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실적 턴 어라운드가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박무현]
▶ 선박 인도량 증가에 따른 매출 및 수주 성장
두산엔진의 올해 매출실적은 8,049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6,936억원보다 16.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주실
적은 8,960억원으로 지난해 7,163억원보다 25% 가량 증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조선소들의 올해 선박 인도량은 326척
으로 지난해보다 10.9% 늘어난다. 현대중공업 그룹을 제외한
한국 조선소들의 올해 선박 인도량은 159척으로 지난해 128
척 보다 24.2% 늘어난다. 조선소들의 선박 인도량 증가는 곧
두산엔진의 생산량 증가이므로 지난해보다 수주실적과 매출실
적은 상승하게 될 것이다.
▶ 두산엔진 역시 조선소로부터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받고 있다.
특히 중국 조선소들에게는 선수금 비율을 더 높여 현금으로 대
금을 지급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 조선소
들의 선박 건조마진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두산엔진의 수
익성 또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 상반기 중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대
두산엔진의 올해 영업이익은 1% 내외의 소폭 흑자가 예상된
다. 분기별로는 1분기와 2분기 중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
된다. 연초 세웠던 사업계획과 비교해 매출 증가 속도와 수익
성 향상폭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턴어라운드의 가시
성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중공업의 엔진기계 사업부의 수익성이 지난해 하반기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선박엔진사업의 경쟁구도는 완
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최근의 선박엔진에는 SCR
탑재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엔진부품가격의 상승과 수익성의
추가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 목표주가 4,000원, 투자의견 BUY
두산엔진 목표주가를 4,000원으로 재조정하고 투자의견은
Neutral에서 BUY로 상향하며 기업분석을 재개한다. 조선소들
의 1)선박 건조마진 상승, 2)엔진 사업부의 경쟁완화, 3)SCR
탑재로 인한 엔진가격 상승 및 수익성 향상은 두산엔진의 주가
상승폭을 높이게 될 것이다. 상반기 중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게 되면 주가 상승여력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