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섭리로 본 남북통일
제4장 통일의 근본 이론
제1절 투쟁의 근본원인
2. 상반된 두 가지 목적을 지닌 인간
우리 개인은 상반되는 두 가지 목적의 방향을 가진 인간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음은 선한 곳으로 가기를 원하는데 몸뚱이는 그 반대로 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나'라는 사람은 틀림없이 마음과 몸이 합해져서 되어진 나인데, 이 둘이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개인, 즉 그러한 남자와 그러한 여자가 합하면 가정이 됩니다. 그런데 속사람과 겉사람이 있기 때문에 부부가 만나면 네 사람의 형이 벌어져 별개의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한 가정에 여덟 식구가 있으면 그 여덟 식구는 상반된 열 여섯 식구와 같은 방향을 가진 가정이 된다는 말입니다. 또 하나의 가정을 중심 삼고 볼 때, 가정 가정끼리 상반된 입장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씨족이면 씨족, 종족이면 종족, 민족이면 민족, 국가면 국가, 세계가 갈라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고마운 것은 수백 갈래, 수천 갈래로 갈라지지 아니하고 크게 두개로 갈라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악의 본질을 보게 될 때 그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은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요, 악은 전체고 무엇이고 없다고 하며 자기 개인만을 위하는 것입니다.
악한 사람에게는 가정이고 친척이고 나라고 세계고 없는 것입니다. 그 반면 선한 사람은 나보다도 가정을, 가정보다도 동네를, 동네보다도 나라를, 나라보다도 세계를 위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역사는 자기를 위하는 면과 남을 위하는 공적인 면을 중심 삼고 싸움으로 엮어져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볼 때는 이 몸뚱이를 중심 삼은 악의 근거를 파탄시키고 뿌리를 빼버리는 것이 절대적인 요구인 것입니다. 그 반대로 양심이니 무엇이니 하는 것을 무자비하게 파탄시키려 하는 것이 사탄을 중심 삼은 악의 요구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싸우면서 역사를 엮어 왔습니다. 양심을 위주한 하나님의 편과 몸뚱이를 위주한, 하나님은 없다고 하면서 그저 먹고 보자는 물질을 위주한 악의 편이 대립하여 싸우는 것으로 보아 이 세상 인류는 이렇게 유물주의와 유심주의로 나누어지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없다면 이러한 결과의 세계는 올 수 없는 것입니다. 악은 질투, 분열, 투쟁을 강조해 가지고 자멸을 초래케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이상이니 통일이니 하는 것이 어디서 벌어져야 되느냐? 결국은 세계보다도 근본에 들어가서는 '나'인 것입니다. 근본에 들어가서는 우리인 것입니다. 개인인 것입니다. (53-11)
우리 개인을 두고 보면 두 목적을 갖고 살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마음이 원하는 목적이 있는 반면 몸이 원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보조를 맞추어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서로 싸운다는 것입니다. 전후 혹은 좌우로 뒤죽박죽하면서 서로 싸운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생 동안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들은 물론이요, 과거에 왔다 갔던 수많은 선조들도 그랬습니다. 앞으로 우리 후손들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즉, 마음과 몸이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선을 행하라고 몸에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불쌍한 사람이 있으면 도와 주라고 하고 자기는 어렵더라도 뭇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도와줘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몸은 그와 반대의 방향을 취해 나가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우리 개인이 절대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뭐냐 하면, 몸과 마음이 싸우는 자기 자체 내에 있어서 마음을 중심 삼고 몸을 완전히 정복하여 몸의 승리의 기반을 닦고 나서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전에는 선을 위주로 한 하루의 생활과, 일년의 생활과, 혹은 십년의 생활과 일생을 남길 수 없는 것입니다. 선만을 위주로 할 수 있는 '나'로서, 변하지 않는 내가 되어야 됩니다. 그러한 하나의 '나'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41-59)
몸 마음이 완전히 엇갈려 가지고 몸은 이리 가자 하고, 마음은 저리 가자 하는데 통일될 수 있어요? 여러분의 몸과 마음은 매일같이 싸워요, 친구삼고 잘살아요?「싸웁니다」싸워, 싸워!
그러면 여러분은 어느 편에 서있느냐? 두 편에 같이 서 있습니다. 몸이 좋아하는 편으로 가자는 한 패당하고 마음이 좋아하는 편으로 가자는 한 패당이 있으니, 여러분에게는 두 패당이 있습니다. (59-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