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론을 활용하는 법은 사실 간단합니다. 2:2 투맨 픽 게임
위 영상처럼
본인이 1옵션이였던 전성기가 아닌 이제 1옵션으로 커가는 유망주의 무빙과 픽 패턴에 맞게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뿌려주고 슛을 하기 좋은 리듬 살려주는 패스 타이밍과
퀵니스는 줄었지만 좋은 사이즈를 바탕으로 한 핸들링으로 여전히 질 좋은 2:2 픽앤롤 가드입니다.
그에 파트너 해리슨 반스는 팀 사정상 4번으로 나오면서도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2번,3번들 처럼 민첩한 슬립 스크린으로 빠져나가 베이스 라인 점퍼를 꽂고
팝으로 튀어나와서 퍼리미러 샷을 날리고 수시로 컷을 하고 코너 스팟업에
죽은 볼이 되면 혼자 아이솔로 조지는 포스트업, 페이더웨이, 풀업점퍼, 퍼스트스텝으로 어택림 피니쉬 까지
특히 5피트내 메이드 한 필드골이 235 번시도중 188번인데 골밑 비중이 상당히 늘었을 정도로
한때 컨텍을 꺼려하고 좋은 운동 능력으로 돌파를 못한다고 욕을 많이 먹었는데 이제 롤러로써도 좋은 재능을 보여주었습니다.
※ 기왕 반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번 정규시즌 아이솔을 가장 많이 한 상위 6명의 기록 차트입니다.
* 차트를 좀더 반스 중심으로 살펴보면 이번 정규시즌 가장 많이 아이솔을 수행한 탑 6인중에
볼소유는 가장 적으면서 아이솔 비중은 24.5%로 가장 많고
필드골은 45.7%로 2위, 역시 1위는 47%를 기록한 1:1의 달인 어빙으로
절친끼리 1,2위에 올랐고 3위는 아직까지 1:1은 건재한 카멜로가 44.2%,
이어 패왕 르브론이 43.5% 오클산 가드들 왜북이 38.8%, 하든이 37.3% 순입니다.
포제션당 포인트는 0.93으로 반스가 꼴지인데 좋은 성공률에 비해 자유투겟이 적고 3점 비중이 적어서 그렇습니다.
자유투를 얻는 요령, 상대수비를 낚거나 컨택을 유발하고 목꺾기 같은
심판에게 어필할수 있는 액션도 부족하고 아직은 스타콜을 받을만한 커리어도 미약한 애송이니까요.
이제 겨우 립쓰루도 1단계 정도 배운 수준에 원체 교과서 같은 바른 생활 친구라
세퍼레이션 동작이 깔끔해서 파울이 잘 안나오는데 앞으로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다시 데론 이야기로
시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는 바람에 콤보 가드 성향들인 세스 커리와 요기,
또 여러 언드랩, 디리그들이 데론을 나름 대처를 해보았지만 엔트리 패스조차 제 타이밍에 못주는 안타까운 현실에
다들 로스터에 살아 남아서 자기의 입지를 만들어야할 자기 코가 석자로 절박한 사정이 있었는 지라
애초에 픽앤롤은 단기간 만에 배울수 있는게 아니였고 빈자리가 있었죠.
그래서 루비오 이름도 언급되거나 이번 드랩에서 패스 기반의 포인트 가드를 뽑으려는 이유기도 하고요.
그런 존재감을 가진 데론의 2:2 게임 연륜의 밑바탕에는
존 스탁턴과 칼 말론을 함께 한 유타의 상징이신 제리 슬로언 감독으로 부터 사사 받은 아트 모션 오펜스와 2:2 픽앤롤!
전설의 콤비 칼 말론 & 존 스탁턴의 픽앤롤은 너무 끈적하고 터프해서 수비하기 너무 x같은.
그냥 알면서 당하는 치트키 같았다면
그런 끈적하고 올드스쿨 스럽진 않았지만 데론과 부저의 2:2 도 상당히 위력적이였고
한창 내쉬라는 픽게임 마스터가 아마레와 2:2 게임을 할때 아마레에 준 내쉬의 어시에 이어
데론이 부저에 뿌려준 어시가 두번째일 정도 대단했고
유타는 늘 스크린에 적합한 건장한 덩어리 빅맨과 브루어 마일스 코버등 받아먹을수 있는 윙맨도 구비를 해두었으며.
모든 포지션들이 오펜스에 가담하는 오쿠어의 3점이나 키릴렌코의 컷인 등 참 보는 맛 나는 다이내믹한 팀이였습니다.
그리고 데론 윌리암스 하면 특유의 '따닥 따닥' 마치 마장 마술의 말들처럼
경쾌하게 스텝 밟다가 순식간에 크로스오버를 하면서 큰 덩치에서 나오는 돌파 길은
웬만한 1번들은 그의 스피드와 피지컬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거기에 드라이브 앤 킥으로 빼주는 패스,
픽 들어올때 쯤 순식간에 말아올리는 패스 타이밍, 그걸 낼름 받아서 하늘로 쏘아 올리는 부저 특유의 곡사포 점퍼.
거기다 본인이 해결할수 있는 풀업까지 땡겨버리는 데론의 전성기는 가히 폴과 양대산맥으로 환상적이였죠.
이런 데론의 경험을 칼라일 감독도 인정하면서
" Deron Williams To Recreate Utah Jazz Pick-And-Roll At Mavericks With Dirk Nowitzki "
유타시절의 픽앤롤을 덕과 새롭게 재건 하였고
이번 시즌엔 영맨 반스와 몇개월만에 호흡을 맞추면서 데론에게 플레이메이킹 프리롤을 믿고 맡길 만큼 활용을 하면서
더불어 반스도 이제 어엿하게 꾸준한 득점 자원으로 한시즌만에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였네요.
사실 개인적으로도 워리어스 포럼에서 글을 연재하던 시절 팬분들이나 현지 포럼에서도
아이솔이 되는 반스와 작은 틈만 나도 수비수 면상 위로 슛을 날릴수 있는 커리와 2:2 패턴에
왜 안만드는지 하소연을 했는데 이제사 댈러스에서 이루게 되었군요.
이런 데론의 전성기를 다시 추억해보면
아마도 지금 현 유타 로스터에 전성기 데론이 가세한다면 샌안과 워리어스와 3파전으로 재미 났을거라 봅니다.
여하간 아쉽지만 다시 현실 캡스의 데론 -.- 으로 돌아오면
데론 영입때 캡스의 세컨 유닛들에게 픽앤롤을 연주 해줄수 있는 기대감을 언급한 기사도 있었지만
캡스에게는 데론이 탑에서 빅맨등 파워포드를 끼고 2:2를 같이 합주 할만한 마땅한 벤치 자원이
프라이는 너무 느리고 데릭은 로테도 포함 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애초에 캡스는 패스면 패스, 돌파면 돌파, 점퍼까지
혼자서 다하는 르브론이 있으니 더블팀이 유발 될수 있는 2:2를 굳이 할 필요가 없고
보통 상대팀들이 캡스에게 터져나가는 양상 대부분은
이런 르브론이 수비수를 빨아들이면서 코트 좌우로 스킵 패스를 날려대고 양쪽에서 3점들이 우수수수 터지면
부랴부랴 외곽수비를 단속해봐야 르브론에게 돌파를 당하고
인사이드가 비어 버리면 트탐이 리바마저 쓸어가서 세컨 찬스 얻어 맞고
외곽수비 어느정도 된다해도 어빙의 아이솔에 얻어터지면서 뚝배기가 깨지는 패턴이죠.
※ 이에 관련한 아이솔 차트를 캡스 위주로 다시 살펴보면
리그 상위 6명중 아이솔러중 두명 한팀이 존재 하는 것도 유일한데
EFG가 어빙이 53.2% 르브론이 49.5% 효율도 1,2위 라서
심지어 이번 플옵에서도 오늘자까지 공홈 통계로는 플옵에서만 아이솔이 르브론이 121번,
어빙이 무려 140번을 할 정도로
일찍 플옵에서 떨어진 하든이 76번 3등이였으니 감안해도 비중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그러니 2:2 이니 전술타령 할께 아니라 저 원투펀치의 체력 관리가 최우선 과제 였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러브가 3점이 되니 픽앤팝 패턴을 만들었다면 좀더 다양한 오펜스 패턴을 가질수 있었겠지만
그럴만한 시간도 부족했고 애초에 어빙과 르브론의 체력을 위해 벤치 자원에게 볼을 돌려줄 베테랑 가드 정도의 롤이였고
그러니 르브론이랑 코트를 서봐야 코너에 박혀서 볼터치도 적은데 킥아웃 받는거 였으니
아이솔의 비중이 절반이상 이었던 팀의 킥아웃 패턴에선 아무래도 할일이 별로 없었고
사견으로 차라리 캡스는 2;2 플레이어보단 JJ 레딕 같은 코버보다 젊고 빠른 오프볼 플레이어를 영입해서
JR과 같이 돌리든 번갈아 싸돌아다니게 하면 훨씬더 상대팀 입장에선 재앙이 아닐까
이번 오프시즌이 각팀들의 보강 시나리오도 참 흥미롭겠네요.
뭐 디윌입장에선 아직 은퇴하긴 이르다고 보고 막판 컨텐더로 합류하였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밴지~여행을 계속할런지
모션오펜스 덕후 커감독의 워리어스? 나 기타 상위팀 합류 or 2년 정도 베테랑이 필요한 젊은 팀 또는
저는 유타로 가서 백업을 봐주는 그림도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아무래도 서로 사연이 많은 지라 일말의 마음이 남아있는지 조차 미지수인데
여튼 커리어 말년 별탈없이 잘 마무리 하길 바라며
작년 파이널 이후 지금까지도 욕을 처먹고 있는 반스를 겪어본바, 데론도 너무들 미워 마셔요.ㅠ
덧) 추가 드랩 얘기도 첨부하면 현재 몽크가 떨어질수는 선수로는 유력한데
일단 우리가 데니스나 릴리키나를 건지려면 필수로
마카넨과 몽크가 앞에서 뽑혀야 가능성이 많아지는데 뉴욕도 노리고 있을테고요.
데니스야 말로 가진 툴인 운동능력과 적당한 에고까지 딱 올드스쿨 유망주 스럽죠.
픽다운후 남은 니즈픽은 미첼인데 워크 아웃을 본 가드 선수들 슛폼은 정말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설마 9픽으로 행사할 지는..으 머리 아프죠.
그때부터 눈치싸움 카오스가 펼쳐지겠네요. 몽크야 워크 아웃 잘해! 응?
첫댓글 요즘 욕먹는것보면 안타깝네요 ㅠㅠ; 요즘 하워드도 그렇고, 2011~2 즈음에 3D가 이루어졌다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그렇죠.. 그때 3D를 만들었다면 노비 하워드 둘 다 기량 하락을 덜 겪었을텐데.. 동기부여된 데론도 훨씬 몸 관리를 잘했을 것 같구요. 참 아쉽습니다.
일단, 제가 좋아했던 데론(데빈 해리스는 항상 홀대했지만..데빈팬분들께 항상 죄송햇습니다)의 시즌 마지막이 아름답지 않고
패배의 희생양으로 된것이 안타깝습니다. 열심남편님 필력 대단하시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왜 지금와서 즈루 할러데이 얘기가 이리 많이 나올까에 대한 답을 글 중간에 주셧던 것같습니다.
면도시즌 칼리슨에 대한 아쉬움으로 결국 칼데론과 몬노에, 데빈해리스 영입해서 팀 다시 회복햇던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칼리슨이 나쁜 가드는 아니지만. 댈러스에 맞는 가드는 아니었고요.
투맨게임도 잘해야하고(미들점퍼가 되어야 함), 기본적인 엔트리패스도 잘 넣어야하고 비수3점도 넣을 수 있어야하고..
그리고 스위칭이 많은 팀 수비전술상 피지컬로 버티기 및 앞선 짤라먹기도 잘해야한다.
그러면서도 내구성좋아야한다.
반쪽가드로는 맵스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 즈루는 모든 카테고리에서 특급은 아니어도 평균 이상은 찍어줄 선수이고
엘리트 운동능력이 없는 닐리키나도 마찬가지 장점이 잇습니다. 전반적으로 적조현상없는 본인 공격력, 수비에서는 적절한 피지컬,
적어도 엔트리패스는 넣어줄 수 있는 시야와 패싱력, 그리고 농구IQ//
공수에서 구멍이 안되는 원만한 능력치가 맵스가드의 필수요건이네요.
아쉽게도 데론은 내구성에서 장기계약을 하기에 낙제점을 받은듯하고요. 암튼 데론에게는 밝은 미래가 있기를 바랍니다.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_+
The Chicago #Bulls are not planning on bringing back Michael Carter-Williams and Joffrey Lauvergne,
source said. 과연 댈러스는 MLE를 마카윌에게 쓸것인지...
아이작 뽑고 얘 데려오면 좋을거같은디 불가능하네요
티맥시절 휴스턴의 가장 큰 난적이 유타의 데롱이, 그리고 댈러스의 테리였어요. 같은 지구라 자주 마주쳐서 미워할 수 밖에 없었지만 둘 다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었죠.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