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렬 기자
RE100 사이트에 “재생에너지에 대한 (잘못된) 신화 깨기”라는 제목의 두 장짜리 홍보물이 게시됐어.
재생에너지는 비싸다, 정작 필요할 때 쓸 수 없다, 발전설비를 설치할 마땅한 곳이 없다…. 같은 세간의 오해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놨어.
그림까지 넣어서 말야.
특히 “재생 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충분한 토지/공간이 없다”는 항목에서는 공간이 충분하다는 설명과 함께 “한국은 해상풍력으로 624기가와트(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어.
한국이 선진국과 에너지를 많이 쓰는 나라 중에서 특히 재생에너지 개발에 뒤쳐져 있기 때문이겠지.
아홉 가지의 사례 가운데 내가 특히 눈여겨 본 게 “원자력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이 아니다” 라는 거야.
RE100의 설명을 그대로 옮겨 볼게.
“원자력은 제한된 에너지원인 방사성 연료를 사용한다. 재생 가능 에너지는 소비되는 것보다 더 높은 비율로 보충되는 천연 자원에서 나온다.”
원자력은 재생에너지가 아니라잖아.
아주 명쾌해.
아무튼 이번 홍보물은 윤석열 보라고 일부러 만든 것 같아.
시대의 흐름과 반대로 원자력을 외치는 무지한 이에게 최대한 쉽게, 하지만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이런 자료를 만든 거지.
윤석열이 이해하면 어지간한 사람은 다 이해할 수 있단 걸 저들도 아는 거야.
어이, 거기, 용산의 윤씨.
이해가 안 되면 그냥 외워.
원자력은 재생에너지가 아냐.
RE100 못 맞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