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悲歌』(유영건 작사/작곡)는 1989년 발매된 「혜은이」
18집 정규 앨범 타이틀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잊겠다"는
의미를 뒀지만 "사랑하는 상대방도 결국엔 나를 그리워할 것"
이라는 말로 여운을 남기는 곡이기도 합니다
「혜은이」(1956년생)는 1975년에 "당신은 모르실 거야"를 부르며
가요계에 데뷔하였는데,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가창력과 미모로
'혜은이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1977년에는 한 해 동안 2집 부터 5집까지 무려 4개의
「혜은이」는 1977년에 가요계의 정상(頂上)에 서게 되면서 '10대 가수
상', '가수 왕', '최고 인기 가수 상' 등 TV 방송 3사 '통합 가수 왕'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미모를 갖춘 패션의 선두 주자로도 인식되면서
명실공히 "젊음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으며, 1977년부터 7회 연속,
연말 방송국 시상식에 초대 되었고, 1977년과 1979년엔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가수 왕, 최고 인기 가요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러나 「혜은이」는 2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비가悲歌』는 첫 이혼 직후인 1989년에 발표된 곡 으로 최근 방송에
출연해서 당시의 심경을 다음과 같이 토로 했습니다.
"TV에 안 보이면 딸이 내 얼굴을 잊어 버릴 것 같았다. 딸이 나를
몰라 볼까 봐 다시 노래하게 됐다. 열 번 넘게 노래 녹음실을 잡아서
했다. 아이 생각에 눈물이 나서 노래가 잘 안 됐다.
지금도 『비가悲歌』를 무대에서 부르면 눈물이 나서 노래를 못한다"....
2007년 「혜은이」의 팬들이 후원한 음반 "강해야 돼"를 발표 하면서
재기(再起)를 했고, 2014년에는 연세 대학교에서 이틀 간 열린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가 전석(全席) 매진되는 등 전성기의 인기를
되찾았습니다. 최근에는 EBS1 '싱어즈', TV조선의 '인생다큐 마이웨이',
KBS2 '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 2', MBN의' 보이스 트롯',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KBS2 'TV는 사랑을 싣고' 등의 각 방송의 프로
그램에도 자주 출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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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의 그 이름을 끝내 부르지 못해
그리움 하나로 잊혀져 가는 내 이름 석 자
등을 돌려 내게서 등 돌려 가는 사람이여
그래 말없이 떠나라 다신 돌아오지 말아라
바람에 스치우는 그대 그리운 말 이젠 잊으리라
노을 한 자락에도 떨어지는 이 눈물은 씻어지리라
살다 살다 외로워질 때 나보다 더 그대 외로울 때
그때 그리워지리라 잊혀진 내 이름 석 자
바람에 스치우는 그대 그리운 말 이젠 잊으리라
노을 한 자락에도 떨어지는 이 눈물은 씻어지리라
살다 살다 외로워질 때 나보다 더 그대 외로울 때
그때 그리워지리라 잊혀진 내 이름 석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