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봉천동맛집/ 전주식 막걸리집/ 장군집]
이런 말도 안되는 전주식 막걸리집 보셨나요?
막걸리 3병 기본 2만원에 20가지 안주가 공짜/ 장군집
8월초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어느날...
남편이 자기 생일이라며 쏜다 하네요
그래서 가까이 사는 언니도 불렀답니다.
남편 술친구도 있어야 하고 언니도 혼자 적적...
얼마전에는
남편이 친척 상가집 다녀오다가
여동생 부부랑 장군집 가서 실컷 잘 먹었다구요...
여동생 남편이 이런집 너무 좋아라 한다며
기분좋게 3명이 막걸리 두 주전자를 해치웠다는...
이렇게 한상 가득한 안주가 공짜 라니 말도 안되죠...
지하철 봉천역에서 내려 시장이 있는 뒷골목으로 들어갔는데요
시장 끝자락 쯤에 위치하고 있어요 ...
둥그런 테이블이 있는
그냥 평범한 막걸리 집 분위기네요.
5시 반에 도착했는데
벌써 많은 분들이 드시고 계시구요...
자리에 앉아 막걸리 3병 기본안주를 시켰는데요
일단 막걸리 3병과 주전자를 가져다 주네요
남편이 주전자에다 막걸리 3병을 모두 쏟아 부으니
주전자가 제법 묵직해요.
처음엔 막걸리 3병이 다 들어갈수 있을 가 했을까 걱정을 했는데요
그런걱정일랑 집에 붙들어 매고 오는게 나을 뻔 했습니다.
찬이 참 많지요...
커다란 쟁반에 하나 가득 음식을 들고 오더니
가운데 자리는 비워두고 이렇게 세팅 해주시네요...
정말 이 안주가 다 공짜라구요????
그럼 막걸리가 한 병에 6700원 꼴...
마트에서 막걸리1병이 얼마인지 가격을 모르지만
암튼 막걸리에 마진을 많이 부치고 안주는 공짜라고 하니
일단, 안주가 공짜라는 말이 쏠깃 합니다....
막걸리 3병하고 한상 가득한 안주...
2만원...
순간적으로 머리를 굴려봅니다...
과연 이렇게 팔아도 남는게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호박전은 방금 부쳤는지 따끈따끈해서 일단 마음에 들었구요
오징어두 금방 데친것인지 쫀득쫀득하니 맛있네요...
주당 2인과 안주킬러 1인이 먹기 시작했는데요...
아무리 안주킬러인 나지만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안주를 많이 먹었답니다.
여기 사진에는 없지만 번데기도 있었답니다.
제가 먹은 안주는요
계란찜, 순두부찌개, 호박부침개, 오징어 데침 초고추장,
땅콩조림, 단호박, 멸치 등....인데요
맛도 나쁘지 않았구요...
밥을 안 먹었는데도 배가 너무 부르다는...
막걸리가 있으니 당연히 건배두 하구요...
맛있는 안주는 제가 거의 다 먹었는데요
그 동안 주당 두분도 막걸리 한 주전자를 거의 다 비우셨네요...
언니는 두잔정도 마시고 왕주당인 남편이 다 마시긴 했지만요....
우리는 더 이상 막걸리를 마실수는 없지만
여기서 막걸리를 추가로 시키면 안주 1만원에 3가지가 더 나온다 하네요...
그 안주 3가지는 주인 마음대로 랍니다.
추가 안주가 궁금하였지만
거나하게 취한 남편이 웬일로 그만 마시자 하여
추가 안주 궁금증은 다음 기회에 풀기로 ....
여자 두분도 들어오시더니 우리와 같은걸 시켰는데요 ..
그 분들은 막걸리 대신 소주루요...
막걸리는 기본이 3병인데 소주는 2병이 기본이네요...
안주는 공짜구요 소주 2병에 2만원....
두 여자분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즐겨 드시네요...
남편 친구들의 단골집이라는데요...
술 좋아라 하시는 분들은 푸짐한 안주가 있어
대체적으로 만족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집이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벽쪽으로 원산지 표시를 하였는데요...
한국과 중국 섞은것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중국산이 많았구요...
고기류는 거의 수입고기 였어요...
6시 ~ 8시 사이는 주로 40대 이상 손님 많으시구요
8시 이후에는 젊은 층의 손님들이 많다고 하네요...
밖에도 테이블이 두개 있었는데요...
요즈음 너무 더우니까
안쪽에 자리나길 기다리는 손님도 계시더라는...
첫댓글 오홍...
언니는 술 안드시니 안주 축냈구낫....ㅋㅋ
ㅎㅎㅎ
당근 안주라도 축내야죵...^^
전주 막걸리보다는 좀 못하지만 그래도 막걸리 세병에 안주들이 참 착하네요~~
해산물만 좀 더 줬다면 아주 금상첨화일텐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