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섭리로 본 남북통일
제4장 통일의 근본 이론
제1절 투쟁의 근본원인
3. 하나님은 결코 두 목적의 세계를 지으실 수 없다
하나님을 가만히 보게 되면 하나님도 몸이 있고 하나님도 마음이 있을 것이냐? 어때요? 하나님도 마음이 있고 몸이 있을까? 그분은 우리 인간을 닮았기 때문에 하나님도 있어야 할 것은 다, 오히려 우리보다 더 많이 가져야지요. 더 완전한 것을 가져야 되겠기 때문에 하나님도 마음이 있고 몸이 있다는 거예요.
자, 그러면 그 하나님에게 마음과 몸이 있다면 하나님의 마음과 몸이 싸우느냐? 밤낮없이 싸우느냐 이거예요. 싸우느냐, 그렇지 않으면 완전히 하나돼 가지고 좋아하느냐? 어떻게 생각해요? 하나님의 마음과 몸이 있다면 싸워야지. 왜? 우리 인간 닮았으니까. (웃음)
그것 생각해 봤어요? 나 닮았으니, 나 닮았으니. 왜 하나님의 마음과 몸이 싸워야 되느냐? 나 닮았으니 하나님의 마음과 몸이 싸워야 된다, 그렇게 결론짓게 되면….여러분들 왜 웃어요? 기분이 좋아서 웃어요, 거 안 돼서 웃어요? 이상해서 웃는다구요. 이상해서 웃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인간을 닮았지만 인간과 다른 점이 뭐냐? 하나님도 마음이 있고 몸이 있지만 하나님의 마음과 몸은 절대 싸우지 않고 완전 통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라구요.
그것이 그렇지 못하게 되면 하나님이 이 세계를 지으실 때, 몸이 좋아하는 세계를 지었을 것이고, 마음이 좋아하는 세계를 지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이 두 목적의 세계를 지었다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그런 하나님은 절대적일 수 없다 이거예요. 이것은 이론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에게 있어서 몸과 마음은 절대로 안 싸웁니다. 자 이렇게 몸과 마음이 하나된 하나님이라면, 몸의 목적과 마음의 목적이 둘이 합해 가지고 이중성(二重性)의 그러한 내용의 구성을 갖춘 하나의 목적관을 갖고 있는 하나님이라면, 그가 바라고 그가 좋아하는 물건도 그렇게 자기를 닮은 것이 아니고는 안 될 것입니다. (70-47)
만일 하나님이 두 목적을 지닌 사람을 지었다면 그 하나님은 논리적인 하나님이 아닙니다. 이 땅 위에 존재하는 것 가운데 목적없이 존재하는 것이 없는 것처럼 두 개의 목적을 가지고는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 두 개의 목적을 동시에 지니고는 존재할 수가 없고 망하게 됩니다. (18-319)
오늘날 우리들은 존재물임에 틀림없습니다. 여러분이 존재물임이 틀림없는 한, 여러분은 상대적 관념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체와 대상 관계에 있어서 종적 주체와 횡적 주체가 있어야 됩니다. 이래야 이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행복이라든가 이상이라는 것은 보다 나은 결과적인 존재가 형성되어야 성립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적인 존재라는 것은 뭐냐? 개인도 결과적인 존재요, 가정도 가정으로서 결과적인 존재입니다. 혹은 사회도 사회로서, 그 나라도 나라로서 결과적인 존재입니다. 그 결과가 추구하는 것이 두 세계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세계는 하나가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만일에 두 세계를 추구하는 주체가 있다면 그 주체는 머리가 둘이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주체는 절대적인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원인적인 주체가 두 결과를 추구한다면 그것은 절대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절대적이란 단 하나입니다. 완전한 기원이라는 것은 둘이 아닙니다. 하나를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기원에서 시작한 결과의 세계는 필연적으로 하나여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불가피한 것입니다.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59-79)
여러분 자신은 하나예요, 둘이예요? 두 사람이예요, 한 사람이예요? 「하나입니다.」 거짓말이예요, 거짓말! 마음은 이렇게 가자고 하는데 몸은 '아이고 나는 싫어, 이렇게 가자'고 하잖아요? 모양은 하나 같은데 내용은 둘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모양은 하나 같은데 내용은 둘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이렇게 만들어 놓았느냐? 절대적인 하나님이 장난치기 위하여 그렇게 만들었다면 그놈의 하나님은 미친 하나님입니다. 그렇잖아요? 하나님이 그렇게 만들었다면 하나님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원론이니 뭐니 하는 복잡한 사상들을 가지고도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렇지요?
절대적인 하나님이 있어서 그 하나님의 사상을 중심 삼고 동으로 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절대적인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귀결이 되어야 하고, 서로 가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 또한 절대적인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귀결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자체를 두고 보면 동·서의 방향처럼 반대되는 몸의 사람과 마음의 사람이 있습니다. (47-22)
우리 인간 시조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선과 악의 중간 위치에 놓여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선한 사람도 될 수 있고 악한 사람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발자국 오른편으로 가면 선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요, 한 발자국 왼편으로 가면 악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상반된 두 주인으로부터 상반된 두 목적 앞에 지배를 받는 우리 개인 개인인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나'라고 하는 존재를 두고 보면 나 자체도 나 하나를 중심삼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내가 못 되어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의 일념으로 연두에는 일년이면 일년 동안 이렇게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원하는 그 뜻은 이루지 못하고 원치 않은 일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일년을 다 지내고 나서 회상해 보면 지낸 일년 가운데는 후회되는 때가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내가 원하는 데로 가지 않고 원치 않는 데로 가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그것은 내가 원하는 데로 가도록 끌어 주는 힘보다도 원치 않는 곳으로 끄는 더 강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즉, '나'라는 개체는 선과 악의 중간위치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선과 악의 중간 자리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개체는 선의 지배도 받는 것이요, 악의 지배도 받는 것입니다. 이 두 분기선이 여러분 개체를 중심삼아 가지고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기서 여러분이 생각해야 될 것은 절대적인 하나님이 인간을 지었기 때문에 인간은 완전하게 하나의 목적을 지향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의 목적은 둘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이 만물을 지으셨다면 모든 만물은 대우주의 목적을 중심삼고 거기에 화합하도록 계획하여 지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존재하는 목적이 둘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가 되어야 됩니다. (41-58)