 <힌놈>이 <죽음의 골짜기(the vally of slaughter)> 불려질 것을 예언하였다(렘7:32, 19:6).
힌놈의 골짜기가 역사적 배경으로 볼 때 살육과 저주의 장소이고 죽은 시체와 쓰레기를 갖다 내버리고 그것들을 불로 태웠기 때문에 계속 불타는 장소였다. 그러므로 힌놈의 골짜기가 계속 불이 타는 형벌의 장소 개념으로서 지옥(地獄)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표현이 된 것이다.
예수님은 죽은 시체들과 썩은 쓰레기들이 밤낮으로 불로 태워지는 장소인 <힌놈의 골짜기>가 마지막 심판 날에 악인들을 태울 영원한 불길이 타오르는 지옥을 상징하는 용어로 사용하신 것이다.
Ⅱ. 감옥[φυλακη(퓔라케)]
감옥은 [φλακη(퓔라케)]로서 감옥, 옥, 감금, 구치소, 연금, 감시, 경계, 파수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φυλακη(퓔라케)]는 파수하다, 경계하다, 망보다, 감시하다, 지키다 등의 뜻을 가진 동사 [φυλασσω(퓔랏소)]에서 유래되었다. [φλακη(퓔라케)]는 신약에서 감옥, 또는 옥이라는 뜻으로 6회(마5:25, 막6:17, 눅12:58, 요3:24, 고후11:23, 벧전3:19) 사용되었고, 사도행전 12장 10절에서는 감시, 파수, 수위, 보초, 경계의 뜻으로 사용되었으며, 고린도후서 6장 5절에서는 갇힘으로, 사도행정 22장 19절에서는 감옥에 가두다라는 의미의 동사로 사용되었다.
베드로전서 3장 19절은「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영들>이란 음부에 갇혀 있는 죽은 사람들의 영, 즉 죽은 사람들의 몸에서 분리된 영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노아 시대에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타락하여(벧전3:20) 감옥에 갇혀 큰 날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벧후2:4-5, 유6) 천사들을 가리킨다. 그리스도는 육체 안에서 죽으신 후, 부활의 영 안에서 감옥에 가시어 죽으심으로써 성취하신 사탄의 계략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를 선포하셨다는 것이다.
Ⅲ. 음부는 [αδηs(하데스)]
음부는 [αδηs(하데스)]로서 부정접두어 [α]와 알다라는 [ειδω(에이도)]라는 단어의 합성어로서 기본적으로 알 수 없는, 보이지 않는, 볼 수 없는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αδηs(하데스)]는 음부, 죽은 영혼들의 거처, 지하세계, 죽은 자의 거처, 형벌의 장소(the place of punishment), 지옥(hell), 사망, 무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영어로는 [Hades]라고 번역되며, 구약의 히브리어 [שׁאול(셰올)]에 해당된다. 하데스[αδηs]는 주로 죽은 자의 장소 또는 임시적 판결 대기의 장소의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하데스[Hades, ᾅδης]는 신약 성경에 10회 정도(마11:23, 16:18, 눅10:15, 16:23, 행2:27, 31, 계1:18, 6:8, 20:13, 14) 사용되었다. 음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שׁאול(셰올)]이고, 헬라어는 [αδηs(하데스)]이다.
Ⅳ. 무저갱[αβυσσοs(아뷧소스)]
무저갱[αβυσσοs(아뷧소스)]는 부정접두어 [α]와 깊음(depth), 밑바닥(bottom), 가장 낮은 부분 등의 뜻을 가진 [βυφοs(뷔도스)]의 합성어[α(없는) + βυθοs( 깊음 depth, 밑바닥 bottom)]로서 무저갱(bottomless pit), 죽은 자가 가는 곳, 심연, 깊은 구렁, 용, 마귀 사탄, 옛뱀을 가두어 두는 곳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계시록 9장 1절에서 무저갱은 헬라어 원문에서 [του φρεατοs τηs αβυσσου]로서 [φρεαρ(프레알)]은 구멍, 갱, 우물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요한계시록 20장 1절부터 3절까지는「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V1)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V2)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V3)」고 말한다.
밑바닥의 끝이 없는 깊은 무저갱[αβυσσοs(아뷧소스)]는 누가복음 8장 31절, 로마서 10장 7절, 요한계시록 9장 1절, 20장 3절에서 사용되었다. KJV에서는 <the bottonless pit>로, NIV, 표준새번역, 에서는 <the Abyss>로 번역하였다. 공동번역은 <깊은 지옥 구덩이>로 번역하였다. 요한계시록 20장 3절에서는 무저갱(Abyss), 용, 옛뱀, 마귀 사탄을 천년 동안 가두어 두는 바닥 없는 깊은 구덩이로 사용되었다.
Ⅴ. 감옥[ταρταροs(타르타로스)]
감옥은 [ταρταροs(타르타로스)]로서 감옥, 저주받은 자들의 거주지, 감금된 곳 등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신약 성경에는 명사인 [ταρταροs(타르타로스)]로 쓰인 구절은 없고, 베드로후서 2장 4절에서 감옥에 넣다, 감옥에 던지다(to cast into hell), 지옥에 넣다, 감금하다 등의 뜻을 가진 동사 [ταρταροω(타르타로오)]로 쓰였다.
개역개정역에서 베드로후서 2장 4절을「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라고 번역하였다. 여기에서 〈지옥에 던져〉라고 번역한 헬라어는 동사 [ταρταροω(타르타로오)]이다. 죄를 지은 천사들은 타락한 천사들(벧전3:19 참조)이다.
Ⅵ. 불못[την λιμνην του πυροs(텐 림넨 투 퓌로스)]
요한계시록 20장 14절은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고 말하고, 20장 15절은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고 말한다.
불못은 [την λιμνην του πυροs(텐 림넨 투 퓌로스)]로서 [λιμνη(림네)]는 못, 호수(lake)라는 뜻을 가지며 <쏟다>라는 [λειβω(레이보)]에서 유래되었다. [πυρ(퓌르)]는 불(fire)이라는 뜻으로서 불이 붙다, (맹렬히) 불타다라는 동사 [πυρεσσω(퓌렛소)]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므로 불못은 맹렬히 불타는 불의 호수이다.
Ⅶ. 흑암[ζοφοs(좁호스)]
흑암[ζοφοs(좁호스)]은 어두움('구름'같은 것으로 감싸는 것), 흑암(thick darkness), 짙은 어두움(deep gloom), 암흑, 캄캄함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유다서 6절은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라고 말한다.
Ⅷ. 연옥[煉獄, purgatory]
성경에는 연옥(煉獄)은 나오지 않는다. 국어사전에 연옥(煉獄)은「(가톨릭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기 전에 남은 죄를 씻기 위하여 불로써 단련받는 곳」이라고 되어 있으며, 천국과 지옥 사이에 있다고 덧붙인 사전도 있다.
영어 사전에는 「[purgatory] 연옥, 지옥(hell)같은 곳, 지옥(hell)같은 상태」라고 되어 있다. 연옥(煉獄)은 영어로는 [purgatory]인데 라틴어 [purgatorium(프르가토리움)]에서 유래되었다. 라틴어 purgatorium(프르가토리움)은 purgare(깨끗하게 하다, 정결하게 하다, to make clean, to purify)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이다. 기본적으로 정결케 하는 곳, 죄를 씻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카톨릭에서는 이 단어를 연옥을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했다. 한국어 사전에 연옥(煉獄)은 한자로 <煉獄>이라고 표기하는데, <련(煉)>은 쇠 불릴 련이다. <옥(獄)>은 옥옥, 감옥 옥이다.「쇠를 불리다」는 말은 쇠를 성질이나 모양 따위를 바꾸려고 쇠를 불에 달구어 무르게하는 것이다. 옥(獄)은 옥옥, 감옥(監獄) 옥 또는 한 때 형무소(刑務所)라고 부르다가 현재는 교도소(矯導所)라고 부르는 뇌옥(牢獄)으로서 죄인을 가두어 감금시켜 두는 곳을 가라킨다.
가톨릭백과사전에서는 연옥을「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 세상을 떠난 자들로서 소죄(小罪, venial faults, 용서받을 수 있는 과실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거나 그들의 범죄 때문에 온전히 속죄(satisfaction, 충족)를 하지 못한 자들이 일시적 형벌을 받는 장소 또는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성경에도 나오지 않고 개신교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연옥(煉獄)은 가톨릭의 교리로서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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