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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예술야시장 ‘별장’이 6일 오후 7시부터 새벽 12시까지 올해 처음으로 개장한다. 별장은 이번부터 자율봉사단 운영, 셀러 교육 등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별장 모습. 〈별장프로젝트 제공〉 |
야시장 ‘별장’이 열리는 날이면 대인시장은 발 디딜틈 없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셀러들이 파는 머리핀, 향초 등 소소한 수공예품을 구경하는 재미부터 집에서 만든 쿠키나 마카롱 등 먹거리는 군침을 흘리게 한다. 곳곳에서 열리는 거리 공연에 눈길을 빼앗기는가 하면 출출해질 때쯤 길가에 설치된 테이블에 앉아 먹는 국수 한그릇 맛 또한 일품이다.
하지만 별장은 어느 순간부터 식상하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왔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달 한두차례씩 5년간 열리다보니 ‘셀러들이 파는 상품이 거기서 거기다’는 인식이 생겼다. 또 별장이 열린 다음날 미처 치워지지 못한 쓰레기 때문에 상인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의 예산 지원이 중단되는 2019년에는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나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6일 올 첫 개장을 앞두고 있는 별장이 체질개선에 나선다. 지난해 매월 두차례 이틀간(금·토요일) 열렸던 행사를 매주 토요일마다 개최하고 운영시간을 올해부터는 1시간 더 연장해 오후 7시부터 새벽 12시까지 진행한다. 또 교육을 수료한 셀러들만 참여하도록 했으며 자율 봉사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달 공모를 통해 지난 2014년 별장을 이끌었던 전고필 총감독을 필두로 사무국이 새롭게 꾸려졌다. 전 감독은 지난 2010년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 총감독을 맡으며 지금의 별장을 만든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별장사무국은 문체부 지원이 끝나는 2019년 이후를 대비해 이번 별장부터 조금씩 자생력을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고필 총감독은 “지난해까지 별장은 매년 1만명 이상을 끌어모으며 전국 대표 야시장으로 부상했다”며 “하지만 이제까지 쌓아놓은 모든게 정부 지원이 끝나는 2019년에 무너질 수 있어 지금부터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 감독은 현재 취약점으로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예술가 이탈 심화, 매번 비슷한 포맷으로 인한 관람객 피로감 상승, 쓰레기 등 시장상인들과의 갈등 등을 꼽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다양한 대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셀러들은 ‘셀러아카데미 교육’을 이수해야한다.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도화된 셀러들을 육성하고 별장을 같이 만들어나간다는 사명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또 15명 내외로 구성된 ‘부엉이 봉사단’을 운영해 사업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셀러, 사무국 직원, 시장상인, 일반인 등으로 꾸려질 봉사단은 청소, 주차관리, 매대정리 등을 한다. 지금까지는 예산을 들여 외부인력을 동원했다.
특히 매회 운영비를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2014년(매달 1회)까지는 1200만원이 투입됐고 지난해(매달 2회)는 900만원이었다. 올해는 300만원이고 내년은 100만원으로 감소시킬 계획이다. 운영비를 최소한으로 줄여 정부 지원이 없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다.
별장은 지난 2008년 광주비엔날레 기간 진행된 ‘복덕방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20∼30대 작가들이 대인시장 내 비어 있는 점포를 저렴하게 임대해 작업실로 활용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변화시켰다. 2009년부터 문체부와 광주시가 10년간 예산을 지원하는 ‘아시아 문화예술 활성화 거점 사업’을 추진하며 ‘별장’이 시작됐다. 처음 100여개 였던 매대는 지난해 150개로 느는 등 대인시장은 별장을 통해 전국문화관광형 예술시장 성공사례 첫손에 꼽혔다.
전 감독은 “셀러들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별장이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맷집이 생긴다”며 “별장은 2019년에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6일 별장은 ‘설장보고 별장보고’를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특별히 시립국극단이 2월 한달간 별장에 참여해 풍물놀이 등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062-233-1420.(끝)
■ 출처 : http://me2.do/G4s5Q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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