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매매가격입니다만 취득세 영구 인하와 양도세 면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급매물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기는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시세보다 싼 급매물의 구입이라면 금상첨화겠지만 매도자 입장을 생각지 않을 수 없으므로 매수 조건의 무게중심에 우선 순위를 정해 유리한 쪽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매수자가 다주택자라면 양도세 면제>저가매물>취득세 인하 수순으로 결정하시면 좋을 것이고, 1주택자(일시적 1주택자 포함)라면 저가매물>양도세 면제=취득세 인하 순으로 정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라면 6억원 이하의 매물에 중점을 두어 저가매물>취득세 면제>양도세 면제가 되는 매물을 구입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뭔가 불안하다구요? 앞으로의 집값 전망이겠지요. 꼭 찝어서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 향방이 궁금하실 것입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나름 괜찮다고 하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아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소심한 매수세는 금물이며 찾아보면 반드시 길은 있습니다. 개포주공, 잠실주공5단지, 가락시영, 둔촌주공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특수 무시 못합니다. 서울시의 사업축소로 인한 신규 물량이 감소하여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신규물량의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향후 서울 도심의 입주 물량의 공급처는 현재 재건축사업이 확실하게 진행되는 일부 단지뿐이기도 합니다. 둔촌주공아파트 등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는 교통과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 입지여건이 잘 조성된 대규모 재건축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 대상 1호입니다.
또한 서울시는 11일 제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강동구 성내동 428-5 일대 14만㎡의 둔촌동역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습니다. 둔촌동역 사거리 일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청소년 문화공간·자전거주차장·국공립어린이집·공영주차장·사회적기업지원센터 등 생활편의시설을 건립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 및 양재대로 가로 활성화를 통해 둔촌동역 주변을 쾌적한 둔촌·성내 생활권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에 있습니다. 2016년 상반기 지하철 9호선 개통과 더불어 더블역세권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한편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개발계획수립은 둔촌주공에는 대단한 호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둔촌주공은 혜택받은 재건축 단지입니다.
일전에 말씀드렸듯이 조합장 배임협의에 대한 압수수색의 건 보다는 단지내 스포츠센터 월드스포피아와의 소송 건이 문제인데요 각기 입장에서 이해득실이 걸려있는 문제라 하루 이틀 사이에 해결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사유로 12월 예정이었던 건축·교통 통합심의 일정이 늦어진 것이 아닐까 가늠해 봅니다. 서울시는 둔촌주공 건축심의안에 대하여 일부 수정보완이 필요하다며 강동구로 다시 내려 보완요청한 상태로 현재 조합과 사업주체측에서 수정안을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합원 및 대기매수자 입장에서는 사업에 차질을 주지 않을까 불안감도 없지 않지만 늦어도 1월중에는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까지 1여년을 남겨두고 있는 지금 조합은 2014년 말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을 마치기 위해 잰걸음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2년간 유예에 따른 부담금 면제는 재건축단지의 커다란 혜택으로 둔촌주공 구입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주택자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매수 시점은 양도세 감면 종료 이전인 12월에, 1주택자와 무주택자의 경우에는 건축심의 통과 이전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둔촌주공아파트의 현 시세는 연말 비수기의 영향을 받아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주택자 매물 우선으로 일부 급매물만 거래되고 있습니다. 모든 조건이 갖춰진 후의 구입은 이미 늦습니다. 남들이 꺼려하는 약세 시장이 기회입니다. 건축심의 단계에서 입주시까지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겠지만 둔촌주공의 입지를 보고 중·장기적으로 접근하시면 성공적인 투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